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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의 삽질, 북해도 인조석유공장

난늘궁금해 2006.05.19 00:04:47
조회 2082 추천 0 댓글 5


삿포로에서 고속도로를타고 아사히카와 방면으로 약 1시간 정도거리에 타키카와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이 도시에는 태평양전쟁 중, 일본이 유일하게 본토에서 석유를 생산한 인조석유 주식회사 타키가와 공장이 존재했었다고 합니다. 만주에 아시아 최대의 유전이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일본은 1920년 해군 산하 토쿠야마 연료창을 창설, 일찍이 인조석유에 대해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1927년 동경제국대 기타 연구소는 촉매제 개발에 착수하게 되고, 1936년에는 점차 가까워지던 독일에서 피셔.트로프슈법의 특허권을 들여오게 됩니다. 특히 중일전쟁이 벌어지면서 막대한 석유를 소비하게 된 일본의 의회는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게되고  카타야마 위원은 7년 뒤부터 년간 200만톤을 생산할거라 발표하는등 당시 일본은 이 인조석유에 대한 커다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이에따라 1938년에 타키카와시 이즈미쵸 부근 논지대에 동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석유화학공장을 세우게 되는데, 117 헥타르의 거대한 면적에 연구소와 공장이 들어섰고, 건설비용이 현재 화폐가치로 무려 1조 8천억엔 (우리 돈으로 10조원이 넘어가나요? -_-;;;) 이나 되었다고 하니 일본이 인조석유에 거는 기대가 어느정도였는지 알 수 있겠죠. 이런 엄청난 투자 이후 1942년 12월 첫번째 인조석유가 탄생하게 되지만, 인조석유의 촉매제인 코발트 자체가 무척 고가였기 때문에, 일본군이 동남아의 석유를 들여오던 44년 초반까지는 생산단가가 맞지 않는 사업이었습니다. - 1942년 12월에 생산한 첫번째 석유사진입니다. 이런걸 아직도 보관했다는 것 하나는 칭찬할만 하네요. 그러다가 1944년 11월 쯤에 남방자원지대 루트를 상실하면서 부터 다시 집중 가동되고 수소첨가법을 새로 적용하여 양산을 시작합니만, 패전까지 양산양은 총 3만톤에 불과했습니다. 그마나도 항공기 등에는 쓰이지 않고 주로 잠수함과 전차연료로 쓰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미군도 이 공장의 존재를 파악하고 1945년 7월 3차례의 폭격을 가해 공장에 치명타를 가했고, 패전 후 제국 연료 흥업 주식회사법 폐지안이 통과되면서 일본의 인조석유사업은 끝나게 됩니다. 결국 독일이 나름대로 인조석유를 잘 활용한 반면 일본은 엄청난 사업비용을 들이고 초라한 결과를 내고 말았습니다. - 인조석유 공장의 구연구실 건물은 현재 육상 자위대의 타키가와 주둔지 본부대로 쓰이고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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