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2편

3편

안녕 포갤러들아!

내가 언제 한번 튜닝은 엄두도 안 나는 갤러들을 위해

진짜 지식 하나도 없어도 따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해서 튜닝을 시작해라 식으로

일일히 설명해주는 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전 글 쓰고 생각이 난 김에 써보려고 해!

우선 난 유명 튜너가 아냐.

여기 갤주나 유튜브의 돈조원송같은

자기가 만들고 싶은 차 확실히 만들 노하우가 있는

숙련 튜너들과 달리,

나도 게임에서 자동차 튜닝에 손을 댄 지 이제

한달 정도밖에 안 된 쌉늒네 튜너고,

그런 만큼 지금부터 공유할 튜닝 팁에

부족한 점도 아마 많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도 난 한달 정도 전만 해도 튜닝의 ㅌ도 모르던,

자동차 세부 세팅창만 보다 보면

괜히 건드려서 괜찮은 차 망치는 거 아닌가 싶던

이 글 유심히 읽는 갤러들과 같은 입장이였던 만큼

그 심정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지금부터 공유할 내용은 내가 한달간 삽푸면서 얻은

나만의 기초적 튜닝 과정이라고 봐도 돼.

어떤 새로운 차량도 다 같은 과정을 거친 뒤에

추가적인 설정을 해주는 거니까,

정말 튜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겠다 싶으면

여기 나온 걸 그대로 따라해도 괜찮을 거야!

최소 나는 그렇게 해서 디자인도 내 취향이면서

그럭저럭 만족할 수 있는 차를 만들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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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난 튜닝을 시작하기 전에 이 두가지 글을 정독했어.

기초) 업그레이드 및 튜닝에 관하여 - motelgack

https://m.dcinside.com/board/forzahorizon/441

[팁] 자동차 튜닝의 기초 - dd

https://m.dcinside.com/board/forzahorizon/799

이 글들은 공지에도 링크가 있으니

기본적인 맥락을 잡고자 하면 읽어보는 걸 추천할게!

기본적으로 장착된 부품부터 바꿔야겠지?

그 중에서도 갤주가 말한대로 다른 것보다

튜닝 메뉴 가장 오른쪽의

주요 부품 교체부터 시작해야 해.

그 전에는 엔진 세부 부품을 바꿔봤자

엔진 자체가 바뀌면 다 날아가기 때문이야.

몇몇 공기역학 부품도 바디킷 바꾸면

없어지는 선택지도 많고.

이건 차의 엔진 자체를 바꾸는 거야.

엔진들은 전부 이름에 l( ), V( ) 이런 게 붙어있는데

여기서 ( ) 안의 숫자가 높을 수록 엔진 한계치가 높다

이런식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봐!

참고로 저 수치가 엔진 내의 실린더 수를 의미해.

가끔 VVT, TT 이런 수식어가 뒤에 붙는데,

각각 가변 밸브 타이밍, 트윈 터보를 의미해.

VVT...는 나도 정확히 어떤 효과를 주는지 모르겠네 ㅠ

하여간 이게 붙으면 같은 엔진에서도 더 성능이 나아.

TT는 이후 설명할 과급기 중에서

트윈터보가 기본 장착된 사양이란 뜻이고.

간혹 ROTOR RACING이라고

저런 숫자가 없는 엔진이 있어.

엔진 세부 개조 목록에 리스트릭터 플레이트 제거 이외

다른 엔진 업글 옵션이 없어서

표기된 엔진 마력이 사실상 최대 한계란 게 특징이야.

난 개인적으로 성능은 고사하고

엔진음이 뭔 모기 소리마냥 높아서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야.

다음은 구동계인데,

이 글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AWD 구동 체계를 쓰는 편이 좋을거야.

가장 운전하기 편하다고 할 수 있는 구동계라 ㅎ

다음은 과급기.

이거로 같은 엔진의 출력을 뻥튀기 시킬 수 있어!

이건 모든 엔진에 존재하는 옵션은 아니니,

이 옵션이 없다고 해서 걱정하진 마.

크게 나눠서 터보차져와 슈퍼차져가 있는데,

터보는 작동 시 슈퍼차저보다 고효율적인 파워를 주지만,

상시 작동이 아니라 꺼진 시점, 특히 저회전 영역에선

파워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편이야.

터보랙이라고 부르는 현상인데,

어렵게 설명할 거 없이 써보면 알아.

저회전 영역에서 차가 가속이 안되는게 확 느껴져.

슈퍼차저는 그 반대로 파워 공급은 일정하지만,

터보만큼 효율적인 파워 공급은 안 돼.

정변위 슈퍼차저는 원심식에 비해 저회전 영역에서

보다 안정적인 출력을 주지만,

전체적인 추가 출력 효율은 떨어지는 걸로 알아.

취향의 문제지만,

나는 이걸 안 달은 자연흡기식을 선호하고,

달 거라면 보통 터보차저를 더 선호하는 편이야!

그 다음 난 공기역학을 만지는데,

세부 내용은 자동차마다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차가

앞 범퍼와 뒤쪽 스포일러 옵션을 제공해.

이걸 만지면 코너에서 미끄러지는 일이 적어져.

사실 성능상으로 이 이외의 부품들(후드, 스커트 등)은

크게 영향을 주진 않는 듯 하니

나머지는 갤러들이 맘에 드는 파츠를 골라!

보통은 저 옵션들 중 [조정 가능]이 있는 옵션이

코너링 시에 다운포스로 차가 안 미끄러지게 눌러줘서

성능상으로는 더 우월하니까

무조건 장착하는 게 성능 측면으로 좋아.

최소 S1급 이상의 차를 만들고자 하면 무조건 달아.

하지만 저것들은 다 외형이 같은 돌려쓰기식 부품이라

특정 외형을 원한다면 난 간혹 저 옵션을 포기하곤 해.

예를 들자면,

내가 최근에 Acura Integra를 튜닝했는데,

기본 장착된 일체형 스포일러가 더 멋져서

조정 가능 스펙의 스포일러를 포기한 경우가 있어.

물론 그걸 다는 편이 코너에서 더 안정적이겠지만,

결국 중요한 건 자기 만족 아니겠어?

조정 가능한 공기역학 부품은

프론트 범퍼와 리어 윙이 있는데,

둘 중 하나 우선순위를 두자면 리어윙이 더 중요해.

모종의 이유로 다운포스는 필요한데

둘 중 하나만 달고 싶다 하면 리어 윙만이라도 달아.

개인적으로 프론트 범퍼만으로는

다운포스가 크게 체감이 안 되더라.

이렇게 공기역학 부품을 세팅하고 나면

이후엔 타이어와 휠을 교체해.

타이어 재질은 그 차를 어느 노면에서 굴릴지에 따라

다른 타이어를 쓰지만,

난 지금껏 포장도로용 자동차만 튜닝을 했으니

묻고 따지지도 않고 레이스용 재질로 설정해.

Horizon 타이어는 레이스용 재질과 성능은 같은데,

난 개인적으로 깔끔해 보이지 않아서 안 써.

취향 문제니까 Horizon 타이어를 쓰는 것도 무방해!

그 다음 앞뒤 타이어 폭을 설정하는데,

이 폭이 넓을 수록 차가 잘 안 미끄러져.

즉 그립이 더 잘 잡히는 거지.

다만 이 폭이 넓을 수록 타이어도 커지는데,

이는 곧 전체적인 자동차의 무게도 늘어난단 말도 되니

큰 타이어폭이 장점만 있는 건 아닌 거는 알아둬.

내 경우엔 앞쪽 타이어 폭은 최대로 하고,

뒷쪽 타이어 폭은 앞쪽 타이어 폭 +0~20mm로 설정해.

다음은 앞뒤 휠의 크기를 설정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이것도 크면 클수록

그립이 좋아지더라고.

가장 큰 휠이 그립도 가장 좋겠지만,

내가 지금껏 본 가장 큰 휠 크기인 20인치는

뭔가 외형적으로 비율이 안 맞는 듯 해서

앞뒤 둘다 최대 19인치로 맞춰.

그 다음엔 휠의 림의 종류를 바꾸는데,

이건 순전히 갤러들의 취향에 따라 바꾸는 거야.

물론 성능만을 따진다면

가장 가벼운 림을 사용하는게 좋겠지만,

성능을 취향보다 우선 순위로 따지는 성능충 갤러들은

차라리 유명 튜너의 세팅을 받아서 쓰는 게 좋을거야.

설정 중에 타이어간 트랙폭을 설정하는 옵션도 있는데,

이것도 보통 넓을 수록 차가 덜 미끄러지더라고.

다만 너무 넓게 설정하니 자동차 휠들이 무슨

데이토나 USA 차들 마냥 너무 넓직넓직하게 배치되서

앞뒤 전부 4가지 옵션 중 2번째,

즉 한 단계 트랙폭을 넓힌 옵션을 써.

공기역학 옵션을 포기했다면 추가적인 그립이 필요하니

뒷바퀴만 그립이 어느정도 잡히는 수준까지

트랙폭을 벌려서 사용해.

이게 잡히는지 안 잡히는지는 직접 몰아봐서 느껴야 해.

최대로 뒷바퀴 트랙폭을 넓혔는데 그립이 잡힌다?

그럼 한단계 낮춰보고 그때도 그립이 잡히는 지 봐야지.

그 때 안 잡히면 4단계 트랙폭을 쓰고,

그래도 잡힌다면 2단계로 다시 줄여보고,

이런 과정을 반복해봐서 최적의 상태를 찾아내는 거야.

구와아아악 사진 수 제한

나머지는 이어서 다음 글에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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