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정상적인 팬이 되는 루트라 하면

오버워치를 좋아한다 > 오버워치 경기를 챙겨보게 된다 > 특정 팀이 잘한다 > 그 팀의 팬이 된다

이 경우인데, 트위터나 인스티즈 등 기타 커뮤니티에서 보게되는 이상한 애들은 그냥 

덕질을 하고싶다 > 오버워치? 요즘 재밌다던데 > 헉 선수들 와꾸가 나쁘지 않네? > 1000원만 써도 내가 쓴 말 읽어주고 채팅도 읽어줌 개꿀ㅋ > 심지어 아이돌보다 티켓팅도 저렴하고 성공 확률이 높음 > 팬이 된다

이 경우다 진짜.

트위터나 인스티즈가 '빠순이'문화 기반으로 흥한 커뮤니티인 건 솔직히 빼박임. 인스티즈도 말 많이 나오길래 몇 번 보니까 그냥 아이돌 좋아하는 애들 같이 놀으라고 만들어 놓은 사이트인 데다가 심지어 연예인 소속사한테 건의사항 올리는 게시판도 있음;;

이런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아이돌 문화에 젖어있는 애들인데 얘네들이 프로게이머라고 다르게 팬질 할 거 같음?

걍 대상이 달라진 거 뿐이지 지들이 아이돌한테 하는 포맷은 그대로임.

상식적으로, 게임 좋아하다보니 게이머도 좋아하게 된 애들이 연예인 응원하는 사이트까지 기어들어 가서 프로게이머 좋다고 하겠냐?

디시 옵갤이나 소속 팀 갤에서 좋다고 경기내용 얘기하고 하는 애들이 게임 좋아하다보니 게이머도 좋아하게 된 애들이지 상식적으로.

그냥 걔네는 뭔가에 덕질하는 거를 좋아하는 애들이고 덕질 대상이 프로게이머가 되어버린 거임

그래서 선수들 여친이네 썸녀네 파고드는 연예인들에게나 볼 법한 이상한 상황들도 나오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