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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명방 스토리를 안보는 내 친구를 위한 '니어 라이트' 스토리 요약 - 中

박만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30 04:29:26
조회 5504 추천 81 댓글 48
														




아머레스 유니온의 간부. 로이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


'무에나 니어는 과연 얼마나 강할까?'



수십 명은 되는 암살자들의 앞에서 태연하게 신문을 보고 있는 저 중년의 회사원을, 어째서


아머레스 유니온의 보스인 '다크아이언'조차 그의 심기를 건들지 말라 일러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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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수많은 기사들의 우상이었던 니어 가문의 현 가주. 무에나 니어.

하지만, 전대 가주들과 달리 그에게는 어떠한 기사 작위도 수여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공식적으로도 기사 활동을 했다는 이력 자체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으니, 그 의심에 박차를 가하듯

로이가 태연히 무에나 니어의 옆에 다가갔음에도, 그에게선 어떠한 살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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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로이는 오기를 부려서라도 그의 실력을 두 눈으로 직접 보아야만 성에 찰 것 같았고

그와 반대로, 다른 암살자들은 제발 그가 아무 짓도 하지 않기를 속으로 기도하던 바로 그때.



저 멀리서, 천천히 걸어와 그들의 옆자리에 앉은 정체불명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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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그저, 한 자루의 검을 든 살카즈 여성일 뿐이었지만


로이는 물론, 그의 부하들까지 모두가 그녀의 기운에 압도되어 한가지의 진실만이 머릿속을 맴돌았으니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둘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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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이 흐르는 현장 속에서, 로이는 조금 전까지의 모든 생각들을 잊은 채


오직 '어떻게 해야 덜 창피하게 도망갈 수 있을까'만을 고민할 뿐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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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토당토않은 변명을 대어가며 뒷걸음질을 치는 로이를 본 그의 부하들은


살았다는 안도감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의 뒤를 따라 달아나기 시작했다.



… 이로써 무에나 니어의 '빚'은 모두 청산되었다.


그는 더 이상, 이번 기사 토너먼트가 끝날 때까지 그 어떤 일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고난과 어둠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것은, 한낱 회사원인 그의 역할이 아니었으니


네온에 잠긴 이 도시의 끝없는 밤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곧 온 세상을 밝게 비추는 숭고한 자들.


바로 '기사'들의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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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실제 스토리와 차이가 있습니다.


한 감염자 기사의 죽음. 악의적인 언론 조작. 그리고 아머레스 유니온의 학살 미수 사건까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업연합회의 탄압 속에서도, 대부분의 감염자는 저항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은 채

그저 자신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기를 바라며 철저히 숨어지낼 뿐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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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감염자라는 이유로 추방되었던 빛의 기사가 카시미어에 돌아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양초의 기사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소식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피의 기사에 이어, 마가렛 니어가 감염자 기사들의 새로운 희망의 상징이 되어줌으로써


마침내 그들은 더 이상 숨어지내지 않고 당당히 상업연합회에게 맞서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허나 이미 언론에 의해 광석병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어버린 주민들은, 거리를 활개 치는 감염자들의 모습에


그들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시위를 방해하는 등, 서로 간의 갈등은 점점 격해져만 갔고


결국 이는 기사들의 폭력 사건으로 이어지며 최악의 형태로 변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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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 기회를 놓칠 리 없었던 상업연합회는, 재빠르게 언론을 조작해


'빛의 기사가 카시미어에 돌아온 탓에 도시의 감염자들이 멋대로 날뛰고 있다'며


도시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감염자들을 모조리 격리시킬 필요가 있음을 지속해서 각인시킨 결과


카시미어의 여론이 감염자들은 물론, 빛의 기사에게도 점점 등을 돌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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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모든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는 하나의 진실.


'섹터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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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미어의 상업연합회가 직접 모든 시설들을 관리하게 되어있는 이 대규모 감염자 수용 구역은


일반적으로는 기껏 해봐야 감염자들을 주민들과 격리시키는 정도의 시설로 알려져 있었으나


그 이면에는, 대중들에게 절대 알려져서는 안 될 충격적인 진실이 숨겨져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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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의료 조치'라는 명목으로 비윤리적인 실험을 벌이거나 치사량에 가까운 약물을 투여하는 등


사실상 감염자들을 인간 취급도 하지 않는 가축의 우리와도 같은 곳이라는 사실.



더군다나 지금 카시미어의 도시에는, 마가렛 니어의 조력자인 로도스 아일랜드 제약회사가


의료팀을 동원해 감염자들을 치료하며 그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었으니, 이런 상황 속에서


섹터 제로의 민낯이 밝혀졌다간 단순히 여론의 문제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큰 비난을 받게 될 것은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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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피누스 실베스트리스의 기사들이 한데 모여 섹터 제로의 '진실'이 기록된


상업연합회의 비밀 자료들을 캐내기 위해 카시미어의 핵심 전력원을 차단할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으니


도시 전체가 어둠에 휩싸이는 순간, 그들의 리더인 소나가 단독으로 상업연합회의 본거지에 잠입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데 성공한다면, 기나긴 감염자들의 사투도 마침내 승리로 끝을 맺게 될 것이 분명했다.



…그랬어야 할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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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예정 시간까지 앞으로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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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인지 소나를 포함한 피누스 실베스트리스의 모든 감염자 기사들이 지닌


통신장비가 모조리 먹통이 되어버리더니, 그들이 작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카시미어의 핵심 동력로가 폭발해 도시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말았는데



그 범인의 정체는, 아머레스 유니온의 간부.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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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감염자 기사들의 계획을 알고 있었음에도, 오히려 사전에 병력을 전부 외곽으로 파견시킨 후


직접 정전을 일으켜 소나를 유인한 로이였지만, 동료와의 연락이 두절되어 이러한 사실을 알 턱이 없는 그녀는


그저 감염자들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너무나도 간단히 자료들을 훔치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모든 일을 마치고 건물을 빠져나가려는 소나의 뒤에서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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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직감한 그녀가 수화기를 들어 올리자, 그 너머에서는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소나에게 가진 자료 중 '아머레스 유니온에 대한 정보들'을 로이에게 넘기라며,


그렇게만 한다면 섹터 제로에 관한 정보를 감정회에 넘기는 것을 눈감아주는 것은 물론


앞으로 아머레스 유니온이 감염자들을 공격하는 일은 없게 될 것이라는 제안을 건네었으니



소나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자신은 지금까지, 아머레스 유니온의 손바닥 위에서 철저히 놀아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여기서 그들의 제안을 거절한다는 것은, 아머레스 유니온과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맞서는 것보다, 신념을 굽히고 복종하는 것이 훨씬 편한 길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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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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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불꽃 꼬리의 기사'는 그런 식으로 살아오지 않았다.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전화기를 부숴버리는 소나.


설령 그들의 제안이 진짜라 하더라도, 더 이상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는 삶은 이제 지긋지긋한 차였으니


이윽고 건물을 빠져나온 그녀의 앞에는 아머레스 유니온의 간부. 로이가 기다렸다는 듯


이미 도시에 있는 감염자들에게 수배령이 내려졌다며, 더 이상 도망갈 길은 없다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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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중 다행으로, 같은 피누스 실베스트리스의 동료인 '그레이너티'가 소나를 도우러 왔기에


소나 일행이 수적으로는 우세했으나, 그녀들이 힘을 합친다 한들


로이를 쓰러트리기는커녕 그의 화살을 막아내는 것조차 버거운 수준이었으니


이를 깨달은 그녀들이 재빠르게 도망치려는 순간, 그보다도 빠르게 날아온 화살이 소나의 몸을 꿰뚫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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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하게 급소를 비껴나가 즉사는 면했으나, 그 충격으로 인해 비틀거리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소나.


하지만, 분명 정확히 급소를 노렸을 터인 로이는 자신의 화살이 빗나갔음에 무언가 위화감을 느끼던 찰나


기회를 놓치지 않은 그레이너티가 그의 방심을 틈타 폭발을 일으켜 도망치는 데 성공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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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스스로가 죽은줄만 알았던 소나가 황급히 눈을 뜨자, 그녀의 앞에 보이는 것은 어째서인지

자신을 데리고 상업연합회의 건물을 신속히 빠져나가는 양초의 기사. '비비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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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아츠 능력을 활용하여

로이의 화살을 빗나가게 하고, 자연스럽게 소나를 구해낸 인물의 정체는 다름 아닌 그녀였던 것이다.


하지만, 감염자도 아닌 양초의 기사가 어째서 자신을 구해준 것인지 의문을 품는 소나에게


그녀는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소나와 함께 어딘가로 향하자, 그곳에는 양초의 기사의 '양어머니'이자


감정회의 의장, 그리고 카시미어의 기사를 대표하는 대기사장. '이올레타'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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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를 지으며 지금까지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 온 감염자 기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이올레타.



그녀는 이전의 '제안'대로 감염자 기사들에게 합법적인 신분을 약속함과 동시에, 소나 일행이 훔쳐낸


상업연합회의 비밀 자료들을 로도스에 넘겨 이를 상세히 조사할 수 있도록 소개시켜주었으니


이대로라면 섹터 제로의 계획은 물론, 상업연합회가 준비한 감염자 정책 자체를 무산시키는 것도 시간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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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감염자 기사들이 자료를 무사히 전달했을 때의 이야기.


도시는 여전히 정전으로 인해 마비되어 있었고, 지금이라면 감염자들을 모조리 학살하는 건 일도 아니었기에


본격적으로 아머레스 유니온의 간부들이 부대를 소집해 다시금 그들을 토벌하려고 하는 그 순간.



저 멀리서부터 정전으로 인해 어두웠던 도시를, 당당하게 밝히는 은빛의 기사들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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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존재를 모르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은 그저 그 찬란한 빛에 홀려 그들을 멍하니 바라만 볼 뿐이었지만


그들의 존재를 알고 있는 아머레스 유니온의 간부들은 표정이 얼어붙으며 부하들에게 단 하나의 명령만을 내렸다.



"지금 당장. 죽고 싶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



저 멀리서, 기사의 도시라 불리는 이 도시의 바깥에서 나타난


기업의 로고와 무수한 네온 빛을 둘러댄 이 도시의 '스포츠 기사'가 아닌


피와 뼈, 그리고 살점과 진흙들이 뒤섞인 채 카시미어의 바깥을 지키던 그 '출정 기사'들은


출정 기사 중에서도 카시미어의 기나긴 역사를 함께해온 전설의 '실버랜스 페가수스 기사단'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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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라면 그들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절대 이 도시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되어있었으나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해 권한을 얻은 감정회가 그들을 움직인 덕분에, 무려 573km라는 거리를


상업연합회의 감시를 피해 어마어마한 속도로 진군하여 여기까지 도달한 것이다.



한명 한명이 아머레스 유니온의 간부와 맞먹을 정도의 강자로 구성된 실버랜스 페가수스의 기사들이


열 명도, 스무 명도 아닌 마흔 명이 넘는 숫자가 모여 이 도시의 치안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설령 아머레스 유니온의 전원이 합세해 움직이더라도 그들을 이길 가능성은 존재하지 않았고


상업연합회가 뒤늦게 그들을 내쫓고자 손을 쓰기도 전에, 이미 감정회는 모든 뒷작업을 끝마친 상태였으니


짧고도 길었던 감염자 기사와 아머레스 유니온의 싸움은 그렇게 일시적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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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써, 이 도시의 기나긴 싸움은 최종 국면에 이르렀다.



오랫동안 상업연합회에게 당해오기만 했던 감염자 기사들은, 처음으로 그들에게 강력한 한 방을 먹여주었고


도시라는 거대한 적에게, 자칫 흔들릴 뻔했던 감염자 기사들의 희망. 마가렛 니어는


상업연합회의 끝없는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 챔피언인 '피의 기사'와의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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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이기든, 결국 감염자 기사가 이 도시의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될 이 시점에서


상업연합회와 아머레스 유니온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최후의 반격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이는 머지않아 카시미어의 모든 감염자에게 있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사태로 이어지게 되지만,



적어도 지금부터 펼쳐질 기사 토너먼트의 결승전에 있어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오늘 밤, 모든 복잡한 일들을 잊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승리를 거머쥐게 될 기사는


더 많은 권력을 지닌 기사도, 더 많은 지원을 받은 기사도, 더 많은 응원을 받는 기사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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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더 강한 기사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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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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