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붕이들이 왜 늑향에 열광적인 이유에대해 생각해봄

늑대와 향신료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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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분기 애니방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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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히라(syglfk)

개설일

2017-01-13

[일반] 늑붕이들이 왜 늑향에 열광적인 이유에대해 생각해봄앱에서 작성

혁명

2019.07.24 00:33:18

조회 1734 추천 15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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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왜?

늑향이 가벼운 판타지 소설 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팬층이 오랫동안 남아 계속 이야기가 진행되고

인기를 끄냐는 거지.

거기에 대한 내 답은

호로와 로렌스의 관계, 즉 부부라는 형상이

사람들이 꿈꾸는 부부의 원형적인, 이상적인 모습이기 때문아닐까?

작중 내용을 보면 둘은 서로에게 어떤 거짓말도 하지않았음

물론 사소한 농담이나 장난정도는 있었지만, 내가 말하는 거짓말이란,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애둘러서 말하거나 넘어가는 악질적인 걸 말함.

둘은 언제나 서로가 잘 알지 못하는 문제, 혼돈에 맞서 지혜와 지식을 공유해 싸웠음. 그 와중에 서로에게 거짓말하거나 배신하지 않았지.

물론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로렌스가 호로에 대한 감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아 그게 문제가되어 갈등을 겪게 되지만 로렌스가 다시 고민해서 진실하게 생각했기때문에 해결하고.

암튼 이런 과정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생에서 이상적인 부부 아닐까?

결혼 할때도 이렇게 맹세하잔아.

두 부부는 어떤 역경이 오더라도 절대 헤어지지않으며 등등

그런식으로 맹세하지만 현실은?

이혼률은 점점 늘어만가고 부부라는 괸계의 의미는

퇴색되어가고 있지.

사람들은 거기에 실망하다가 그때문에 늑향이라는 작품에서 오히려 감동하게되는건 아닐까?

그리고 18권 이후 둘이 진정한 결혼을 하고 나서부터 독자들은 기대하고 있음. 둘 앞에 직면한 거대한 문제지.

로렌스는 일찍 죽고 호로는 남겨지고 외로움이라는 불행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새드엔딩.

둘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작가는 이 문제를 작중 내내 드러내고 있음.

사실, 인류 역사에서 남자의 평균 수명이 여자보다 짧고

통계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더 일찍 그리고 많이 죽음.

그래서 과부가 많은거고, 그리고 남자는 부인이 죽더라도 재혼을 쉽게 할수 있으나, 여자는 상대적으로 매우 어려움

이건 호로가 어디 시장 곰돌이한테 한 충고? 일갈? 로

알수있는 부분임

그리고 로렌스에게 내가 재혼하면 어쩔거냐고 묻는거에서 로렌스가 뻘쭘해하는 장면이 나옴

거기서 독자는 흠 남자가 재혼하는건 ㅇㅈ인데.. 호로가 다른 남자랑 재혼하는 건 좀.. 이런 생각이 들음

작가가 유도한거겠지.

따라서 호로는 로렌스가 죽어도 재혼하지않을 가능성이 높다는걸 의미함. 혼자가 된다. 다시 불행이라는 고통이 호로에게 닥치는거지..

게다가 자식을 낳는다고해도 결국 혼자가 됨. 자식마저 호로보다 빨리 죽게 될 운명이니까.

호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잘 알지만 외면함. 세상의 섭리이고, 어떻게 해결할수없는 문제이며 미지의 혼돈이니까.

거기에 맞서다가 이미 큰 슬픔을 겪었으며(일각 고래) 따라서 호로는 어쩔수없지 이러며 외면해버리는거임

그래서 호로가 로렌스에게 행복은 계속 오는게 아냐. 이런 말을 로렌스에게 함.

하지만 로렌스는 호로에게 불행도 영원한건 아니다 라는 말을하지.

이 말을 통해서 로렌스는 영원하진 않으나 반 영구적인 시스템을 만들거라는걸 짐작할수있음.

호로에게 불행, 외로움이라는 고통이 닥쳤을때 그래서 슬픔으로 인해 이불속에 홀로 처 박혔을때 로렌스처럼 손을 내밀어줄 사람들이 있게 하는거지.

로렌스는 호로를 위한 작은 사회를 만들려고 하는거임.

사회는 영원하지 않지만 구성원이 노력한다면 큰 문제에도 대비하고 시스템을 고쳐가면서 반 영구적으로 만들수있음.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 일개 상인에게는 어려운 일이 될거임.

글 마지막 부분에는 제목과 맞지않은 내용이지만 내가 나름대로 기대하며 후속작을 사는 이유임.

어쩌면 로렌스가 호로와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게 사회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함.

다른 책읽다가 문득 생각이 들어서 너저분히 써봄 ㅇㅇ;;

고정닉 7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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