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교구 영상 올려주신 햏 덕분에 재미있는 영상 많이 보았소.

성 안드레 대성당 최근 영상을 보다가 서품식 영상이 있어서 봤는데 아주 흥미롭소. 

전체적으로 종교개혁시기 성공회 예식에 충실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이오.

1. 성직자 중 누구도 장백의와 제의를 착용하지 않고 주교는 치미어(예전에는 홍포라고도 했던 것 같소), 사제는 중백의 착용. 영대는 착용하지 않고 검은 설교자 스카프(티펫)을 착용.

2. 사제의 호칭으로 priest 아닌 presbyter(장로) 사용.

3. 안수 할 때 앞으로 나오는 교구 사제들은 모두 특별한 예복이 아닌 평상복 착용.

4. 성찬 집전자가 제단의 북편에 섬.

5. 말씀의 전례 이후에 죄의 고백과 사죄경. 성찬기도 직전 네 개의 성서 말씀으로 이루어진 '안위경' 배치. 성찬 전 집전자와 회중의 인사는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없이 '마음을 드높이'로 시작.

6. 성체 배령은 상투스와 성찬 제정사 직후에 이루어짐. 성체를 분배할 때 외는 긴 문장(그대를 위하여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는 그대를 지키시고 영생에 이르게 하소서. 믿는 마음으로 신령한 양식을 먹으며 그리스도께서 그대를 위하여 죽으심을 기념하여 감사하시오.)을 한 명 한 명에게 다 들려줌.

7. 대주교님 마지막 강복시에 십자 성호 긋지 않음.

몇 군데는 1662나 1559보다 간소해졌고, 마지막 파송 부분은 새로 추가되었지만 전반적으로 곤조가 느껴지는 전례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