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첸도르프 원수에 대한 음해가 많아서 한마디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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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0

[일반] 회첸도르프 원수에 대한 음해가 많아서 한마디 남김앱에서 작성

ToSeong

2020.12.18 03:22:05

조회 330 추천 1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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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양반이 전쟁 말아먹은데 가장 큰 책임자이고 호전적으로 나서면서 대전쟁까지 끌고간 제1인물이지만 이 양반이 능력이 없던건 아님.

실재로 오헝군에 파견온 독일군 마켄젠 원수도 회첸도르프의 전술적 식견에는 감탄했고 결국 제국의 여력도 없고 멸망의 순간에 가까운 시기라 그의 말대로 실행된건 아니지만 이탈리아 전선에서는 그의 전략적 식견이 대체로 맞았음. 심지어 대전 후반기에는 이 양반이 추측 그대로(본인은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한) 흘러감.

여튼 군인으로 전략으로 한정해보면 의외로 대단한 인간이고 애초에 귀족태생도 아닌데 원수자리까지 간다는게 보통일은 아님.

그럼에도 이양반이 전쟁을 말아먹은 가장큰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

첫번째로는 앞서 말했듯 귀족태생이 아님. 이 양반도 대전쟁이 터져서 오헝군의 기대주에서 단숨에 최고 책임자까지 올라간거지, 원래 전통적으로 오헝군의 실세는 귀족 수준도 아니고 왕족들임. 이 양반 이전의 실권자가 황실 방계인 톄센공작이고 그 외에도 유명한 오스트리아 장군들이 다 왕족인데는 이유가 있음

여튼 아무리 군인집안 출신이라지만 평민따위가 귀족들로 득시글거리는 군부에 완벽한 통제력을 행사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웠고 정치적인 측면에서 많이 휘둘림. 일단 계급이 높아지니 귀족작위를 주긴했는데 남작작위였고 백작위는 패망직전에나 쥐어줌.

그러니 크게는 지휘관 인선부터 작게는 보급까지 정치적인 사유로 그의 뜻대로 안된 부분이 많음.

두번째로는 이건 회첸도르프의 잘못도 있는데 자국역량을 오판함. 아무리 총력전의 시대라지만 기초적인 군사적 대비는 되어있어야 하는데, 국가체급만으로 전력을 판단하는 오판을 벌임.

이미 전세대의 장기간 군축으로 오헝군은 국가 체급에비해 빈약한 군대를 가지고 있었고 예비군이나 동원체계도 엉망인 수준이었음. 그가 집권하고 여러모로 손보긴 했지만 예산도 부족했고 시간은 더더욱 부족해서 초창기 브루실로프같은 대참사가 일어남. 막말로 오헝에 동원역량을 초반부터 최대한 끌어왔다면 카르파티아 산맥선까지 지연전을 1년은 할 수 있었을거임.

여튼 요약하면 이 양반이 각 잘못보고 전쟁 일으킨건 잘못맞는데, 군사적으로 병신은 아니라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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