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건조하시는 피터팬형.jpg

토콘 끝나고 술을 퍼마셨습니다.

퍼마시고 딴데서 또 마셨습니다.

마시고 5시 30분에 사당가서 메이플하며 피터팬형 기다린 후 피터팬형이 가져오신 빨래들 다 건조시키고 미리 배달할 동네 탐방하고 9시 30분쯤에 어슬렁어슬렁가서 갤러들 데리고 봉사장으로 갔습니다.

거기 서있으면 뭐 내 닉 모르면 애자겠고 모르는 사람이 많았으나 일일이 물어보기 귀찮아서 안 물어봤습니다.

일단 저는 고급인력이기에 그나마 힘든 끝에서 쌓는 역할을 했습니다.

처음 간 집에 600장을 일단 넣고 좀 쉬려는데 피터팬형이 부르셔서 바로 밑에 집 300장도 맨 끝에서 연탄 쌓았습니다. 이거 다 쌓고 뭐 박스들도 집에다가 나눠드리고 다른 곳에 가서 또 300장을 좁아터진 구석탱이 들어가서 연탄재를 흡입하며 연탄과 부비부비하며 옷 다버리는 희생을 감수하고 열심히 연탄을 또 채웠습니다.

옷은 원래 시꺼매서 티가 안났지만 드럽게 드러웠습니다.

장갑도 제가 라텍스 다 나눠줘놓고 나만 안끼는 병신짓을 해버러서 손이 밀덕형이 되버렸습니다.ㄷ

뭐 여튼 일단 어제 봉사에서 그래도 열심히 연탄 오질라게 날랐고 일단 밥값은 한거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1200개쌓았으니 음..밥값은 했네..

뭐 여튼 봉사는 원래 주기적으로 참가했고 이번 봉사 역시 열심히 참여하여 저의 쓸데없는 잉여력이 누군가의 도움이 됐다는 점이 매우 뿌듯합니다.

참 저같은 잉여들은 봉사를 많이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결론은

오늘도 뿌듯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 그리고 아이유 누나!!!!!

3000일 축하드려요!!!!!!!

그리고 항상 고마워요!!!!!!

누나덕분에 인생을 참 행복하게 삽니다.ㅜㅠㅜㅜㅠㅠㅠ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