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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빌보드 기자 제프 벤자민 기사 번역본 가져왔어

oo(175.210) 2018.11.10 13:30:30
조회 1607 추천 0 댓글 9

티셔츠 이상의 문제: 방탄 출연취소는 일본과 한국의 불편한 케이팝 관계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킨다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두개의 국가는 연예산업 수출에 있어 길고 적대적인 역사가 있다

11월 9일 금요일, 주류언론들과 뮤직뉴스방송에서는 2017년 멤버 지민이 2차 세계대전 중 일본 통치에서 해방된 것을 경축하는 문구와 함께 일본에 대한 원자폭탄 투하를 묘사한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방탄이 일본 티비쇼에서 제외되었다는 사실을 헤드라인으로 다루었다. 패션취향은 차치하고, 이런 뉴스들이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오랫동안 일본에서 한국 연예인의 공연을 성가시게 하고 있는 지속적인 정치적 긴장이다. 이번 방탄 건은 이미 불편한 관계에서 벌어진 가장 최근의 "삐끗"인 거고.

케이팝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음악산업국인 일본에서 거둔 성공 덕분에 세계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 솔로 디바 보아는 일본 데뷔앨범인 'Listen to My Heart'를 통해 섬나라에서 차트 1위를 기록한 한국 최초의 가수가 되었다. 이는 (동방신기, 빅뱅, 샤이니와 같은) 2세대 케이팝 보이그룹과 (소녀시대와 카라같은) 걸그룹이 시장에서 새롭게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그리고 일본미디어계의 단골손님이 되도록 길을 닦아 주었다. 그럼으로써 2010년 초까지 해외수입에 있어서 새로운 대박을 치게 되었다. 그러나 많은 그룹들(특히 동방신기)은 대부분 이미 있던 인기를 누렸다기 보다는 일본업계의 바닥부터 올라온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자국에도 아이돌시장이 있는 일본은 자국출신의 인기와 한국아티스트들의 인기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몸부림을 쳐왔다. 2011년 남자배우 한명이 인기 티비네트워크에서 자기는 다량의 한국콘텐츠에 의해 "세뇌당했다"고 느낀다고 말하고 해고 당한 후 일본 내의 한류 반대시위를 하기 위해 수천 명이 도쿄에 모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3년까지 주말마다 "자국내 한인거주민에 대한 작지만 적대적인 시위"를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무렵, 방송사들이 전반적으로 케이팝의 속도를 늦추려는 행태를 보이자 케이팝 가수들의 일본홍보를 자주 볼 수 없게 되기 시작했다. 최근 방탄과 트와이스같은 신세대 리더들의 성공이 있어서야 비로소 케이팝의 일본 컴백시간이 도래한 것처럼 보였다.

이런 냉랭한 관계가 또한 오랜 정치적 역사에 크게 뿌리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제국은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하여 한국전체와 중국의 일부를 점령했다. 일본의 악명높은 잔혹한 통치로 인해 일본인들과 한국인들 간에는 전시에 벌어진 사건들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로 남아있다. 예를 들어 일본군 위안소에 인신매매 되었던 (위안부라 알려진) 한국인 여성들에 대한 보상은 물론, (이전 일본제국의 사고방식을 구체화한 상징인 "떠오르는 태양(욱일)"기가 (제주)관함식에서 게양불가된 것과 같은.

한국 역시도 일본 미디어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시 해왔다. 1945년 일본의 한국 통치가 끝난 후, 다른 나라의 - 주로 일본 - 음악, 비디오, 게임 등을 금지하는 처벌법률과 제재를 제정함으로써 90년대까지 일본제품에 대한 한국의 합법적인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다. 케이팝꿈나무들과 일본아이돌들이 새로운 걸그룹 멤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인기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프듀48을 통해 일본을 인정하는 아주 작은 움직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라디오 방송국과 티비방송국은(공중파) 여전히 일본의 음악이나 드라마를 방송할 수 없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케이팝은 일본에서 여전히 핫하고 분명히 새로운 최고점을 찍고 있다. 이번주 초 니케이 엔터테인먼먼트 매거진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2018년에 130만명의 관중을 끌어들이면서 일본과 해외의 모든 아티스트를 제치고 전국 1위의 투어를 펼친 아티스트로 발표되었다. 한편 동방신기, 샤이니, 방탄, 트와이스, 엑소, 아이콘은 올 한해에만도 일본의 오리콘 앨범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1년 이래 한국인들이 이룬 가장 많은 수의 차트 1위이다.

이번주 초, 방탄과 (일본계 멤버 3인을 보유한) 트와이스가 (일본)시장에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권위있고 시청률이 높은 일본의 연말 음악축제인 홍백가합전에 초청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아시아 미디어에서 파다했다. 방탄은 Face Yourself LP로 한국 아티스트 앨범 첫주 판매 새 기록을 세웠고 트와이스는 빌보드 일본 핫100 차트에서 두차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 금속이 한국인 4명에 대해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노동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야한다는 한국대법원의 판결로 인한 최근 긴장상태 때문에 불거진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일본은 이러한 판결을 "생각할 가치도 없는" 것이라 비난했다.

방탄의 티셔츠 사건은 분명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국가 간의 오랜 정치적, 문화적 입장에 근본적으로 뿌리를 두고있는 문제들 사이에서 이러한 (방송출연) 취소의 유일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사실 이게 유일한 문제였다면 (2017년 12월 일본 엠슈라 공연 포함하는) 방탄의 이전 일본 티비출연도 취소되었어야 논리에 맞다. 방탄이 유명해지고 인기를 얻기 훨씬 전부터 오랫동안 상황을 지켜봐왔던 사람들에게는 이번 문제는 문화와 정치가 패션 아이템보다 훨씬 더 중요한, 지속적으로 불편한 긴장관계 안에서 벌어진 또하나의 미끄러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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