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몰라도, 처음 만화 자리 잡고 장기 연재로 접어들던 시점엔 아마 에드워드 크로우였을 듯
그 남도일 최초의 사건에 나온 외국인ㅇㅇ 진짜 정체는 똑같이 카라스마라도 그 시점엔 에드워드 크로우의 모습을 하고 있었겠지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설득력 있는 근거를 1회용 엑스트라한테 몰아줄 이유가 없음
처음부터 보스 정체에 대한 가짜 미끼 역할이었으면 독자가 속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를 흘렸어야 하는데 내가 알기로 오히려 고쇼는 크로우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질조차 안 하고 있으니 그것도 아님

즉 처음엔 보스로 만들었다가 설정이 바뀌어서 폐기 예정의 캐릭터가 된 것 같음. 아니면 지금도 그대로 보스일 수도 있고...

바뀌었다면 이유는 연재가 길어짐에 따라 독자연구도 풍부해지면서 다소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크로우는 이제 정체가 밝혀지더라도 높아진 기대치만큼의 충격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해서일지도?
마리아 보스설이 잠깐이나마 크게 인기를 끌었던 것이 그 증거...
독자들은 검은 조직의 알려진 이미지는 시시하니까 이제 자극적인 반전을 원하는 거지
한 만월의 밤이나 적과 흑의 크래쉬 즈음에 최종장으로 접어들었으면 크로우 보스도 충분히 재밌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