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하는 뉴비들은 이게 대체 뭐임? 하는것들이 넘모많아서 진입 장벽이 높아보이는데 알고보면 너무 쉬워서 김빠짐.

뉴비 맞춤식으로 가다보니 자세한 수치같은건 생략하거나 링크로 대체 함.

글이 길어지면 보기 힘들거든.

그냥 책읽듯이 위에서 아래로 술술 읽히도록 노력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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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킹에 대한 기본 이해.

먼저 영주, 봉신이란게 뭔지를 알아야해. 난 처음에 봉신거리길래 뭔가 했다.

영주: 땅을 가진 세습귀족을 의미해. 크킹에선 백작 이상의 모든 귀족을 의미해. 독립 영주란 말은 당연하게도 누구의 지배도 받지 않는 영주를 의미하지.

봉신: 꼬봉이야. 세금과 징집병을 바쳐. 하지만 니가 딴놈 전쟁하거나, 아니면 니가 공격받아도 같이 싸워주진 않아. 공작이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고 해도 백작은

"아 지금까지 바쳤던 세금이랑 징집병으로 다 뭐했수? 알아서 싸우쇼."

라는 말밖에 안돌아온다.

엄밀히 말해 넌 봉신에게 땅을 준거고, 그땅의 실질적 주인은 봉신이야. 물론 줫다가 뺏을수도 있긴 한데 그런짓하면 폭정을 저지른다고 반감을 사지.

니가 딴나라에게 땅을 빼앗긴다는건 봉신에게 있어선 그냥 자기가 징집병과 세금바칠 주인이 바뀐것에 지나지 않아.

니가 어느 백작령의 백장인데 니위에 공작이 옆동네 공작이랑 전쟁을 해. 그럼 넌 굳이 공작 구하려고 니 피같은 돈과 병사들 날려버릴까?

아니면 그냥 주인 바뀌면 바뀌는 갑다 하고 지켜볼까?

그리고 주의할점으로는 봉신은 절대로 너와 같은 작위로 있지 않아. 예를들어 니가 백작인데, 다른 백작령에 누군가를 앉히면 걔도 백작이 되겠지 그러면

"어릴쩍 니 담배불 붙이던 그 남작 아니다..."

이꼴나고 바로 독립해버린다.

고로 백작령을 나눠줄땐 니가 공작일때, 공작령을 나눠줄땐 니가 왕일때, 왕을 나눠줄땐 니가 황제일때 해야하는거야.

주군: 봉신의 주인되는 사람이야.

봉신은 주군에게 세금과 징집병을 바칠 의무가 있어. 하지만 주군의 전쟁에까지 참여할 필요는 없지.

물론 그건 반대로도 적용이되. 주군의 휘하에 봉신이 두명있는데 얘네끼리 서로 싸우는거에 주군이 어느편에 들고 그러진 않아.

주군 입장에서는 땅 두개를 두명이 나눠서 나한테 세금을 바치는거랑. 한놈이 다처먹고 내게 바치는거랑 똑같거든.

고로 니가 어느 주군 밑에 있는 백작이라면 실질적으로 니가 조심해야하는건 옆동네 공작이나 왕이 아니라 니 바로 옆에 붙어있는 또다른 동료백작인거야.

이렇게 크킹에선 우리가 아는 주군과 봉신의 관계가 조금 달라. 자기 봉신들끼리 치고 박건, 주군이 딴나라에게 뒈지던 그건 서로 알빠아냐.

서로는 엄격하게 계약으로 묶여있고 그것만 이행하면 끝인 비지니스적인 관계임을 이해해야 겨우 크킹이란 게임에 첫발을 내딛게되.

그리고 그다음 이야기할건 바로 땅이야.

니가 거두는 모든것은 땅에서 나와. 세금도 나오고 병사도 나오지. 하지만 모든땅을 너혼자 관리할순 없어.

그게 가능했다면 고래로부터 신하고 뭐고 없이 왕혼자 다 해먹었을꺼야.

하다못해 아파트나 상가조차도 부동산에게 맡기는데 나라를 다 관리하려면 홀로 하는건 불가능해. 그래서 직할령이란게 존재하지.

직할령은 니가 직접 다스리는 곳이야. 봉신을 두지 않고 니가 직접 관리하니까 그 땅에서 나는 모든 세금과 징집병을 니가 마음대로 쓸수 있어.

하지만 당연하게도 직할령의 갯수엔 한계가 있지.

초반엔 서너개. 후반가도 10-20개 정도가 한계야. 반면 공작령만 모두 니가 통치하려한다해도 직할령이 최소 6개, 많으면 30개가 넘어갈수도 있어.

공작령 하나조차도 너혼자 통제 못하는거야. 그러니 봉신이 필요한거지.

봉신에게 최소 반절, 많으면 구할가까이 뜯겨서 거스름만 남아도 아예 관리못하는것보단 나으니까.

그 다음 이야기할건 작위와 규범권역이야.

작위가 대체 뭔지 아리송할껀데 의외로 쉬워.

작위: 니가 가진 귀족으로써의 권리를 나타내.

이해하기 쉽게, 우리 생활에서 예를 찾자면

남작은 일용직 알바, 백작은 가게 점주, 공작은 복층건물주, 왕은 상가주인, 황제는 상가단지주인이라 볼수 있어.

-남작: 그냥 동네 이장이야. 동단위가 남작이라고 했지? 게임으로는 아예 니가 남작단위에서 게임조차 불가능해.

직위를 박탈하든 임명하든 폭정 패널티가 없을정도로 한미한 권력자들이야. 말그대로 알바인거지.

-백작: 이제부터 제대로된 지주 신분이야. 주군입장에서도 마음대로 땅을 뺏었다간 폭정이 일어나지. 세습이 가능해서 제대로된 귀족가문이라 불러줄수 있어.

니가 시작할수있는 가장 작은 단위이기도 하지. 가게점주라고 평을 했지? 말그대로야. 가게점주로써 혼자 바쁘게 일하든, 알바를 고용해서 분업을 하든 니 자유야.

-공작: 이때부턴 규범권역이란게 생겨. 공작령은 예컨데 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게 아니라. 어느 지역의 패자! 같은걸 의미하는거야. 예컨데 수원시장 같은거지.

백작과 다른건, 백작은 정말로 그땅을 소유하고 직할령으로써 쓰는거지만, 공작은 그 땅에대한 '소유권' 만 가진다는거야.

이해가 어렵다구? 걱정마. 쉬운 예가 있어. 바로 아까 말했던 건물주

규범권역은 바로 복층을 가진 건물의 주인과 같은거야.

공작령이라는 건물을 들고 있는데, 그중 하나를 니 매장 차리고 수입 뽑을것인지, 아니면 임대내놓고, 세받아먹을지는 니 마음대로야.

-왕, 황제: 그냥 공작의 상위 호환이야. 공작과 달라지는거라곤, 전쟁 명분이라거나, 궁정 컨텐츠 같은건데 별로 신경쓸건 아냐. 공작이 백작을 부리듯 왕은 공작을 부리고 황제는 왕을 부려. 물론 왕이나 황제가 직접 백작을 부리기도 하고, 직할령으로써 관리하기도해.

당연하잖아. 상가주인이 자기 상가중 한군데에다가 자기 가게 차릴수도 있고 (직할령) 상가를 분할해서 몇사람에게 위임(공작)하거나, 몇몇 몫좋은곳은 따로 위임안하고 스벅이나 은행과 직접 계약해서 세를 뽑아먹는(백작) 수도 있잖아.

이 작위부분은 좀 헷갈릴수 있으니 도움이 되는 링크를 걸어줄게. 예전에 내가 썻던 공략이야.

링크)

100시간 늅뉴비) 직할령, 봉신, 공작령 완벽공략 기초편 - 크루세이더 킹즈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완전공략 1탄 마치며 심화문제를 내볼까?

규범구역과 독립영주에 대한 말말말.

규범구역을 아주 쉽게 설명한거지만 게임상에선 판도가 요상해서 복잡할때가 많아.

예컨데 이런거지.

예시1 나는 조선의 황제야. 나는 한국이라는 상가와 만주라는 상가의 주인이야.

즉 한국 왕작위와 만주라는 왕작위를 동시에 들고 있는 황제인거지.

그런 와중에 난 한국 왕작위, 그러니까 한국 상가를 들고 있고, 딴사람에게 만주 상가를 임대해줘서 거길 관리하고 일정량의 세를 내라고 말한 상태야.

그런데 계약 관계가 꼬여있어서 만주 상가에 있는 커피 가게점주, 즉 커피 봉신이 만주 상가주인이 아닌 내게 바로 세를 내고 있어.

그럼 만주 상가주는 기분이 어떨까?

당연히 ㅈ 같겠지. 분명히 나한테 이 상가를 맡기면서 알아서 관리하고 먹을만큼 먹은 다음 나머지만 바치면 된다고 했는데

'아무리 나한테 상가를 맡겨준 사람이라고 해도 너무 한거 아니냐? 지혼자 다처먹지 이럴꺼면 왜 맡겼냐?'

라고 생각할꺼야. 실제로 크킹에서도 그래. 의견도가 깎이고, 잘못하면 반란 터질수도 있어.

그래서 난 커피 봉신한테 '나한테 말고 만주상가주를 통해서 세를 내세요' 라고 말할수 있어

이게 봉신 수여야.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해. 한국 상가에서 만주상가주에게 세를 바치는 봉신이 있으면 만주 상가주한테 '내상가의 가게 점주니 제가 직접 세 받겠습니다.' 하면

만주 상가주는 좀 꼽더라도 '예. 그러세요' 하겠지.

이게 봉신 철회야.

심지어 봉신 철회쪽은 더 심해. 내가 만주 상가를 임대해준 조선 상가 복합단지 주인. 즉 조선 황제니까 만주 상가주한테

'아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데 거기 세내고 있는 사람좀 빼가겠습니다.'

할수도 있는거지. 당연히 만주상가주는 빡치겠지만 반란칠꺼 아니면

'그러십쇼. 예~. 혼자 다처먹고 사세요'

하면서 주게 되겠지.

예시2

난 이제 조선황제가 아니라 그냥 한국 상가주인이야.

옆동네에 만주 상가주인이 있지.

그런데 그 상가에서 커피 점주가 내게 세를 바치고 만주 상가주한테는 안바치네? 그럼 만주상가는 뭐라 생각할까?

'내가 재산세 내고 내가 건물 관리하는데 이새끼가 딴놈한테 돈을 주는게 말이되? 씨발!'

하겠지. 그리고 나한테 지랄해.

'이 가게점주한테 세받아야할건 나다! 넌 꺼져! 전쟁할래? 아니면 그냥 줄래?'

이게 규범권역 전쟁명분이야. 내 건물에 가게 점주가 딴놈한테 세낸다고 빡친거지.

그건 반대로도 적용되. 내 건물의 가게 점주가 딴놈한테 세금을 바치고 있다?

'내꺼야 이새끼야!'

하면서 전쟁을 걸수가 있어.

예시3

내가 건물주야. 그런데 구석탱이에 자기가 대대로 물려받았다고 깽판치는 가게 점주가 있어.

옜날부터 딴놈한테 돈낸적 없다고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것이라고 말하는 아주 건방진 자식이지.

이놈은 내건물에서 공용 화장실도 쓰고 엘리베이터도 쓰는 주제에 말이야.

그럼 나는 이렇게 말할수밖에 없어.

'이놈 이거 못들어 처먹는 놈이네. 주먹 맛을 봐야 위아래가 보이는 모양이구만?'

즉, 백작따리가 내 공작령 귀퉁이에서 '난 독립영주요' 하면서 뻐팅기거나,

공작따리가 내 왕국에서 '난 공작이요. 독립영주니라' 하거나

왕따리가 내 제국 내에서 '아 내가 가오가 있지 아무리 그래도 왕인데.' 하면서 나한테 세금을 안바치려한다?

주먹으로 패서 말을 듣게 하면된다. 이것도 역시나 '규범권역 전쟁명분' 이다.

예시3

내가 독립영주야. 난 만주 상가랑 조선상가 두군데 모두 가게를 내고 있는데 어느쪽에도 세금을 안내고 있어.

그러면 만주 상가와 조선상가는 어떻게 말할까?

만주상가: 만주상가내에 돈안내고 있는 가게가 있더라고요. 돈내실래요? 아니면 처맞고 내실래요?

조선상가: 우리쪽에도 하나 가게 있던데. 돈낼래? 맞을래?

즉, 양쪽한테 규범권역 전쟁명분이 터진다. 물론 만주쪽에게 처맞으면 만주쪽 가게만 뺏기고, 조선쪽에서 처맞으면 조선쪽만 뺏긴다.

백작령 2개따리 소상공인 가게점주가 당해낼수가 없으니 어느한쪽에 붙는다 치면 어떻게 될까?

조선쪽에 붙는다 치면 이제 만주쪽에서 조선상가에 시비를 건다.

'아씨 내 상가에 니네 가게 점주가 가게 차렸더만. 방안빼?'

그렇게 조선과 만주과 꽝 붙어서 조선이 패하면 만주쪽 상가를 뜯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임.

당연하게도 나 역시 참전 가능하다. 이건 주군끼리만의 전쟁이 아니라, 지면 내땅이 반갈죽이 되니까! 무조건 싸워야한다.

예시4

나는 주군둘이서 규범권역때문에 싸우는 일. 즉 옆동네 백작 영토가 반갈죽 날수도 있는 상황이라 전쟁져도 내가 잃는게 없는데? 나도 전쟁 참여 가능한가?

일단 답은 YES 다 ai특성상 자기 손해 안본다 싶으면 병사 안뽑는다.

하지만 유저가 봣을때. 판도상 이건 도와야겠다 싶으면 병사 뽑아서 싸워줄수 있다. 물론 침공측에서도 지원해줄수 있음.

요까지 크킹의 기본적은 영주와 봉신 주군에 대한 개념, 작위에 대한것을 알아봄.

다음편에선 정부체제, 즉 부족정, 씨족정, 봉건정, 신정제에 대해 알아볼까함.

규범권역에 관해선 아직 쓸말이 있는데 이건 승계와도 관련있어서 나중에 한번더 다루면서 이야기 해볼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