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어제 올린 M3 부스 참가 가이드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번 편부터는 개인적 경험이 많이 녹아 있을 예정입니다.

즉 가이드이면서 4월 M3 후기입니다. 사진들이 그래서 들어갈 예정이고, 이 이후부터는 음슴체로 작성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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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 결과가 나왔는데 웹사이트 들어가니까 사진처럼 Q-19ab 같은 이상한 숫자가 크게 나와있다고? 축하한다. 부스 붙었다.

그런데 아쉽지만 이제 시작이다. 챙겨야 할 것들도 많고 신경써야 할 것들도 많으니까 일본으로 떠날 준비하면서 미리미리 준비해라.

사실 나도 이번이 두번째 M3 부스참가다. 이전에는 섬 부스였고 이번엔 벽 부스였다. 그래도 진행하는 흐름 자체는 같아서 빠르게 준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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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스가 붙었으면 M3 운영위원회가 행사에 필요한 각종 서류들을 "우편"으로 보낼 거임. 즉 입장 시 가장 필요한 서류들이 부스 대표자 등록에 썼던 주소로 보내짐.

신청 편에서 반드시 연락 받을 수 있는 주소 넣으라고 했던게 그 이유임. 일반 우편으로 오는 경우도 있고 등기 우편으로 오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데, 보통 2주 안에 적은 주소로 보내질 거.

서류들은 M3 사무실이 있는 나고야에서 보내질 거고 사이즈는 큰 서류 봉투 사이즈니까 참고하길. 사진 넣어놨다.

2. 서류들은 M3 부스 참가용 티켓과 M3 부스참가에 대한 안내문, 현장 지도, 그리고 카탈로그가 들어있다.

제일 중요한 건 티켓이라 티켓만 챙겨도 되는데 이왕이면 다 챙겨가라. 그리고 티켓이 붙어 있는 종이 뒤를 보면 음악 청취 코너 및 영상 상영 코너애 낼 카드들이 있는데 내가 이런거 안해도 홍보 기깔나게 해서 충분히 사람들 모을 수 있다면 안 해도 상관없다. 의외로 음악 청취 코너 및 영상 상영 코너에서 새로운 부스들 알아가는 경우들이 많다.

서류에 포함되어 있는 카탈로그는 아키바나 디버스 쪽에서 파는 티켓 붙어 있는 카탈로그와는 다른 물건임. 일단 입장 팔찌가 안 붙어 있고, 내부에 참여 부스 정보가 없어서 조금 더 얇음.

3. 앞서 확인했던 Q-19ab 라는 이상한 문자열을 다시 살펴보자. 그게 M3 회장 안에서 니 부스의 위치다. M3에서 보낸 문서 중에 현장 지도가 있을 텐데 그거 꺼내서 네 부스를 찾아라.

싱글 스페이스냐 더블 스페이스냐에 따라 뒤의 문자열이 달라진다. 보통 더블은 뒤에 ab가 붙어 있다. 싱글 스페이스의 경우 뒤에 a나 b가 꼭 붙어있음.

4. 현장 지도에서 네 부스가 붙어 있는 위치를 확인해라. M3에서는 흔히 "벽 부스"와 "섬 부스"로 나뉘어진다. 벽 부스는 말 그대로 내 뒤에 벽이 있다는 뜻이다. 벅 부스에 배치되는 부스들을 보면 대부분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몰릴 만한 부스들 뿐이다. 부스 앞 공간이 넓게 있어서 줄 관리하기도 편하고 바로 뒤에 벽이 있어 어느 정도의 짐 보관도 가능하다. 가장 좋은 자리다.

반대로 섬 부스는 벽에 붙어 있지 않고 회장 가운데 부스, 즉 섬처럼 부스들이 모여 있는 곳을 말한다. 여긴 사람들 동행이 잦은 곳이라 줄 세우기 불편하다. 또한 부스와 부스간 거리가 짧은 편이라 짐 보관도 불편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스들이 섬이기 때문에 아마 처음 M3 부스 신청을 했다면 여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4.1 가끔 섬 부스 중에서 벽 부스와 마주보는 부스들이 있는데, 일본쪽에서 뭐라 부르는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걸 곶 부스라고 부르고 있다. 혼자 툭 튀어나왔기 때문에 거의 벽 부스와 비슷한 위치다. 벽 부스와 비슷한 위치라고 생각함. 걸려본 적은 없네.

5. M3 하면 제일 중요한 게 뭐지? 하면 뭐니뭐니 해도 앨범이다. 부스 참가를 한다는 건 즉 앨범 팔러 간다는 뜻이다. 일본 동인 시장에 익숙한 동붕이들은 문제 없지만 만약 이 판에 처음 들어오는 사람이면 미리 알아놓자. M3에서는 대부분 CD가 담긴 앨범들을 파는데, 2023년 4월 M3에서 의외로 다운로드 카드의 비율이 높아졌다. 당장 삭제도 다운로드 카드로 스피드런 앨범 만들어왔을 정도니까. 그러니까 꼭 CD로 앨범을 만들 필요도 없지만, CD가 주는 감동 포기 못한다 하면 무리해서 CD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

6. 앨범 제작은 알아서 잘 하리라 믿는다. 이건 각 부스마다 프로세스가 다른 걸로 알고 있다. 나 있는 곳은 어떻게 흘러가냐면 프레스 업체 선정 - 앨범 리소스 제작 - 앨범 생산 - M3 납품으로 진행한다. 준비는 프레스 업체 마감 기간 및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스케줄 안에 맞춰 준비하면 된다. 앨범 스펙에 대해 고민할 거라면 내가 이전에 쓴 글 참고하고.

실물 앨범을 만들기 위해 미리 생각해봐야 할 점

7. 미리미리 준비물을 싸놓자. M3에 들고 가야할 필요한 준비물은은 앨범과 입장권만 있어도 가능하지만,

보다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여러가지 악세사리들을 많이 챙겨간다. 뭘 챙겨갈지는 순전히 개인 자유다. 탄치키는 작은 디스플레이 들고가서 그걸로 홍보하더만.

준비물 상태는 찍어놓은 건 없어서 세팅 끝난 사진만 보여줌.

최소한으로 준비물 싸 가서 이 정도다. 여기서 여러가지 기자재로 넓게 세팅하는 사람도 있는데 우린 이게 가장 최선이었다.

아래에 있는 리스트는 내가 2023년 4월에 갔을 때 챙겨야 한다고 정리해놓은 준비물 리스트임.

그리고 이건 내가 생각했을 때 통상적인 부스의 M3 회장 준비물이다. 식사나 이런거 싹 뺀거.

- 판매용 앨범 (미리 배송함)

- M3 부스 입장 팔찌 (한국에서부터 들고 감)

- 홍보용 포스터 (한국에서부터 들고 감 / 옵션)

- 포스터를 걸 포스터 걸이 (옵션)

- 책상에 설치할 현수막 (옵션 / 부스 사이즈에 맞춰서 주문)

- 앨범 거치대 4개

- 명함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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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부스 합격이 된 이상 제대로 준비를 합시다.

다음은 "M3 부스 참가 가이드 - 현장 편 -" 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