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서 자퇴하고 싶어... 본인 ADHD 진단은 확실하게 받아본 적 없는데 일단은 확실한 것 같아 그리고 학교에서도 진짜 조용해서 대인 관계도 그렇게 좋은 편 아니고 가오충한테 찍혀본 적도 있어 그 것 때문에 지금까지 조리돌림 당하고 있음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외모는 그냥 진짜 평타인데 아무래도 내 성격 문제인 것 같음) 수학 여행 때 버스 맨 앞자리에 선생님이랑 앉아서 갔을 때는 진짜 우리 엄마아빠가 예쁘게 낳아준 몸 가지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 이럴 때 더욱 얼굴 쳐들고 학교 꿋꿋이 나가야한다는 건 아는데 출석하는 하루하루가 무섭고 애들이 전부 나 쳐다보면서 비웃는 것 같아서 숨 막혀 나 진짜 사람이랑 안 맞나봐 다른 학교로 전학가도 똑같을 것 같아

내 현재 상황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이고 전교 5등 안에는 항상 들었어 형편도 괜찮아 현재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진도에 맞춰져 있고 진로도 확실하게 정해져있어 근데 아무래도 자퇴 하기에는 너무 어릴까

댓글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말 해줘 나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상담센터에도 도움 요청해봤는데 다 걍 버티라는 식으로만 말해서 걍 거긴 안 믿고 엄마아빠한테 이런 거 말하면 걱정하실까봐 말 안 했움 진짜 제발 조언 좀 부탁할게 그리고 구구절절 길게 쓰기만 한 글 읽어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워 

PS. 좋은 오후 보내 언제나 너희의 자리에서 최선 다하고 있는 거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 항상 근심걱정 없이 원하는 바 다 이루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