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학교 와서 보니까 좋더라.

세븐일레븐 생긴건 좀 배아프고, 운동장 마이크는 우리때부터 맛탱이 가있었는데 왜 아직까지 저러는지 좀 의문이고 ㅋㅋ

시간이 짧아서 말하다 보니까 공부얘기만 너무 했던거같은데 도움이 됐으려나 모르겠네. 2시간동안 그냥 야무지게 웃긴썰들 풀면서 시간 보내기 쌉가능이었는데 ㅋㅋ 암튼 공부얘기는 그냥 내 개인적인 케이스를 말한거니까 너무 맹신하지말고 선택에 참고만 해주면 고마울거같다. 기차 가면서 원래 해주고 싶었던 말들 좀 적어본다.

3년동안 학교 다니면서 이래저래 힘든일 많았을거다. 아마 대부분은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았겠지. 형도 내신 죽어라 열심히 해봤는데 이게 점수 올리는게 쉽지 않더라. 다들 중학교에서는 날고 기는 애들이었을텐데 고등학교와서 눈앞에 놓인 성적표보면 자괴감도 좀 들고, 나보다 못하던 중학교 애들이 일반고에서 내신 잘따서 학교 어디쓴다 이런소리 들리면 김고 왜왔노 뭐 이런 생각도 들거고. 근데 형이 대학생활 좀 해보니까 김고 나온건 평생 자산인거같다. 고등학생이 3년동안 집떠나서 기숙사 생활하는거 쉬운일 아니다. 진짜. 공부를 잘하던 못하던 김고 나온 애들은 졸업하고나서 뭐든지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립심이 있어. 이건 공부능력하고는 완전 관계없어. 의대 와서도 부모님 의존하면서 자기 의지로 혼자 뭐 못하는 애들 널렸다. 난 걔네보다 김고 학생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입시 준비하면서 불안하고 낙담하고 좌절하는일도 많겠지만, 남들이 뭐라하던 너네 해왔던대로 치열하게 본인이 생각하는 인사이트를 따라가면 결국 마지막엔 꼭 성공하리라 믿는다. 화이팅해라.
후배님들 추가적으로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ㄱㄱ
아 그리고 내 질문
1)후크카페 스톤으로 이름 바꼈던데 사장님도 바뀐거임?

2)로그인 공연영상 따로 찾아볼 수 없나? 후배님들 실력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