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RC사업과 6년의 성과

GRRC는 사업을 주관하고 운영·조율하는 경기도 산하 GRRC협회와 경기지역에 소재한 대학교 등 연구단체와 기업이 연계된 GRRC센터로 구분된다.

GRRC센터는 기초과학 진흥을 위한 원천기술 연구 및 개발, 지역 산업체의 산업화 또는 상품화를 위한 응용기술 개발, 지역산업육성과 연관되는 연구수행 및 연구결과 제공, 과학기술 인력양성과 기술인력 공급, 산업체 종사자 교육 등을 하고 있다. 1997년 5월 성균관대·가천대·아주대·항공대 등 4개 대학에 센터를 설치하며 시작된 사업은 지난해 11월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과학기술창의상’을 수상했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아 중앙 정부도 인정해주는 사업으로 발전했다.

현재 GRRC협회에 소속된 센터는 성균관대(친환경·에너지 자동차 부품 소재연구센터)·한양대(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 연구센터)·항공대(차세대 방송미디어기술연구센터)·단국대(광에너지 소재 연구센터)·수원대(유시티 보안감시 기술협력센터)·가천대(바이오나노센서 연구센터)·동국대(약물표적제어 연구센터)·한경대(스마트 물류기술 연구센터)·한국외대(바이오산업용 단백질 연구센터)·가톨릭대(생체의약 선도분자 연구센터)·경기대(콘텐츠 융합 소프트웨어 연구센터)·중앙대(농식품 신소재 개발센터)·아주대(세포사멸조절 신약개발센터) 등 13곳으로 늘었다.

성과활용센터로는 한경대(고품질친환경농축산물생산기술)·경희대(영상정보 소재기술 연구센터)·전자부품연구원(지능형센서설계 및 소재공정연구센터) 등 3곳을 포함하면 모두 16곳이다.

이들 센터는 지난해 8월까지 1천196건의 기초·산업화·특별과제를 수행했다. 1천199개 중소기업이 연구개발에 참여했고, 일반 논문 890편과 SCI 논문 955편을 발표했다. 박사 161명, 석사 916명을 양성했다. 특허출원 557건, 등록 215건을 기록했고 925건(241억6천500만원)의 장비구축과 기술이전 337건, 제품실용화 424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제품실용화는 1997년 단 4건이었지만 2009년 45건, 2010년 51건, 지난해 38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학별로는 센터 설립이후 지난해까지 한경대가 103건의 제품실용화에 성공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전자부품연구원과 항공대가 31건, 중앙대가 25건, 한양대 17건, 경희대 15건으로 뒤를 이었다.

2011년부터 참여한 동국대의 경우 아직까지 제품실용화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일반 2·SCI 10건의 논문을 발표했고 2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실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협회는 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통한 객관적인 평가 진행한 뒤 센터별로 사업비를 차등지원하고 있다. 센터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인프라 구축(1단계) ▶연구 개발 활성화(2단계) ▶연구 성과 활용(3단계)으로 구분해, 단계별 집중 육성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또 이에 맞춰 사업비도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점프기업 성장지원 사업 추가

GRRC 협회는 올해 공동 성과전시회·공동 세미나·워크숍 개최, 셀프리더 교육, 창업 지원 멘토 서비스 등 13개 사업 시행하고 있다.

2009년에는 R&DB 지원 모델 연구 등 9개 사업을 수행했으며, 2010년 12개 사업, 2011년 15개 사업, 지난해 12개 사업을 수행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12개 사업외에 점프기업 성장지원과 기술이전 설명회 개최가 추가로 포함됐다. 점프기업 성장 지원 사업은 GRRC사업을 대표할 수 있는 부문별 참여기업을 발굴하는 사업으로, 3% 선택과 집중에 따른 홍보 및 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참여기업의 집중적 지원 및 성과의 결실을 얻는데 그 목적이 있다.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GRRC 참여기업한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험분석, 시제품, 인증 등 기술 지원 ▶홈페이지 제작, 홍보영상 제작, 카탈로그 제작 등 홍보 지원 ▶국내외 전시박람회 등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사업별 지급비용의 50% 이내나, 기업당 최대 1천300만원까지 지원된다.

GRRC 협회는 기업들의 GRRC사업 참여 확산와 선택·집중에 따른 GRRC 대표기업 발굴 및 제도의 정착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되는 창업 지원 멘토 서비스 사업은 전문기술 및 연구역량을 갖춘 참여인력의 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회사에 맞는 유사 분야별 인력을 멘토하는 서비스다.

GRRC 협회는 ▶분야별 전문기술 및 연구역량이 있는 센터에서 창업 지원 ▶창업인력을 위한 경기도 및 시군 지원정책 소개 ▶창업회사에 맞는 맞춤형 멘토 서비스인 기술닥터사업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개최된 셀프리더 교육 사업은 14개 센터를 대상으로 ▶연구 성과 활용 우수사례 및 성과 활용 방법 ▶특허지원제도 소개 및 지식재산권 강화 방안 ▶사업계획서 및 보고서 작성 방법 등을 교육했다.

GRRC는 셀프리더 교육을 통해 센터 연구 성과의 사업화 지원, 셀프리더 선후배간 네트워킹을 통해 기관 간 협력체계 수립, 사업계획 및 보고서의 효율성 제고 등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협회 운영 방향은

GRRC 협회는 경기도내 중소기업과 도내 대학교 등의 산·학·연·관 협력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센터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연구성과 확산과 공동 세미나·워크숍 등을 통한 센터의 사업 시너지 추구, 산·학·연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경기도 과학기술 R&D 분야 허브 기능 수행, 산학협력연계망 구축사업 등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 ▶GRRC 연구성과 DB 구축 및 활용 ▶공동 성과발표회 및 분야별 공동 세미나 개최 ▶국내 유명 전시회 참여 및 성과 확산 ▶공동 워크숍 및 GRRC 관계자 직무 교육 ▶간행물 발간 및 홍보활동 ▶동영상 홍보물 촬영 ▶GRRC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 ▶경기도 과학기술정책 워크숍 참석 및 지원 ▶신규 과제 발굴 및 ‘산학연계망 구축 사업’의 지속적 추진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GRRC 협회는 ▶센터간 사업화 교류를 통해 유사 연구개발에 대한 정보교환으로 연구 성과의 품질 제고 ▶센터의 성과물에 대해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관리가 용이해짐에 센터간 경쟁심 유도 ▶GRRC 협회 중심의 자체평가를 통해 제도개선 방안 마련 및 정책 제안으로 센터 경영 및 연구 성과 활용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권용진 GRRC 협회장은 “올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데 특히 오는 10월 17일 열리는 공동성과 전시회와 중소기업 네트워킹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BT· IT· NT 등 관련 센터간 공동 세미나 개최와 중소기업의 국내외 전시 및 박람회 참가도 적극 지원하는 등 도내 산·학·연·관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