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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성과, 타 무술과의 기술 비교를 원하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

핀달릴(182.231) 2019.02.05 21:35:20
조회 650 추천 10 댓글 18
														

음. 방금 한 글에 답변을 막 단 참입니다만, 게시글 몇 개 아래에 칼리 총재님이 본 크라브마가와의 총기 탈취법과 비교분석 평가 바란다는 글을 봤습니다. 이 글은 일단 그 글에 대한 좀 더 확대된 답변이라고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비교 분석글이나 실전성에 대해서 말씀하실때 여러분들께서는 옳고 그른것. 혹은 실전적이냐 아니냐. 완전히 그릇된 것이냐.


이러한 쟁점을 두고 항상 호신술 배우시는 분들께서 많이들 궁금해하고 고민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먼저 미숙한 실력이나마 말씀 드리자면, 모든 무술에는 (전통 무예라는 탈을 둘러쓴 일부 검증되지 않는 사이비 무도단체들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실전이라는 형식이 깔려서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각 무술마다 스타일이 있기에 상대 무술을 파악하기 위해서, 지도자 분들이나 무술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많이들 여러가지 무도를 배우러 다니시곤 합니다.



그렇기에 검증이 되어있는 협회에서 보급하는 무술이 실전성이 떨어지진 않습니다.

지금 이곳이 크마갤이고 주 화두가 크마이며, 총기 및 나이프라는 흉기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분들이 많으시니 만큼 말씀드려봅니다.


대부분 외래무술. 흉기와 밀접한 시대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전해져내려온 합기도도 마찬가지지만, 총기나 흉기를 방어하는 것에 있어서 현재 외국 무술만큼 다이렉트로 가르치는 곳도 드물 겁니다.


칼리든 크라브마가든 펜칵실랏이든요.


즉, 움직임 자체는 다소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흉기를 대처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원칙들은 고수하고 있다는 겁니다.

문제는 그 움직임이 단조롭느냐, 아니면 조금 더 복잡하느냐. 실전에서 저런 움직임이 가능하느냐 정도가 되겠지요.


먼저 말씀드리자면 기본적으로는 단순한 기술이 압도적으로 실전적이며 강력합니다.


잽, 스트레이트. 훅. 어퍼. 복싱의 기본기인 4개만 하더라도 상대방을 때릴 수 있고, 하물며 손바닥만 들어도 훌륭한 싸대기가 됩니다.

제가 크라브마가에서 배울 때에도 총기를 뺏는 다양한 방법은 많았지만, 가장 기본적인 탈취법만을 숙달하도록 연습했고요.


왜 그러냐면,


기본 대처법은 초보자든 고수든 가리지 않고 누구나 확실하게 뺏을 수 있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만 제대로 익히면 고등 기술은 자연스럽게 그 포인트가 눈에 보이게 됩니다. 전부 다는 아닐지라도, 일부는 말이죠.




무술에서 말하는 대부분의 고등 기술. 지금은 탈취 기술에 빗대어 말씀드리자면, 만약 그 대처를 알고 있는 사람이 나오거나, 내 움직임을 읽고 행동하려는 상대방의 생각을 넘어서는 행동을 하기 위해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무술에서 차츰 폭이 넓어지고 복잡해지는 건 저런 연유 때문입니다. 그건 탈취법도 마찬가지인 셈이죠.


내가 배운 무술의 동작에 실전성이나 이런 걸 의심하지 마세요. 본인이 검증된 기관에서 배우는 게 맞다면, 기본 안에 그 답이 다 있습니다.

그 기본 원칙과 기술이 들어가는 원리만 알고 이해한다면, 복잡한 기술들은 금방 체화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건 합기도건, 크라브마가건, 복싱이건, 주짓수건, 칼리건 다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 무술이 똑같아요.


이전 제가 쓴 글에도 이에 호환되는 비슷한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


어떤 사람에게는 복싱이 맞습니다. 어떤 사람은 유도가 맞고. 어떤 사람은 크라브마가가. 어떤 사람은 무에타이가. 어떤 사람은 카포에라가.


사람마다 자신이 지향하는 움직임이 다르고, 내가 원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가 너무 길고 지루하며, 결론적으로 나하고 안맞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그럼 마지막에 이르러선 이렇게 생각하게 되죠. 이거 실전성이 없다.

복싱만 배운 사람이 누워서 기다리는 주짓떼로를 상대할 수 있겠습니까. 반대로 누워만 있는 주짓떼로가 어떻게 안오는 복서를 상대할까요.


이건 비단 크라브마가 뿐만 아니라, 호신술을 배우고자 고민중이신, 이글을 보실지 모르는 모든 사람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어떤 무술에든 실전성은 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살리기 위한 훈련 시간과, 내가 그것을 소화해내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느냐입니다.



합기도의 꽃은 술기라고 하는 만큼, 호신술이 교육 시간의 절반을 차지하는데요.


제가 학부모님들 상담 오시면 그런 말씀을 합니다.


부모님들께서 자녀들 공부 교육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쓰십니다. 학교에서도 공부하고, 더욱이 하교하고 나서는 학원에 갑니다. 집에선 숙제까지 합니다. 아이들이 공부에 쓰는 시간이 하루 활동 시간의 3분의 1이 넘습니다.

그런데 합기도 하루 1시간 합니다. 집 가서 연습을 안하지요.

어른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운동하는 게 아닙니다. 교사. 지도진의 아래서 통제를 받으며, 많은 수가 제한된 시간 내로 자신의 기술들을 [배워]갑니다. 한 시간 동안의 기술 숙달을 수련이 아니라, 자신의 단계에 맞는 것을 짧은 시간 내에 배워서 갑니다.

 어떻게 실력이 늘겠습니까.

이곳에서는 가르쳐주고, 배우게 해줍니다. 그걸 연습하고 수련해서 실력이 증진하는 것은 아이 본인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연습 많이 시켜주십시오.


----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위에 언급한 것처럼 저 기본 하나를 익히기 위해서도 해야하는 노력의 시간이 결코 짧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본을 열심히 연마하세요. 그것만이 답입니다.


제가 20대 초반에 라틴 댄스 배울 시절에, 동호회 씨샾 형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옮겨놓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라틴 댄스 별 거 없어요. 기본 스텝으로 시작해서 스텝으로 끝나요. 난 아직도 매일 집에서 30분간 음악 틀어놓고 스텝 밟아요.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 요약 정리.


1. 기본을 알면 고등기술이 보인다. 기본에 미쳐라. 뭐든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2.꾸준하게 반복숙달하라. 노력하라. 실전성은 바로 거기서부터 나온다.

3. 어떤 무술이건 대부분 기술이 들어가는 원리는 똑같다. 같은 사람 몸이니. 원리를 이해해라.

  그러면 기술은 자연스럽게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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