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갤에 프랑스어 얘기가 없으니

예전에 공유했었지만 한 번 더 프랑스어 공부하고 뭐 하는지 공유함

나는 2015년부터 프랑스어 공부 시작했으니까

만으로는 9년 햇수로는 10년차

지방대에서 프랑스어 학사 (교환학생 1학기) 하고

프랑스 현지에서 석사 2년 코로나 시기에 진행함

프랑스에 있었던 총 기간(교환학생+석사+인턴+출장) 하면 3년 정도 될 듯 ?

프랑스어 공부 시작하기 전에 영어는 이미 자신 있었음.

지금은 토익 950에 DALF C1 취득

영어든 불어든 일상 회화는 갑자기 진행되어도 두려움 없음.

지금은 회사 이름들으면 왠만한 사람들은 아는 한국 회사에서 근무 중.

자기소개는 여기까지하자.

1. 프랑스어 배우면 취직할 수 있는가?

뭐든 어정쩡하면 아무것도 안된다.

"A2 가지고 프랑스어 관련 일 하고 싶어요." 라고 하면 당연히 안 된다.

정말 프랑스어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면 최소 요건이 B1이며

업무에 프랑스어 연관성이 높다면 B2~C1은 기본으로 필요하다.

2. 그럼 B1, B2, C1 따면 취업 가능 ?

ㄴㄴ

프랑스어는 외국어로서 보조무기지 메인무기는 아님.

통,번역 등 프랑스어를 메인무기를 사용하는 시장에서는 정말 프랑스어 하나의 실력만 보고 취업될 수 있지만

통,번역 쪽이 일이 쉽지가 않다.

요즘은 프랑스->한국으로 넘어오는 컨텐츠보다 한국->프랑스 로 넘어가는 웹툰, 게임 컨텐츠가 많은데

이런 분야의 번역에서는 한국어를 알고 있는 프랑스인보다 네 번역의 퀄리티가 더 높기 힘들다.

3. 그러면 걍 프랑스어 배워봤자 취직도 안 된다고 욕하는 글 싸지르고 공부 포기하면 됨 ?

욕하는 글 싸지른 경험 있으면 포기하고

아직 싸지른 경험 없다면 포기하지 마라.

프랑스어는 주무기가 될 수 없는 보조무기일 뿐이지만 충분히 매력적이긴 함.

문과라면 영업쪽, 이과라면 기계, 화학 관련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게

분명히 돋보임.

4.아니 이과애들은 원래 취업 잘 되잖아. 불문과인 문과 출신들은 어쩌라고요.

일단 프랑스어 공부 열심히 해서 B2~C1수준 까지는 한다는 가정하에

영어는 열심히 해라...

영어 없이는 뭐 안 된다...

프랑스어로 취업하기 어려운 이유가 대부분 신입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건데.

영어나 다른 경험이 있어서 취뽀 성공하고 경력을 가지면 추후에 이직이 어렵지는 않다.

회사에서도 프랑스어 관련 직무에 사람이 필요해서 사람을 찾고 싶어도 신입보다는 경력을 찾고 싶어하거든.

나도 취업한지는 몇 년되지는 않았지만 회사쪽에서 프랑스어 사용 가능한 경력자를 찾고 있어서 헤드헌팅으로 이직한 케이스 임.

5. 왜 프랑스로 취직 안 함?

자신이 없음 ㅋㅋ

해외쪽에서 나한테 오퍼가 오지 않는 이상

원래 가지고 있던 직장 버리고 거기서 새로 직장 찾을 여력이 없다.

프랑스어 어려운거 세상 사람들이 다 안다.

예전에 여기서도 영어보다 쉽다느니 어렵다느니 다른 유럽 언어가 더 낫다느니 싸우던데

아무 의미 없다.

프랑스어 발음이 어려워?

발음 좀 틀려도 상대방 다 알아들을 수 있어

프랑스어가 불규칙적이야?

다른 언어도 다 불규칙적이야.

프랑스어가 쓸모가 없어?

네가 지금 디씨에 낭비하는 시간이 더 쓸모가 없어.

프랑스어 어려워?

나도 빡대가린데 했는데

어려워도 하다보면 다 된다.

걍 다른 사람들이랑 말할 때 "아 프랑스어는 단어에 성도 있고 그거에 따라서 막 다 바뀌고 R발음도 어려워요 ㅎㅎ" 라고 말하면서 엄살 한 번 피우고 다시 책 펴라

이상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