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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핫산] 마법소녀 스토리 후타바 사나 2화 친구였던 아이

Tronz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04 19:31:52
조회 2510 추천 2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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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서 잘려나간 이후
나는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집은 일단 거북했다
거기다, 통금을 신경 써주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불량한 짓을 할 용기도 없다

애초에, 함께할
친구조차 없다

그러니까, 그저 방황하고 있다...
목적도 없이, 그저 걷고 있다...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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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자, 오늘은 특별 세일이에요! 가족 다 함께 불고기는 어떤가요?

-역전
남학생

오늘 영어 수업 때 말이야─!

-산책로
여학생

이번 주말에 영화? 찬성! 그럼 그거 보러 가자, 그거!

-상점가
남학생

좋─아 그럼 다음은 노래방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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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

마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그저 스쳐지나 간다

즐겁게 대화하는 학생들...
화목하게 산책하는 커플...
미소가 넘쳐나는 가족...

그 속에서 항상
나는 홀로 걷고 있었다...

그러나...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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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친구가 생겼다...!
함께 있어주는 친구가...!

-미즈나 여학원 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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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겨우 학교가 끝났어...)

(빨리 만나러 가야지...!)

여성
저기, 잠깐 시간 좀 내주실래요?

사나
에! 아, 저기...

여성
간단한 앙케이트에 대답만 해주시면 되니까요!

괜찮죠? 5분이면 끝나니까!

사나
아뇨, 저는...

여성
괜찮죠? 그럼 여기로 좀 와줄래요?

사나
...죄, 죄송합니다!

여성
어머~...

사나
죄송합니다! 시, 실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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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확실하게 거절한 것은
처음일지도 몰라...

평소라면 그냥 끌려갔을 것이다
거절할 이유도 없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빨리 친구랑 만나고 싶어!
...그 마음이 권유를 거절하게 해줬다

나는 그 자리를 뛰쳐나가
항상 만나는 그 장소로 향했다


-뒷골목
사나
...하아...하아...다행이다...

기다려주고 있었구나...!

(파트1 종료)

사나
다행이다...기다려주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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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고로─!

고로
야옹~

하얀 아기 고양이 고로
나는 그렇게 부르고 있다

『아기 고양이 고로고로』에서
따와서 고로

뒷골목에서 우연히 만난 이후
이렇게 매일 만나고 있다

고로는 나의 친구
...라고 생각한다
...일방적이지만

사나
고로, 오늘도 밥 가져왔어

자! 먹어

고로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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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오늘도 학교에서 아무랑도 얘기 못 했어...집에서도 그렇지만...

그러니까, 얘기할 수 있는 건 고로 뿐이야

그러니까...고마워, 고로

고로
야옹~

사나
후후...귀여워라...

...있지, 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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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고로는 동물의 마을에 살고 있지 않아?

『아기 고양이 고로고로』의 고로고로가 살고 있던 마을...

만약 거기 산다면, 나도 데려가 줬으면 좋겠어

나는 이 무렵
<그저 살아있을 뿐>이었다

무언가를 하고자 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필요로 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에 도움이 돼서
살아가고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죽는 것은 무서워서 할 수 없다

그저, 살아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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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고로. 난 이제, 지쳐버렸어...

인간의 세계는 어쩐지 큰 일이야...

부탁이니까 데려다 줘, 너희의 마을로...

고로
야옹~

사나
...미안해, 무리겠지

인간은 살 수 없는 거겠지...

(파트 2 종료)

나와 고로는
매일 같이 만났다

그것은 나에게 있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

나에게 남겨진
유일한 편안한 시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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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고로─! 오늘은 새로운 간식 가져왔어

............

고로─!

............

...고로?

아무리 불러도
고로는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몇 시간이고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

사나
나와줘...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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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도...


사나
고로...

그 다음 날도...

사나
어디간 거야...

얼마 안가, 마을에서 고로를
찾아 다니게 됐습니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몰래
말을 걸어봤다

-상점가

사나
고로? 고로?

(...어디에도 없어...)

(어디간 거야...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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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가 아저씨
아가씨?

사나
힉! 네, 네, 넷!

상점가 아저씨

아아, 미안. 놀라게 했나?

...여기는 아저씨 가게의 뒤쪽이거든

쓰레기 버리러 나왔더니 아가씨가 갈팡질팡 하고 있길래...

뭐하고 있었니?

사나
아, 아니 그...

상점가 아저씨
...이 주변엔 말이야, 도둑고양이가 많아서

누군가가 먹이를 준 흔적 같은 것도 있어서...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그거, 그 먹이 아니니?

사나
저기...저는...그게...고로를...찾고...그게...

상점가 아저씨

있잖니, 도둑 고양이는 조금 곤란하거든,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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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가 아저씨
얼마 전에 보건소 사람이 구제하러 왔는데 말이야

줄어들었는지 줄어들지 않았는지...

사나
...에?

상점가 아저씨
뭐, 아무튼 여기서 먹이 주고 그러면 곤란하거든

사나
.............

상점가 아저씨
...저기~, 듣고 있니?

사나
...우...우으...

상점가 아저씨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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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죄송...합니다...

상점가 아저씨
아~이런, 울려버렸나...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사나
죄, 죄송합니다!

나는 도망이라도 치듯이
그 장소를 떠났다


(파트 3 전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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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나날이 이어졌다

고로가 없어진 이유는
확실하게는 모르겠다

아는 것이 무서웠던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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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고로는 동물의 마을로 간 거야...

내가 말을 꺼내서...분명 가고 싶어진 거야...

...그래도

-마트
직원

오늘은 생선 특별 할인! 30퍼를 깎아줍니다!

-역전
남학생

진짜 그 선생 수업 지루하다니까~

-산책로
여학생

그거 그거! 그 영상 후속이 어제 올라왔는데!

사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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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
방금!

고로다!
지금, 고로의 뛰는 모습이 순간적으로...!

그렇게 생각한 순간
그 모습을 쫓아 뛰기 시작했다

-주택가

사나
하아...하아...하아...

...없어...

결국 찾지 못하고 끝난다
...이런 일이 두 세 번 있었다

기적이 일어나기를
한 구석에서 믿고 있었다...

내 기도가
통할 것을...

...하지만,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고
그저, 시간만이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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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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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음성첨부)
며칠이나 며칠이나 찾았는데...그래도, 고로와는 더는 만날 수 없어서...

 

3화는 청소 좀 하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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