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밭에 가 있는 거 같은데...ㅋ

팬들 추측일 뿐인지 확실한 건진 몰라도

네이가 일요일에 브루나에게 청혼할 거라고 함.

생각해보니 그곳 시각으로 일요일이면 네이 생일이네.

25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연인에게 프로포즈라...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함.

안 그래도

뭔가 특별한 이벤트, 퍼포먼스 못 만들어

환장한 녀석인데..ㅋ

그래서 둘의 재결합도

그리 떠들석하게 수만명 지켜보는 결승전 무대에서

선보여야 직성이 풀리는데

청혼도

자기에게 특별히 의미 있는 날

안 그래도 파티가 열리는 그런 날

하면 더 근사해보이고

굉장해 보이겠지.

근데 그러자면

일단 경기 결과가 좋아야 되겠지.

팀도 승리하고 자기도 뭔가 큰 공헌을 하는

그런 날이 되어서

프로포즈 행사도 멋지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경기 결과가 안 좋기라도 하면

개인적인 행사 하나 하는 것도

괜히 눈치 보이고 말 나오고 하니까.

그러고 보니

요즘 네이가 성적이 신통찮은 것도

왠지 브루나와 관련 있을 거 같다.

흔히 말하는 식으로

연애하느라 바빠서

축구에 예전만큼 신경을 못 쓰는 것일 수도 있고

행여 그런 달콤한 애정 행각이 아니더라도

지난 몇 개월 간

나름 힘들었을 거 같기도 해.

일단 부모 형제와 절친들이 다 아는, 밀어주는,

더군다나 자기 아이의 엄마와의 관계를 끊고

(그것도 원래 떨어져 있던 걸 일부러 가까이 오라고 했던 사람)

다른 사람을 택해서

마음을 결정하고

주변에 알리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니가 옳다, 지지한다

하고 부둥부둥해주기만 한 사람들이

몇이나 되겠으며

그 과정에서의 힘든 상황이

왜 없었겠냐고..

어쩌면 자기 고집일 수도 있고

어려운 결단일 수도 있고

이런저런 반대의 상황이 있었을 텐데

(절친 언팔 사건 등등)

그렇게 지나다보면

축구에 전념할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

아무튼 그렇게 지나왔으니

25세 생일에 청혼을 할 거면

일단 경기부터 이겨놓고

골이라도 좀 넣어놓고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