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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일반] 이 나라의 기독교의 디폴트 값은 개신교이다앱에서 작성

교황

2024.05.13 02:28:09

조회 328 추천 3 댓글 18

이미 비개신교 기독교도들은 물론이고, 더나아가 비기독교도들조차도 은연 중에 기독교의 디폴트 값을 개신교로 생각하고, 개신교의 틀에 맞추어 기독교를 바라본다

무슨 말이냐 하면, 기독교의 표준, 그리고 기독교 교리나 사고관이나 종교의례가 무조건 성경 안에 나와있어야 한다는 것은 명백히 개신교적 사고관이다

개신교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기독교도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

정교회만 하더라도 정반대이다. 교회가 성경의 틀 안에서 존재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교회 안에서 읽혀져야 하며, 교회 밖이나 교회 위에서 읽혀지는 것은 그릇되다고 본다

성경이라는 것을 신앙의 유일무이한 표준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이 담긴 거룩한 책이자, 신앙의 가이드라인 중 하나로 보되, 성경에 따라서 교회를 재단하거나 성경의 틀 내에서 붙박여서 종교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경을 교회 안에서 교회의 전통에 따라 해석해야 한다고 보는 것, 즉 교회가 신앙의 유일무이한 표준인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의 비추임을 받은 거룩한 책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성경은 77권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대된다. 세계 공의회 규범과 신조(ex.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성인들의 책 등 오히려 거룩한 책은 그 한계가 없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는 개신교는 물론이고, 천주교도들조차도 "우리의 종교의례는 성경에 간접적으로만 나와있다"라 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무신론자들조차도 천주교를 바라보며 "성경에 나와있지도 않은..."이라 한다

이러한 꼴을 보고 있자면 그냥 재미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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