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경이랑 오스트리안 둘 다 공부해봤는데 놀란 점

인과적 실재주의, 공리-연역적 추론, 반사실적 접근에 기초한 합리주의 및 선험주의 인식론을 따르는 멩거-미제스-라스바드-호페 전통의 사회경제사상학파 오스트리아학파에 대해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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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5

[일반] 맑경이랑 오스트리안 둘 다 공부해봤는데 놀란 점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1.04.29 17:12:24

조회 477 추천 23 댓글 3

마르크스의 착취론의 근거를 보면 "재화의 생산은 노동으로 이뤄지고 자연에 가치를 부여하는건 노동이다. 그런데 불변자본이랑 임금을 다 빼도 자본가한테 가는 이윤이 남는데 이게 노동의 대가에서 빼간 착취율이다" 이런 내용이고

이걸 근거로 맑스주의자들은 "투자한다는 결정만 해놓고 숨만 쉬면서 노동가치를 빼먹는 자본가들의 '결정'이 그만한 가치를 가지는 노동이라는게 말이 되냐, 이것은 불로소득이고 착취다"라고 주장하는데 굉장히 설득력 있는 주장임

그럼 여기에 할만한 반박으로는 "ㅇㅇ 그만한 가치가 됨" 이거밖엔 없는데 딱히 설득력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음

근데 오스트리안은 자연에 가치를 부여하는건 노동이란걸 인정하고 노동의 기여분만큼 노동자가 제값을 못 받는다는 것도 쿨하게 인정하는데, 다 인정해놓고 시간선호율 부분에서 대놓고 카운터를 침

"미래의 노동생산물의 가치를 현재 임금으로 선지급하는 대신 자본가가 떼먹는 프리미엄이 노동가치고 그게 바로 시간선호율에 따른 이자 비용이다. 그래서 미래의 노동가치는 현재에 완전히 지급될 수 없다."

이거 보고 좀 충격을 받음

지금까지 본 노동착취론에 대한 반박 중에선 이게 가장 깔끔하고 논리적인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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