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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서평앱에서 작성

ㅇㅇ(175.118) 2024.04.19 23:38:44
조회 911 추천 13 댓글 4
														

하이데거의 ‘죽음’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리고 키치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근본적으로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이지만 단순한 사랑 이야기는 아니다. 첫 장부터 니체의 철학을 언급하고 집필 당시 유럽 정치 사회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쉽지 않다. 인물들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주인공 토마시는 삶을 가볍게 여긴다. 그는 한 여자에게 정착하지 못하고 사랑 없는 육체적 관계를 긍정하는 사람이다. 토마시의 아내 테레자는 그에 반해 무겁다. 그녀는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고 다니는 토마시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거울 속에서 영혼을 보려고 하는 철학적 여성이다. 토마시의 또 다른 연인 사비나는 가벼움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테레자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육체적 관계를 맺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토마시의 사랑을 갈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비나를 좋아하는 지식인 프란츠는 전형적인 상류층인데 가벼운 사비나와 달리 사랑에 대해 무거운 태도를 지니고 있다. 이렇듯 밀란 쿤데라는 삶의 태도를 이분법적–가벼움-과-무거움-으로 나누어 서술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의 근간을 부정하고 배반한다. 토마시는 전 부인과 낳은 아들을 부정하고 거부하며 테레자는 자신의 엄마를 부정한다. 사비나는 그녀의 삶 자체가 배반의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아버지를 배신하기 위해 고향을 떠나고 기인과 결혼하지만, 그 기인마저 배반한다. 그리고 프란츠는 자신의 아내를 거부한다. 여기서 우린 가벼움과 무거움의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소설의 작가 밀란 쿤데라의 삶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밀란 쿤데라 또한 부정의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데, 체코인으로 태어났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프랑스로 망명을 떠나고 국가에 국적마저 박탈당하며 자신의 토대가 사라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토대를 부정/배반/거부하는 이 인물들은 모두 쿤데라가 자신의 모국인 체코를 떠나 체코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소설을 쓰며 살았던 그 삶의 분신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토대와 근원이란 단어는 이 소설 내에서 꽤 중요하게 느껴진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현대인들이 고향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댈 곳 하나 없이, 언제나 마음의 공허를 느낀 채. 근본적으로 세워진 토대 없이 살아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모른다. 그것이 문제라는 것을. 하이데거에겐 그것이 정말 문제인 것이다. 문제인 것을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하이데거는 그 공허 위에서 우리의 존재를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려(sorge)의 방식으로 존재를 문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린 그동안 믿고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아무런 이유도, 목적도 없는 무로 돌아갈 가능성을 인식하게 된다. 그것이 죽음이다. 여기서 죽음은 신체적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서 있을 토대가 어디에도 없다는 그 사실 자체를 말한다. 그 당시에는 절망적이고 무섭겠지만 죽음을 한 번 선구하면 죽음을 추후 일어날 재앙이나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항상 맞닿아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동시에 우리의 삶은 항상 깨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이후 우리는 비본래적인 삶에서 벗어나 본래적인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 하이데거의 입장이다. 

 과연 그럴까? 소설의 후반부 밀란 쿤데라는 작가 자신으로 등장하여 이런 이야기를 한다. 귀스타브 도레의 판화가 삽화로 실린 어린이 구약성서에 구름을 타고 있는 선한 신이 등장하는데 그에겐 눈과 코가 있으며 입도 있으니 그 입으로 무언가를 먹는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먹는다면 창자도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그의 생각은 곧바로 신성모독의 문제로 이어진다. 인간은 신의 모습을 따라 창조되었기에 우리가 창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신도 창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 아닐까? 그러면 신도 인간과 같이 ‘똥’을 쌀까? 신과 똥은 양립할 수 없는 단어처럼 보인다. 이 의문을 부정하는 것엔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는 “예수는 먹지만 똥은 싸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며 나머지 하나는 “신은 창자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우린 신을 닮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첫 번째 주장에 대해선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만약 예수는 먹지만 똥은 싸지 않는다면, 즉 창자는 있지만 똥을 싸지 않는다면 인간은 왜 똥을 싸도록 창조가 된 것인가? 왜 신의 모습을 닮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똥이라는 추가적인 배설물이 나오도록 창조가 된 것인가? 두 번째 주장은 더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예수와 우리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면 신의 모습을 따라 창조되었다는 말은 모순이 된다. 그렇다면 성서의 내용은 거짓된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만약 성서가 잘못되었다면, 우리의 토대는 사라지고 말 것이다. 서양을 지탱하고 있던 기독교라는 토대가 무너지고 우리가 공허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가? 

 인간에게 주어진 존재 그 자체를 의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어진 존재에 아무런 조건 없이 동의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을 존재에 대한 확고부동한 동의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런 존재에 대한 확고부동한 동의가 미학적 이상으로 삼는 세계는, 똥이 부정되고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각자가 처신하는 세계이다. 그리고 밀란 쿤데라는 이러한 미학적 이상을 ‘키치’라고 부른다. 말하자면 키치란 똥에 대한 절대적 부정이다. 키치는 자신의 시야에서 인간 존재가 지닌 것 중 본질적으로 수락할 수 없는 모든 것을 배제한다. 

 앞서 말한 문제들을 한 번에 종식하는 방법은 존재에 대한 확고부동한 동의를 가지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똥에 대한 절대적 부정을 하는 것이다. 마치 똥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처신하면 앞서 말한 문제들은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말하는 키치이다. 키치가 지배하는 세계 속에서 질문은 존재하지 않는다. 본질적으로 수락할 수 없는 모든 것을 배제하기 때문에 앞서 본인이 던진 질문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이 키치가 현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고 본다. 

 이 책은 어찌 보면 공산주의 체제에 대해 실망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마르크스주의자로서의 밀란 쿤데라가 느꼈던 실망감은 토마시가 쓴 오이디푸스 신화와 관련된 얘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진실을 알아버린 오이디푸스가 자신의 눈을 찔러 자신의 과오에 책임을 졌듯이 유럽의 수많은 공산주의자들도 공산주의가 시작될 때 잔혹한 독재, 집단 학살 등의 모습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자신의 잘못과 과오를 회개하고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그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해서, 좋은 의도였다고 해서 그 죄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작가가 보기에 유럽의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과오를 완전히 부정하고 키치의 세계를 구축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렇게 키치가 지배하는 세계 속에서 토마시가, 사비나가 그리고 밀란 쿤데라가 갈 곳은 없다. 키치가 지배하는 것은 공산주의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현대사회 모든 곳에 키치가 그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로도, 공산주의 사회로도 갈 수 없는 인물들과 작가는 갈 곳을 잃고 만다. 자신의 토대를 잃고 공허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은 가벼과 무거움 중 어떤 것을 택해야 하는가?   

 작가가 보기에 사람들은 이미 가벼움과 무거움도 아닌 키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본다. 하이데거가 말했던 것처럼 ‘죽음’을 경험한 후에 거기서 더 나아가 삶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똥에 대한 절대적 부정으로서 눈을 감아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2024년 현재 키치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철학적 사변은 돈을 벌어주지 않는 배부른 생각으로, 먹고살 만하니 나오는 헛소리로 치부돼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물질만을 쫓으며 존재에 관한 생각은 하지 못한다. 똥에 대한 절대적 부정이 아니라 아예 똥에 대한 생각 자체를 못하도록 조종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똥에 관한 생각을 하도록 놔두면 가끔 절대적 부정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관련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존재에 대한 확고부동한 동의를 하지 못했던 토마시는 체제의 압력 하에 외과의사에서 창문 닦이로 전락하고 만다. 그렇게 토마시와 테레자는 프라하를 떠나 시골로 간다. 키치를 받아들이지 못한 두 남녀는 목가적인 분위기의 공간에서 행복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 행복은 단순한 행복이 아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자.  

 “그녀는 지금 그때와 똑같은 이상한 행복, 이상한 슬픔을 느꼈다. 이 슬픔은 우리가 종착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행복은 슬픔의 공간을 채웠다.” 

 분명히 속세로부터 벗어나 전원 속에서 행복을 이뤄낸 토마시와 테레자이지만 그들의 행복을 담는 그릇은 슬픔이다. 체제를 거부하고 진실을 쫓은 자들은 농촌으로 가 비로소 행복을 이루지만 자신들의 뿌리를 잃어버린 자들은 슬플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은 앞서 언급했던 프랑스로 망명을 갔던 쿤데라 자신의 투영이라고 볼 수 있다. 쿤데라도 체제를 거부하고 프랑스로 갔지만 고향을 상실한 자의 그리움과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소설의 끝은 이렇다. 

“토마시가 문을 열고 불을 켰다. 그녀는 나란히 붙어 있는 침대 두 개와, 머리맡 램프가 달린 탁자를 보았다. 불빛에 놀란 커다란 나방이 전등갓에서 빠져나와 방 안을 맴돌기 시작했다. 아래에서 희미하게 피아노와 바이올린 소리가 들려왔다.”

 이유 모를 따뜻함과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이 문장을 통해 독자들은 토마시와 테레자의 행복을 기원하지만 그것은 이뤄질 수 없다. 토마시와 테레자가 다음 날 교통사고로 허무하게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우린 그렇다면 체제에 굴복하지 않고 배고픈 토마시가 되느니 키치의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배부른 현대인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산다는 것은 이렇듯 참 쉬운 일이 아니다. 끝내 얻은 행복마저 허무하게 앗아가는 것이 인생이니 말이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나의 오늘이 다음 생에도 그다음 생에도 영원히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인생이 단 한 번뿐이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다면, 고향이 상실된 지금, 죽음을 자각한 지금.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키치 속에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키치를 거부하고 똥을 긍정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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