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회차를 좀더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구작보다 호흡이 빨라짐. 이야기의 진행이 빠르단 얘기는 아니고 장면장면마다의 호흡이 빠름. 대표적으로 대사와 대사간의 딜레이가 눈에 띄게 짧아졌음. 

때문에 그림이나 분위기 묘사에 집중도가 좀 옅어짐. 

느린호흡을 안좋아 하는 사람들에겐 빨라진 호흡이 장점으로 다가올듯. 

실제로, 옛날에 구작을 여친한테 먹여볼래다 1화보고 바로 까였는데 이번엔 그래도 2화까진 무사히 같이 봤다 ㅋㅋㅋ

연출에서도 구작이 더 좋았음. 아무래도 바로 앞에서 말한 호흡영향이 꽤 있었음.

연출 얘기는 좀 범위가 넓고 미묘하기도 해서 길어질것같으니 중략하고

제일 맘에 안들었던 부분이 호로 성우 연기변화였음.

신작에서도 좋긴 하지만 구작이 압도적으로 좋았음. 

구작에선 목소리가 더 선명하고 또랑또랑했으며 무게감이 느껴졌는데 

이번작에선 좀 옅어지면서 공기가 많이 섞여 기존보다 하늘하늘해졌음.

개인적으로 호로는 소녀같다가도 때로는 현자같기도 하고. 이리저리 통통튀는 매력이 아주아주 치명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구작에선 그런부분이 좀 더 역동적으로 느껴지고 설득력이 있었지만 이번작에선 구작보다 부드러운 연기때문인지 어느장면에서든 그저 귀여운 소녀아이가 어른인척 하는 감상을 받았음. 

대사에서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구작이 개구장할땐 더 개구장스럽게, 어른스러울땐 더욱 연륜이 느껴지는 대사로 이뤄졌다고 생각함.

로렌스 성우도 차이가 느껴지긴 했지만 평가를 달리할만한 차이는 못느꼈음.

이글을 보고 늑향을 깐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늑향애니의 오래된 팬으로써는 구작이 그만큼 명작이였다 생각함.
솔직히 작화가 중요한 작품은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에 작화외에 이 이상 업그레이드 시킬만한 요소가 거의 없을만큼 명작인 시점에서 어쩔수 없다고 생각함.

만약 이 느낌으로 쭉 완결까지 나오고 나중에 정주행을 구작,신작중에 뭘로 할거냐 한다면 난 구작을 택하겠음.

아 그리고 넷플릭스 자막 번역 좆같음. 항상느꼈던 거지만 구작과의 괴리감까지 같이 느껴져서 더 좆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