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이민현이다. 오늘은 연재로 분류한, 옛 발자취.araboza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별거 없다. 옛날 자신이 왔거나 살았던 곳을 회상하는 거다. 그럼 시작한다.

이미 이사온지 13년이라 가상의 지역 그딴거 안 해도 될것이다. 저기서 썰풀것도 없고. 그래서 (아마도)유일하게 실제 지역으로 푸는, 경기도 광명시다.

난 당시 광명3동 출생이였다. 이때 오리로 몇번길인지는 까먹었는데, 전원주택(전세)에 당시 기아 옵티마 정도는 들여올 수 있는 주치장 겸 마당이 있었다. 현재는 도로 개편을 다 해뫄서 그런지 로드뷰 있는거 없는거 총동원해도 비슷한 건물은 없더라 십탱.

다음은 광명사거리. 역 있는데 있잖아. 거기 10번 출구가 뭐로 연결되어있지? 롯데시네마다.라떼는 여기에 롯데시네마가 아니라 CGV가 있었다. 이름 바뀌지 않고 역 바로 옆이라 특정 가능한 곳인데, 내부는 역시나 어지러워서 엘리베이터 마렵더라. 참고로 난 거기서 6층인가 7층인가에서 놀이방에서 뛰논 기억이 있는데, 세월이 세월이니 없을 것이라 본다.

그리고 그 앞은 뭐 바뀐거 없다. 왕복 5차선이다.

다음은 광명시장...생각만 해도 추억에 잠긴다. 그때 어머니는 항상 고등어 한 손 정도 사시고 잔돈으로 오뎅 사서 나 줬는데, 아마 그때 당시로 비싸봐야 800원 했던 것 같다. 대충 어묵이나 분식 파는 데 상인들은 어묵만 사면 개당 평균 500원 정도인데, 그 중 650원 넘어가는건 다른 데와는 다르게 수제로 만들거나 다른 집에 비해서 맛이 더 좋거나 독특해서 충분히 다른 집보다 비싸게 받을 가치가 있었다. 참고로 당시 포카칩이나 포테토칩이 1000원 언저리였을 시절이였고, 나랑 동생은 광명시장에 갈때 더 싸고 맛있는게 바로 눈앞에 있기에 다른 애라면 과자 사줘 할때 우린 "어묵 사조" 이지랄했다. 내가 이전에 내 옛집을 찾아보려고 제작년쯤에 갔을때 같이 갔는데, 그때 장사 잘 되던, 다르게 말하면 내가 사달라고 졸랐던 어묵집들은 연배가 연배셔서 그런지 접었거나 지 아들내미 또는 딸내미에게 맡겼더라.  그 중에서 아는데 하나 들어가서 어묵 하나 해서 먹었는데, 추억보정이 있다고 해도 그 옛맛은 어디 안 간다. 만일 광명에서 이사를 안 갔다면 내가 단골이 될 집이였겠지만, 아쉽게도 돈 주고 그냥 발을 떼야했다.

다음으로 7호선. 당시 온수역부터 장암역까지 운행했는데, 이 단시 주체는 정겨운 5678 서울도시철도였다. 그리고 하나 함정. 장암역이 만들어지긴 했는데 시운전으로 쓴건지 아직 홍보가 안된건지 수정이 안됀건지 당시 행선지는 온수, 도봉산, 건대입구, 청담이였다.(건대입구랑 청담은 자정쯤 마지막 열차다. 어떻게 아냐고? 심심해서 시간표 외운게 아직도 기억난다 십탱. 배우라는 한글은 잘 안 배우고.) 그리고 당시에는 내 기준 존나 쩌는 1차분 엔진소리도 맘껏 들을수 있었고.

그리고 가장 크게 바뀐 두개.

하나는 건물이다. 기억상 위에 적은 롯데시네마(구 CGV) 말고 높은 건물은 없었다. 높아봤자 3층짜리였다. 근데 지금은? 로드뷰 봐라. 존나 많다.

사실 억지쓰면 천왕 쪽에 아파트단지가 하나 있다. 근데 거긴 당시 광명3동이 아니라 그 옆동이고, 광명3동에서 아파트단지는 건설중이였으니 패스한다.

그리고 다른거 하나는, 유치원이다. 당시 난 3층짜리 불교믿는 사설 유치원(아마 광명유치원이였을 것이다.)에서 7살 중반까지 지냈다. 참고로 그 당시 최악의 적은 바로 옆에 한날한시에 입주한 교회였다. 그리고 부근에 총 6개인가 7개의 사설이 있는데, 지금은 하나 빼고 다 망했다. 물론 내 유치원도 망했다. 나머지는 녹야유치원, 중앙어린이집, 광명초 병설유치원이 광명3동의 전부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다음 글은 아직도 살아있는 외가의 큰어른, 외할머니가 사시는 대주시 대해서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