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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외삼촌썰)아니라매!!!침수차 아니라매!!!(부제:세개만 가니 낫네 ㅎ)앱에서 작성

썰갤러1972(106.101) 2024.04.22 13:10:12
조회 122 추천 0 댓글 0

반갑다. 이민현(가명)이다. 이번썰은 삼촌썰이다. 이미 하나 풀지 않았냐고? 어...삼촌 썰은 맞다. 근데 그 썰이 외 삼촌썰이지. 이번썰은 중고차 사기에 지대로 당한 외삼촌이다.

외삼촌은 29라는 늦은 나이에 차량을 하나 찾아보기로 했다. 당시 심차였던 아반떼 AD는 꿈에도 못 꿔서 13년식인가 14년식 차량을 기준으로 살펴보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 고른게 2013년식 기아 K3 되시겠다. 가격은 500만원이고, 당시 알아볼때 예산이 1300만원이였다.

일단 중고가 중고고 자금이 자금이라서 최대한 단순교체랑 키로수 많은걸 먼저 확인해봤다. 그 결과 수원 모 중고차매장에서 키로수 23만km에 본인차피해 2건으로 조수석 문짝과 조수석쪽 사이드미러, 앞휀다 교체 기록이 있는 K3를 알아내고 거기서 몇 가지 시험을 거쳤다고 했다.

일단 알아둘거. 외삼촌은 사기 안 당하려고 이거저거 알아보는 편이다. 그래서 뭘 하냐. 아래와 같은 행동 했다.

1. 냄새 확인
2. 시트 확인
3. 빗물 흘러내리는 고무패드 같은거 확인
4. 사이드미러 안쪽 확인
5. 트렁크 하부 확인
6. 안전벨트 확인
7. 안전벨트 제조일자 확인
8. etc...

일단 1번부터 5번까지는 문제 없었다. 깨끗했다. 아래쪽 보면 청소 때 빼먹었는지 과자봉지가 조금 있었다지만, 거 빼곤 문제가 없었다.

가장 중요한 안전벨트랑 제조일자. 일단 안전벨트는 ㅈㄴ 깨끗했다. 그리고 제조일자? 13년 1월 출고분으로 되어있는데 안전벨트는 12년 12월, 그 중에서도 일자는 20일 제조였다. 뭐 선납된 안전벨트를 써서 그런거겠거니 했다.

8번 기타는 별거없었다. 교체흔적이 있었지만 그 부분들은 죄다 조수석 문쪽과 사이드미러에 있어서, 고지된대로였다. 그래서 나머지는 카센터나 공업사에게 맡기고 구매했다.

그리고 이제 하이라이트. 내가 놓친게 있나 뭔가 이상없나 정밀조사 때려야겠지? 그래서 외삼촌은 아는 카센터에 갔다. 신광 2급공업사라고 되어 있었단다. 거기는 외삼촌 왈 본인 친구가 운영중이고, 중고차 사기를 ㅈㄴ 당해서 ㅈ같아서 카센터 차리고 일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 저 1번부터 8까지는 지도 겪어봐서 외삼촌에게 먼저 귀띰해준거고. 그래서 오자마자 중고차라며 맡겼는데,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아, 이거 침수차인데? 좆됐는데?"

알고보니 처리 ㅈㄴ 잘한 침수차였다. 엔진은 이미 물로 차서 반쯤 뒤졌고 전기배선은 등은 잘 나왔으나 알고보니 저전력으로도 잘 나오게 조치한거지 실제 배선은 뒤지기 3보 직전이였고 당연히 모터도 문제가 있으며, 브레이크 패드도 일반적인 23km라고하기에는 너무 닳아서 그 친구왈 23km가 아니라 36km는 냅다 밟았다고 보는게 맞다고 했다.

그리고 그 뒤에 나온 한마디는, 당시 구매값으로 준 500만원은 버린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거였다. 일단 공도는 아니고 사람 없는 곳에서 좀 한두달 돌면서 고장나면 폐차하든가, 아니면 지금 당장 폐차하러 가든가 둘중 하나를 고르라고 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 솔직히 그 친구가 변속기 부품이 아직 안 오긴 했으니 일단 배터리랑 엔진, 전기계통 바꾸고 운에 맡겨보기. 변속기 오면 우선으로 바꿔주는 조건으로 300 줬다고 했다.(원래 1300을 예산으로 잡고서 다 모으고 찾아본거라 남아돌았다.) 그리고 한달뒤 변속기를 추가 교체하고 100줬고, 2016년부터 고장 없이 2021년까지 잘 쓰다가 좀 큰 사고가 나서 폐차할때까지 잘 써먹었다.

참고로 좀 큰 사고인데 외삼촌은 무사하다. 왜냐하면 교통사고는 교통사고인데 맞은데가 뒷범퍼 쪽이였고 몇번 부딛히긴 했으나 뒷좌석과 그 뒤만 공격당한거라 흔들리면서 생긴 경상을 제외하고는 크게 다친건 없었다고 한다. 거기다가 폐차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화물차였는데, 사고 당하고 나와서 따지려 하고 가해자는 죄송하다며 나왔는데 문제는 문 위치상 도로로 나온거라 뒤에 있던 화물차가 깜짝 놀라서 피하다가 결국 저 세 차량을 들이박은 거란다.(나중에 경찰 조사 결과 출근 시간대라 미쳤다고 출근 때 차량에 애들이나 아내를 뒀을리 없다고 판단했단다.) 여기서 가해 차량 두개랑 피해 차량 1대(외삼촌 차)는 폐차처리되었고(3대가 한번에 뭉쳐져서 그대로 폐차장으로 가서 한번에 했단다.) 가해자 차량 중에서는 조작미숙에 1년도 안된 상태에서 도로주행 연습중에 일어난거라 봐주고, 하나는 졸아서 30%를(30%인 이유는 출근이 아니라 퇴근이였단다. 전날 21시 출근해서 오늘 05시에 퇴근으로 야근했대.), 마지막으로 트럭은 사람 살은게 어디냐 하면서 외삼촌 기준 20%만 변상해달라고 했단다.

자 그럼 과실은?

1. 외삼촌 - 50%보상받음
2. 사고차1 - 60%보상받음
3. 사고차2 - 사고차 1에게 60%, 외삼촌에게 30% 보상
4. 트럭 - 외삼촌에게는 20%, 나머지는 각각 70%로 합의

이대로 보험사에 올라갔고, 당시 블랙박스가 모두 살아있어수 빼박이라 상대방 과실 올라갈거 외삼촌이 이정도만 받을거라고 난리쳐서 외삼촌은 250만원 받고 믈러났다고 한다.

이게 외삼촌 썰이다. 중고차에 침수차 치곤 좀 오래갔다는게 난 좀 놀랍다. 다음은 내가 자란 곳은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아버지 고향을 알려줄거다. 내가 거기 간 곳이 그리 많지 않아서 기억이 띄엄띄엄있다. 알아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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