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럽붕이들아

야스다야 1박 여행 다녀온 김에 니들도 갈 때 참고하라고 글 쓴다 나중에 가던지 말던지

1. 가는 방법

난 시즈오카 공항 -> 버스 타고 시즈오카역(1000엔) -> 신칸센 타고 미시마역(1950엔) -> 도카이도선 타고 누마즈역(170엔? 모르겠다 스이카 찍어서) -> 택시 타고 야스다야 료칸(4050엔) 이라는 개미친 루트로 들어갔다

그 뭐냐 누마즈역 앞에 우치우라 들어가는 버스는 있는데 시즈오카 공항 도착하고 수속 다 하니 4시였음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걍 택시 탔는데 뭐 아죠씨랑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재밌긴 했다

대충 아침에 시즈오카 공항에 떨어지면 택시 빼고 버스만 넣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님 도카이도선 타고 시즈오카->누마즈 하던가

버스 근데 배차시간이 븅신이라더라 참고하고

4명이 가는거면 걍 엔빵 해서 택시 타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2. 서비스

수속 다 밟고 시즈오카 공항에 나오니 오후 4시였다 이때 멘탈 개 터졌음 아무리 빨리 가도 저녁밥 시간에 늦을것 같았다

근처 공중전화에 50엔 박고 야스다야 료칸에 전화해서 사정을 말하니 6시 반까지만 도착하면 가능하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결국 한 10분 늦긴 했는데 저녁밥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세팅 다 해놨으니 밥 먹으러 내려오래더라(방에 밥 주는거 아님 대식당 있음)

그 외에도 이불을 깔아준다거나 아침에 밥 먹고 왔더니 방 이불이나 재떨이 정리를 다 해놓은거나 귀신같이 치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종업원들이 친절하다 밥 먹으러 내려가니깐 "시즈오카 공항에서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먼 길이었죠?" 하고 물어보더라 어떻게 알고 ㅎㅎ; 씨벌

3. 밥

사실상 제일 중요하다

시골일거라 생각했는데 우치우라 씨발 존나 개시골이야 편의점 세븐일레븐 있는것도 개 신기할 정도의 하드시골임

그래서 밥을 먹으려면 료칸에서 먹어야 한다 어디 나가서 먹을 클래스가 아니다 누마즈역 근처 가서 먹는다고? 열심히 해라 차 렌트 꼭 하고

처음에 이것만 준다 솔직히 료칸 첨 가봐서 개실망했다

씨벌 이것만 주면 어떻게 배를 채워 하고 생각하고 편의점이나 갈 생각 하면서 깨작깨작 먹었다 근데 저것도 맛있더라

그리고 내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다

새벽 위꼴 ㅈㅅ

막 나온다 코스요리로 나온다 나중에 배터져서 못먹는다

알고보니깐 여기가 새우랑 와사비로 유명한거 같더라 새우랑 와사비는 꼭 먹어보도록 하자 쥰내 맛있으니깐

저녁밥 시간은 오후 6시 반 ~ 7시 사이 인 것 같다 내가 늦게 가서 이건 잘 모름

여행 가서 저녁밥 하면 술이 빠질 수 없다

종업원 할머니한테 술 먹고 싶은데 추천하시는 것 있냐고 하니깐 이거 찝어주더라 그래서 시켜봐야징 ㅎㅎ 하고 시켰는데

와 씨발 이건 진짜 내가 먹었던 사케 중 최고얌; 술 좋아하는 럽붕이들도 한병씩 먹어보자 저거 하나 2400엔

너무 맛있어서 한병 더 사서 방에 들고와서 또 마셨다 그리고 다음날 머리 아팠다 ㅎ;

디저트는 푸딩이다 저 갈색은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맛있다

아침밥 시간은 오전 8시 ~ 8시 반 정도다

이런식으로 나온다 쌀밥은 5번까지 리필 가능하니 하나요 오시라면 5번 꽉꽉 채워 먹도록

4. 온천

온천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지는 것 같다

밤에는 술 먹어서 걍 안들어갔고 아침에 1층이 남자 2층이 여자였는데 1층에는 그냥 목욕탕 같은 곳 하나에 야외에 하나 있더라

별건 없는 것 같다 근데 기분 내긴 좋다 뜨끈뜨끈하니 좋더라

애니 많이 본 럽붕이들 수건 허리에 감고 들어가지 말도록 하자 현지인들도 다 빨개벗고 다니더라

5. 가격

내가 예약한 사이트는 라쿠텐 트레블이었는데 이곳에서 1명당 15만원 정도 한다 제일 싼걸로 함

근데 제일 싼걸로 해도 밥 저렇게 나오고 방도 괜찮고(근데 뷰 구렸음 좋은 방은 후지산까지 보인다더라) 편하게 쉬다 왔으니

잘 선택하도록 하자

6. 결론

야스다야 료칸은 굳이 선샤인을 보고 가지 않아도 꽤 괜찮은 료칸인 것 같다

밥도 맛있고 술도 맛있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조용하게 푹 쉬다 올 수 있는 깡촌의 료칸이니

럽붕이들도 한번쯤 들려서 하루 묵으며 조용한 우치우라에서 힐링하도록 하자

아 맞다 그리고 가족들이랑 여행 갈 때는 조심하는게 좋다 들어가자마자 너흴 반기는건 2학년 태피스트리다

평소 씹덕질을 가족들에게 대놓고 하는 럽붕이가 여행 가자고 계획을 짜고 야스다야 료칸을 들어가는 순간

개꿀잼몰카를 하는 것 마냥 가족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을 수 있다 가능하면 씹덕 친구랑 가도록 해라

아 그리고 야스다야에서 누마즈역 갈 때 이거 탔다

ㅋㅋ 시발 마리차랑 같이 미토 시 파라다이스 앞에 서있더라

마지막으로 료칸 나오면 바로 보이는 배경 사진으로 마무리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