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둘레 12였다가 확장하면서 14로 늘린 아재임.

오카모토 003 쓰다가 수술 후 사가미 라지, 케어29, 트로잔 매그넘 Thin, 트로잔 매그넘 XL 이렇게 써봄.

일단 둘레 14에 오카모토 003은 쑤셔넣으면 들어가긴 하는데 콘돔 억지로 벌려서 넣어야하고, 손톱에 걸려서 찢어먹기도 하고, 겨우겨우 넣어도 좀 많이 쫄림.

어떤 게이들은 다리에 콘돔 씌운 사진 보여주면서 "꼬추 너무 커서 콘돔 못쓴다는 말은 개 뻥임"하기도 하는데

여자들 초강력 압박스타킹도 신으면 신을수는 있지만 오래 두면 불편하고 피 안통하듯, 콘돔도 끼울 수 있다고 그게 맞는 사이즈는 아님.

갑갑한건 둘째치고 감각이 많이 떨어지는데다가 무엇보다 콘돔 말린 끝부분 고무줄처럼 된 부분이 기둥을 쪼여서 아픔. 듣기로는 발기가 빨리 풀리기도 한다더라.

그래서 오카모토는 봉인하고 사가미 라지를 써봤는데 이건 재질이 폴리우레탄이라 늘어나질 않음. 

스펙상으로는 분명히 일반콘돔보다 큰데 사용하기는 더 불편한 수준이 아니라 아예 착용 불가능. 괜히 좆가미 좆가미 하는게 아니란걸 깨달았음.

케어29는 트로잔 해외배송 도착하기 전에 써볼려고 구입했는데, 뭐 일반콘돔보다 살짝 나은 수준. 본인이 둘레 13인데 일반콘돔 살짝 불편하다 싶으면 이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수준.

트로잔 매그넘이 딱 쓸만함. 나는 링을 삽입해서 콘돔 끼울때 살짝 불편하긴한데 그래도 착용감으로 보나 겉으로 봤을 때 이정도가 딱 맞는 사이즈다 싶음.

트로잔 매그넘 XL은 내가 잘 모르고 잘못 주문하는 바람에 써보게 됐는데, 이것도 의외로 쓸만은 함. 끼울때는 엄청 편한 반면에 착용감이 생각만큼 미친듯이 헐렁하진 않음. 그래도 나한테 딱 맞다기보다는 좀 커서 콘돔에 주름이 지는 부분이 있음. 비상용으로 쓸 예정.

이거 말고 파산테 킹도 많이 쓴다던데 나중에 기회 되면 한 번 써보려구. 근데 라지사이즈 해외배송 콘돔은 ㅈㄴ비싸다 진짜... 정관수술해서 6월말부터는 콘돔 안껴도 되니 망정이지 후덜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