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팝업 마지막날 가봤음.
사람 매우 많고 와인도 꽤 많았음. 찬찬히 보기보다는 정신 없는(?) 시음 위주 분위기.

대체로 초보자들이 먹기에 좋은 가격의 나쁘지 않은 와인들. 시음해본 것들 대체로 괜찮았음.

조금씩 주는데 어떤 것들은 다 못 먹고 버리고 싶어서...

가성비 좋은 미국 칠레 이태리가 메인.

안주들은 괜찮았음. 저렴한 건 아니었지만 놀러왔다고 생각하면 좋은 퀄리티.


유료 부스는 5만원 내고 리델 잔 주고 25000원어치 마실 수 있고, 추가 충전 가능.
유료 와인들은 테이스팅(용량 조금)이랑 글라스(좀 많이)로 나눠진 것도 괜찮았고 종류도 이것저것 있고 빈티지도 2014~부터로 다양한 편.


뭐 대체로 괜찮았는데...

유료 중에 카포 디 스타토 capo di stato 이 놈이 좀...
여기 갤분들에 비해서는 와인 꼬꼬마 중 꼬꼬마이고

먹어본 적 없는 와인이라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는 없는데

마구간 냄새가 확 올라와서 못 먹음.
직원에게 문제 있는 거 아니냐니까 확인 후에 원래 그렇다고 하더라.
소개도 체리 노트로 되어있고 찾아봤을 때 게임 노트도 없어서 이게 맞나 싶었는데
본인들이 먹어본 후에도 끝까지 그렇다고 말하는데 나는 똥냄새랑 구린 맛만 나서 그냥 버려버림. 내가 예민한 건가.

혹시 오후 5시 정도 이거 뽑아먹어본 사람이나 아님 딴 데서 드셔보신 분 있으면 제가 잘못 느낀 건지 후기 좀.


즐거웠던 건 샴페인.
베르나르 토르네도 좋았고(설명도 너무 좋았음), 드보 스테노페는 압도적이더라.


와인은 적당히 사옴.

+ 비추 그만줘... 저 냄새 별로인 유료 와인 시음하고 나도 마음 확 상했고... 그냥 다 떠나서 와인이 더 대중화됐으면 하는 마음에 쓰는 후기임.



사진은 인증. 저 와인도 우유 향 진하고 맛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