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유유유 이벤트가 당첨이 되었고...

17년 2월 5일의 이벤트를 위해, 3일 출국 7일 귀국의 3박 4일 일정으로 급하게 다녀오게 되었음.

사실 3박 4일이라 꽤 여유 있겠지, 했지만...

내 여행기도 그렇지만, 그 외의 사람들의 여행기를 보면 만만찮은 여행길이 된다는 거;;

인천 - 다카마츠 를 잇는 에어서울 직항기.

참고로 에어서울은 아시아나 계열사다. 원래는 다카마츠로 가는 아시아나 직항이 있었지만, 돈 문제로 폐지 했다가 최근 LCC 열풍으로 에어서울을 세우면서 부활 시킨덧.

개인적으로는 에어서울 강추한다. 다카마츠를 비롯해서 시즈오카, 나가사키, 히로시마, 구마모토, 요나고, 토야마, 우베, 등 일본 중소도시들 알짜로 꽂아주는게 많아서 의외로 신난다.

여기에 추가 정보라면...

인천발 시코쿠행에 2개의 직항 노선이 있다. 옆동네인 에히메현의 마츠야마까지 가는 제주항공과 카가와현의 다카마츠까지 가는 에어서울.

사실 여행자 입장에서 자국 언어를 보는게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알 사람은 알고... 모를 사람은 모르겠지.

일단 이 버스를 타면 시내까지 25분 전후로 다카마츠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

사스가 우동 왕국... 공항서 가게별 우동 타마를 판다. 근데 이게 너무 자연스러워서 신난다.

카가와가 왜 우동으로 유명하냐면, 카가와 지역의 옛 명칭이 사누키노쿠니 임. 직역하면 사누키 국.

애초에 열도 통일한걸로 전국통일 운운하는 곳이 일본놈덜... 그래서 지역 명을 죄다 쿠니라고 했던 이상한 동네긴 하다만...

이 사누키노쿠니의 물이 매우 좋다보니 자연스레 재배되는 쌀도 좋았고, 덕분에 우동도 맛있었다... 카더라.. 해서 사누키 우동이 대명사 수준이 됨.

무튼 그래서 카가와 간다고 하면 우동 먹으러 갑니까? 랑 거의 동치되는 수준으로 유명한 동네기도 함.

실제도로 라멘 가게보다 우동 가게가 배로 많은 곳이기도 하고.

아까 도심 들어가는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고, 남는 시간이 있어서 최상층의 야외 전망대를 왔다.

공항에서 즐길 수 있는 요소라면 면세점 다음으로 최고가 아닐까 싶다.

여기서 활주로 너머의 언덕에는 조경으로 사 누 키 라고 크게 만들어뒀는데, 이 사진서는 안 보이네. 

2층인가... 에서 카가와 현 내 지역마다 간단한 소개 및 특산품 소개가 있었는데... 역시나 유유유는 없었다.

칸온지 시 공식 사이트에 가도 유유유 언급은 없긴 한데, 유유유를 목적으로 간 사람이라 아쉬운건 어쩔수 없다.

참고로 오른쪽 아래 보이는 이부키시마도 나름 성지이긴 한데... 갈 사람은 몇명이나 되려나.

그리고 이 공항 킬링 파트가 바로 여기임. 이 코너 바아로 옆에 우동 국물 음수대가 있음

나는 당시에 그냥 스루했지만, 무우려 우동 국물 나오는 음수대시다. ㄹㅇ루.

버스를 타러 가기 전에, 공항에서 3번째로 재미있는 인포 데스크를 들른다. 기본적으로 지역의 각종 지도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인데...

여전히 종이 지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각종 지도와 지역 찌라시 등을 열심히 모았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정보를 하나 얻어 갈 수 있다.

바로 세토대교를 가기 위한 시간표였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어땠느냐 하면....

일단은 공식 홈페이지 자료를 그냥 인쇄한거고, 게다가 바뀐지 좀 되었지만 수정이 안되어 있어서... 정보는 사카이데 역에서 얻는게 제일 정확하다.

일단 간단하게 지도와 정보 등등을 챙겨서 공항서 나와서 바로 숙소로 왔다.

여행에서 제일 만만한게 숙박비라 그걸 까겠다고 다카마츠 한가운데에 있는 곳의 게하를 잡았는데...

총 4인실 방 2개에 나 혼자 머문게 이틀이나 될만큼 촌구석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물론 2월달이긴 했지만...

가타하라마치. 다카마츠에서 제일 번화한 거리이기도 하고, 이 거리 끝에 미츠코시 백화점도 있는 좋은 곳이다.

여기랑 바로 남쪽으로 이어지는 카와라마치가 번화가라 이 반경에서 벗어날 일도 별로 없다.

심지어 카와라마치 쪽에는 새벽 넘어서도 하는 가게가 있어서 더더욱 벗어날 일이 없다.

카가와 현 서쪽에 에히메 현이 있는데, 에히메 현 최고의 아웃풋 중 하나인 미즈키나나의 광고.

이전에 이야기 한 바가 있지만, 일단 미즈키나나 응원하는 놈인데, 마침 16년 말부터 에히메 은행 광고를 시작해서 겸사겸사 찍었다.

참고로, 에히메 현 최고 아웃풋은 단연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

시코쿠 4개 현 중 카가와 현의 규모가 꽤 크다보니, 카가와 현에서는 다양한 아웃풋들이 많지만... 카가와보다 더 촌인 에히메는... (왈칵

가타하라마치 끝에 있는 예술 조형물.

카가와 다녀와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다카마츠 시를 중심을 주변 섬들과 묶어서 세토내해 미술제를 매년 진행하는, 미술에 관심이 많은 곳임.

실제로도 유명한 화가나 건축가들이 여럿 있었던 것 같은데... 무튼 그러다보니 실제로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뭔가 이쁘장한 디테일이 많음.

이 미술제만을 위해서 와도 될만큼 큰 범위로 전시.미술.공연 등을 진행하는 편이기도 함.

참고로 계절별로 30일씩 하니까(동절기 제외) 참고 하실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눌어서 훝어보자.

http://setouchi-artfest.jp/

가타하라마치에서 다카마츠 성으로 가는 중에 발견한 지도.

역시 난 지도를 상당히 좋아하는 듯 하다.

지도 맨 하단부가 리츠린 공원, 가운데 분홍색이 가타하라마치-카와라마치 상업지구, 맨 위 녹지가 다카마츠 성, 마지막으로 다카마츠 성 왼쪽이 JR다카마츠 역.

상업지구 바로 오른쪽에 붙어있는 붉은 건물은 다카마츠-고토히라를 잇는 고토덴 시발역인 카와라마치 역.

이 정도가 실제 다카마츠를 가면 다닐법한 곳이기도 하다.

다카마츠 성 입구. 사실 성은 없으니까 성 터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타마모 공원이라고 함.

일본 성들이 대체로 그러하듯이, 전국시대 전후로 해서 지어진 성이고 몇번은 개축했고, 누구한테 주는 등등 있지만...

그런 이야기는 꺼무위키에도 써 있으니 궁금하면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일단 이 성에 대해 이야기 하면 3대 수성, 이라고 불릴만큼 성 자체가 바다에 매우 가깝고, 실제로도 바다를 활용한 건축이 있다는 점이다.

타마모 공원 내부 지도인데, 꽤 여러 군데를 공사하기 때문에 나름 운을 받아야 한다.

나 갈 때는 동문쪽 망루로는 아예 가지 않았고, 니노마루와 천수각 터, 그리고 북쪽의 츠키미 야구라, 정원 정도만 돌고 왔다.

니노마루에서 천수대로 이어지는 길.

꽤 큰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산책하기 제일 좋은 구간이라 생각된다.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있기 때문에 성 내부에 이렇게 물이 많다.

혼마루와 천수대 가기 전에 찍은 사진.

다카마츠 성의 역사 및 천수대 해체-복원 공사 에 대한 설명인데, 저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실제로는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한 터였는데, 지금은 해안선이 꽤 후퇴해서 실제로는 내측에 위치한 상태가 되어 있음.

무튼 저 앞에 바다임, 암튼 그럼!!

타마모 공원 반대편의 호텔인데, 직항이 생기면서 짧게 여행 다녀오는 분들이 패키지로 가면 저 호텔로 많이들 가는 듯.

실제도로 JR 다카마츠 역 바로 옆이기도 하지만, 다카마츠 제일의 여행지인 쇼도시마가 들어가는 항 바로 앞이라서 패키지 용으로는 제일 좋은 위치인듯.

어지간한 천수각보다 유명한 망루. 일본어로는 야구라 라고 한다.

축성 당시 바다로 직접 나 있는 망루다보니까, 그 중요성과 가치가 높아서... 아마 다카마츠 성에 천수각이 있어도 이게 더 유명했을 듯.

사진 보면 알겠지만 바로 바다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을 정도니.

정원 한가운데에 있는 히운가쿠 모습. 아마 위치상으로는 산노마루의 역할을 할텐데... 이 곳도 꽤나 중요한 정원이라고 함.

근데 이정도로 건물이 깔끔하게 있는게 꽤나 드물어서... 이 건물을 보면서 와스유의 누군가가 사는 곳(이라고 해봐야 한명)이 되겠지 싶지만...

그 꿈은 물건너 갔으니, 아카미네 가문이 나온다는 외전을 한번 기대 해 본다.

그게, 카가와 현에서 제일 큰 도시인데 유유유 시리즈 중에서는 등장 빈도가 이상하리만큼 적자너!!ㅠㅠ

타마모 공원.

많은 성들이 전국 시대 전후로 축성 되었는데, 전국 시대와 조선 출병, 오사카의 진, 세키가하라 전투 등을 거치면서 제 성 오래 쓴 성주가 별로 없음.

그나마 다카마츠 지역을 지배하던 가문이 오래 썼는데, 얘네들은 나중에 에도 정권에 의해서 강제로 주인이 바뀌게 되는 특이 케이스.

그러나... 메이지 유신을 거치면서 성의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면서 많은 성들이 폐성되었고 관리가 안되는 등... (이하 략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일단 우리들에게 친절한 꺼무위키를 가자

머늬위키 : 다카마쓰 성(사누키)

간체 번체보다 위인 한국어, 퍄퍄퍄퍄퍄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

가가와에 어서오십시오ㅗ오오옷!

성 바로 옆에 있는 다카마츠 항, 그리고 여객선이 다니는 곳들.

제일 유명한 곳은 쇼도시마. 제일 크고, 거주민도 제일 많기도 하지만, 일본 유일의 올리브 재배지로도 유명하다.

실제 지중해의 키프로스 섬과도 위도가 같기도 한데, 진짜로 올리브가 나는 곳이라 올리브 유나 올리브 사이다 등도 판다.

그러다보니 다카마츠 여행이라고 하면 하루정도는 쇼도시마를 가는 케이스가 많음.

하지만 난 안감. 다카마츠 오가는 시간도 있지만, 쇼도시마 들어가면 기본으로 12시간을 떼먹히기 때문에.

내가 안 갔다니까 궁금해 미친다면 K본부 배틀트립 38화를 보면 된다.

그리고 JR다카마츠 역과 역 앞 광장.

JR 시코쿠 역 중 제일 큰 규모다보니 그만큼 큰 역이긴 한데, 그래봐야 우리가 일반적으로 다니는 역들에 비하면 한참 작은 편.

일반적으로 가 봐야 도쿄나 오사카만 가다보니... 앗아...

슬슬 해도 지길래 숙소로 돌아가볼까 하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버스 노선도다.

일본은 시내 버스가 많이 없다보니 대부분이 전철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난히 눈에 들어올 일이 있어서... 그만 타게 되었다.

JR다카마츠 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1번을 타고 10분 정도 가면...

!!!!!!!!!!!!!!!!!!!!!!!!!!!!!!!!!!!!!!!!!!!!!!!!!!!!!!!!!!!!!!

카가와 현립 중앙 병원이 보인다!!!!!!!!!!!!!!!!!!

솔찌 도심에서도 꽤 멀어서 걸어가는 것 자체가 낭비일거 같아서 안 갈까 하다가... 버스 안에서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병원을 끼고 돌기 때문에 갈때 한번, 올 때 한 번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버스이다.

그렇게 시내 한바퀴 돌고 아니메이트가 있다는 사실에 지도를 더듬어서 가 봤는데 이미 폐점.

참고로 저 왼쪽에 크게 붙은 포스터는 카가와를 배경으로 했다는 '우동 나라의 황금빛 털뭉치'라는 작품이다.

원작은 치유계 만화인데, 애니는 똥망했다. 그 이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항목을 참고하자.

나무위키 - 우동나라의 황금색 털뭉치

밤 늦게 숙소 돌아와서 오늘 가 본데를 지도로 대충 훝어보는 중인데...

소도시 답게 대부분의 관광 명소가 모여 있긴 함. 리츠린 공원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카와라마치를 포함해서 북쪽으로 주욱 이어져있으니까.

아마 다음에 카가와 여행을 다시 간다면 리츠린 공원이랑 타카마츠시 미네미야 공원을 갈거 같긴 함.

그 사이에 유유유의 새로운 행선지가 생기지 않는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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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여행기(2016.2.3 ~ 2.7)

프롤로그

첫째날 다카마츠, 번외편, 식도락

둘째날 고토히라 상, 하, 고토히라 신사

        사카이데, 번외

        마루가메, 식도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