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흥겜 몬월의 가장 큰 발암 요소.
우리를 1층 유통구역 게시판에서만 퀘스트를 받게 만드는 원흉.
로딩 한 번 더 보더라도 캠프가 아닌 조사거점으로 귀환하게 만드는 마법의 캐릭터.

개인적으로 몬월에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전작보다 많다고 느꼈다.
참리더 사령관, 호쾌하지만 할 땐 하는 대단장 등.
근데 이렇게 좋은 캐릭터들을 만들 수 있는데도 왜 접수원년만 이모양 이꼴인지 모르겠다.

사냥은 헌터가 하고 좆뺑이는 우리가 치는데 생색은 지가 다 낸다.
신기한게 있으면 앞뒤 안가리고 달려드는걸 보고 이런걸 바로 정박아라고 하는구나 느꼈다.
좀 중요한 몹 있으면 퀘스트 시작할 때마다 추임새 넣고 마치 지가 잡으러 갈 것처럼 비장하게 말하는데 제발 좀 닥쳐.
발하자크 처음 찾았을 때 '와 ㅊㅋㅊㅋ 얘 찾은거 파트너 공임!" 하는데 난 지금부터 생전 처음 보는 고룡이랑 생사를 걸고 싸워야 하는데 분위기 파악도 못함.
최종보스 잡고 뻗어있던 헌터가 깨어나니까 괜찮냐는 물음 한 마디도 없이 헌터 일어났다고 달려나가는거 보고 대체 뭐하는 년인가 싶었다.

여기까진 호불호의 문제라고 해도 실제로 이 접수원이 나대서 이모님은 죽기 일보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이모님이 나 괜찮아 하고 등장하기 직전에 '저 이모님 찾으러 갔다올게요!' 하고 무턱대고 달려나가는데 아니 필드에 어떤 몹이 있을지 모르는데 전투능력은 좆도 없는 년이 어딜 가겠다고.

몬스터 헌터가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게임이라 그렇지 이게 같은 회사 바이오하자드였으면 얘가 제일 먼저 나대다 몹한테 잡아먹혀 죽었을 것 같다.
몬헌은 어떨 땐 다크 소울보다 어려운데 왜 다크 소울처럼 NPC 살해기능은 없는지 모르겠다.
접수원이 살아있는 이유는 얘가 잘나서도 아니고 헌터가 착해서도 아니며 단지 이 게임이 몬헌이기 때문이다.
이년을 보고 있으니 4G 극한상태 발암은 발암도 아니었다는게 느껴진다.

아 그리고 DLC 중에 접수원 갈아입기 의상이라고 있는데 이거 사면 그나마 얘 발암짓을 덜 볼 수 있다.
이런 필수 아이템을 DLC로 팔다니 캡콤 사악한 새끼들.

몬월G 나와도 이년은 그대로 있겠지 하 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