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캠퍼스에서 처음 만난 친구는 러셀 웨스트브룩이었어요. 전 고등학교를 갓 졸업했고, 처음으로 엄마가 잘라준게 아닌 반삭머리를 하고 있었죠. 전 그 당시 농구밖에 몰랐어요. 다른 말로 하면 완전 촌놈이었죠.

러스는 그 때 2학년이었고, 이미 스타일과 자신감이 천장을 뚫을듯 했어요.

"야 신입생." 그가 말했죠. "그런 가방은 어디서 줏어왔냐?"

러스가 저를 놀리는 것을 구경하기 위해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었죠. 그 때부터 이미 그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어요. 러스는 활짝 웃고 있었고, 제가 채 대답하기도 전에, 러스가 계속 말했죠.

"미친, 너 신발은 왜그렇게 크냐?"

그는 이미 저를 마음에 들어했고, 저도 이친구가 좋아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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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정경기에서 러스와 룸메이트가 되었고, 우리는 호텔 방에 누워서 계속 NBA에 가는 것을 이야기했죠.

우리는 둘 다 경쟁심이 강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투닥거렸는데, 특히 난방 온도를 가지고 많이 싸웠어요.

"최소 75F(23.5도)." 러스는 이렇게 말하곤 했죠.

저는 68F(20도) 정도가 적당했고, 그가 말한 온도로 해놓으면 더워서 잠을 못잤어요.

제가 온도를 낮춰놓으면, 러스가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다시 높여놓았죠. 그리곤 5분쯤 있다가 제가 몰래 일어나서 다시 온도를 낮추고...

한 번은 제가 협상을 시도했어요. "71F는 어때?"

"73F." 러스가 말했죠. "그 아래는 안돼."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이 친구 완전 황소고집이에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