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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2)

유희자(180.229) 2015.08.08 22:21:50
조회 1177 추천 28 댓글 5




전작 : 네버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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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새 우편으로 전달 된 한통의 편지가 해적 섬에서 휴식을 즐기고 있던 졸리 로저 호 해적들을 다시 바다로 내몰았다. 무법항구에서 돈을 좀 만진 후, 각자 할당량에 따라 돈을 분배받은 그들은 고단한 몸을 달래려 술이나 진탕 마시거나 계집질을 즐기려 했던 참이었다. 참으로 마른하늘의 날 벼락같은 일이었다.

정박한지 며칠 되지 않은 졸리 로저 호에 금세 부하들이 소집되었다. 다들 불만이 가득했지만 감히 뭐라고 이의를 제기하지는 못했다. 대신 그들은 원망대상을 네버새로 돌렸다.



엘사의 어깨 위엔 앵무새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파란 새가 자신의 깃털을 고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저 빌어먹을 네버새는 누군가의 편지를 가지고 엘사에게 왔고, 그 편지를 본 엘사는 날이 밝자마자 부하들을 모았다. 아마 엘사의 어깨 위에 있지만 않았다면 그녀의 충실한 부하들은 지체 없이 새에게 총구를 들이댔을 것이다. 저것은 해로운 새라고 말이다.

초대 피터팬의 목숨을 구해준 덕분에 요정으로부터 축복을 받았다고 전해지는 네버새는 목적지까지 길을 잃지 않고 가장 빠른 속도로 날아다닐 수 있다. 다른 새들은 무풍지대 같은 곳에 접근할 수 없지만, 네버새는 날아다닐 수 있다.

그래서 넓은 네버랜드 해를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는 유일한 새인 네버새는 오래 전부터 전서구 역할로 쓰였다. 전전대 후크 선장도 이 새를 썼다고 한다. 지금도 네버랜드 해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섬들을 잇는 귀중한 연락책을 맡고 있다.



...어찌되었건 간에 부하들의 눈에는 해로운 새였다.

또 한 가지, 그들에겐 불행하게도, 항해하기 딱 좋은 선선한 날씨였다. 이 날씨는 해적 섬에서 다시 무법항구로 가는 내내 이어졌다.










무법항구에서 거래가 끝난 후, 해적 섬에서 한동안 쉴 거라고 했던 후크 해적단이 다시 나타나자 항구 내 상인들과 해적들은 긴장했다. 비록 이번 대 후크 선장은 선대의 후크 선장에 비해 덜 난폭하고 덜 탐욕스러워 무법항구에서는 불필요한 소란을 피운 적이 없었지만, ‘후크 선장’이라는 칭호를 가진 해적 선장의 등장은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졸리 로저 호가 부두에 닿자마자 배를 지키는 최소 인원을 빼고 모두가 하선했다. 그러니까, 내리는 인물 중에서는 엘사 J. 후크도 끼어있었다.



“어서 움직여!”



돈 만진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항해물품들과 무기들을 사가는 후크 해적단은 무슨 바쁜 일이 있는 건지 매우 서두르고 있었다. 낑낑거리며 무거운 물통을 옮겨 싣는 부하들을 닦달 하는 엘사는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항해를 하기 위해서 부하들에게 채찍이라도 휘두를 기세였다.



“빨리 싣지 못해?!”



엘사의 고함소리가 다시 울려 퍼진다. 그 목소리에 살기가 담겨있어 엘사의 부하가 아닌 해적들도 움찔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상인은 엘사가 대금을 지불할 때도 돈이 든 주머니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벌벌 떠는 손을 진정시키느라 애를 썼다.

잔금이 조금 남자, 엘사는 제일 가까이에 서있던 상인에게 시가를 요구했다. 서던 제도산(産) 시가는 지체 없이 엘사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선장님. 화약을 다 실었습니다.”

“식량과 물도 확보했습니다.”

“출항!”



부지런히 갑판 위를 돌아다니는 부하들에게 일일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그들 모두 맡은 역할을 알아서 처리했다. 스미는 닻을 올리고, 주크스는 키를 잡느라 여념이 없고, 신참 뻘인 쿡슨도 바삐 움직이는 등, 모두 민첩하게 움직였다. 목적지는 네버랜드였다.



엘사는 뱃머리 난간에 몸을 기대어 서있었는데, 표정은 얼음장보다 더 싸늘했다.

무법항구에서 봤듯이 엘사의 기분은 지금 몹시 좋지 못했는데, 증거로 평소에는 잘 손대지도 않는 시가를 사서 입에 물고 있었다. 해적들이 뱃노래도 부르지 않고 조용히 배를 움직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느려.”



방향은 잡혔고, 이젠 노를 저어 이 짜증나는 무풍지대만 벗어나면 조금은 편해지리라. 말 없이 노를 젓던 쿡슨이 앞에 앉은 체코에게 조용히 말을 걸었다.



“이봐, 체코.”

“왜?”



체코가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정작 말은 건 쿡슨은 몸을 움찔하며 고개를 숙였다. 작은 소음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엘사의 눈빛이 이쪽을 향했기 때문이었다. 쿡슨은 입을 꾹 다물고 노 젓기에 집중했다. 파도 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고요했다. 배 주변을 맴도는 새들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엘사를 포함한 졸리 로저 호 해적들은 침묵 속에서 무풍지대를 벗어났다. 순풍이 엘사의 머리칼을 잡고 흩뜨렸다. 각기 노를 잡고 있던 해적들은 익숙한 듯 돛을 폈다.

이정도 항해 속도라면 이틀 내에 네버랜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개를 다시 바다 쪽으로 돌린 엘사는 반쯤 탄 시가의 끝부분을 쇠갈고리로 대충 잘라냈다. 어디선가 나타난 갈매기들이 시끄럽게 울어대었다. 사람의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건만.



“빌어먹을.”



욕지거리를 내뱉은 엘사가 쿵쿵 발소리를 내며 선장실에 들어가서야, 부하들은 숨을 돌릴 수 있었다. 몇 명은 눈치 빠르게 술잔을 들고 이미 술통 옆에 모여 있었다. 엘사의 살기를 정면으로 받은 쿡슨은 아직도 숨이 턱턱 막히는지 목을 감싸 쥐었다. 그는 체코에게 뭘 물어보려고 했는지조차 까먹은 상태였다. 쯧쯧, 하고 혀를 찬 스미가 쿡슨 대신 질문했다.



“선장님 기분이 굉장히 안 좋으신데, 무슨 일 있나?”

“피터 팬 일당들하고 인디언들하고 시비가 붙었대.”

“그래서 저러시는군.”



스미가 알만하다는 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아, 거래 상대가 끊기기 직전이니까 저렇게 기분이 안 좋으시구나?”



쿡슨이 그럴듯한 대답을 꺼냈다. 주크스와 스타키, 롭트, 알프가 그럴지도 모르겠다며 맞장구를 쳤다.



현 네버랜드 내의 인디언들은 날개부족과 늑대부족으로 분열되어 있다.

원래 인디언 부족은 하나였으나, 3대 피터 팬 때 처음 부족이 갈라진 이후로 지금까지 대립하고 있다. 그들은 좁디좁은 네버랜드에서 서로 뭉치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선을 긋고 소통도 점차 뜸해지고 있었다. 다시 하나로 모이자는 시도는 몇 번 정도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모양이었다.



후크 해적단은 자신들을 적대시 하지 않는 부족, 날개부족과 교류를 하고 있다. 해적이 들여오는 무기를 인디언들은 자신들이 기른 담배, 감자 등으로 교환해 자신들의 영역을 지켰다. 해적들은 교환한 물품들을 무법항구에 파는 식으로 제법 짭짤한 수익을 얻는다.



“틀렸어.”



이들 중 가장 많이 엘사를 보아 온, 해적단 내 최고참 스미가 피식 웃으며 반박했다.



“선장님은 인디언 따위 눈에도 들어오시지 않아. 그냥 용돈 벌이로 생각하실 뿐이라고.”

“그럼 이유가 뭔데? 스미, 네가 선장님이랑 제일 오래 됐잖아. 좀 알려 줘봐.”

“쿡슨 넌 들어온 지 1년도 안 됐지. 잘 들어. 무슨 일이 있어도 선장님 앞에서 피터 팬 얘기를 꺼내지 마.”

“왜?”

“피터 팬을 죽을 만큼 증오하시거든. 솔직히 지금 우리가 네버랜드 가는 것도 인디언들이 은밀히 도움을 요청해서가 아니라 날뛰는 피터 팬을 용납할 수 없어서 가는 거라고.”



평소에는 침착하고 냉정하지만 유독 네버랜드, 특히 피터 팬에 관련된 일만 일어나면 엘사는 180도로 바뀌어 미친 듯이 길길이 날뛰었다. 그때의 포악함은 웬만한 해적 저리가라 할 정도였다. 그녀는 불구대천의 원수라도 되는 듯이 피터 팬만 보면 이를 간다.

뭐, 피터 팬과 후크 선장의 관계가 좋으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지만.



“왜, 피터 팬이 선장님 애인이라도 납치했나보지?”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한 명에서 여러 명으로 퍼진다. 유독 스미만 덤덤한 게 이상할 정도였다.



“내 생각에는... 오른팔 때문인 것 같은데.”

“오른팔? 그거 소문이 아니었어? 정말로 선장님 오른팔을 저 지경으로 만든 게 피터 팬이라구?”



럼주로 목을 축인 스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스미의 시선이 선장실로 향한다. 화를 가라앉혔다고는 하나, 저 활화산이 언제 분화될 지는 뻔했다. 사흘 후, 피터 팬과 대면하는 순간 아주 거대하게 터지겠지.



스미는 자신이 해적이 되어 피터 팬 일당들과 첫 전투를 벌였을 때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그 당시 졸리 로저 호 최고참 해적이 눈앞에서 쓰러지고, 스미는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권총을 쏘아댔다.

총알에 맞은 어린애들이 피를 흘리며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같은 어른이 아닌 아이들을 일방적으로 죽이는, 상식적으로 봐서 매우 쉬운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승기는 아이들에게 향한다. 아이들에게 내려진 요정의 가호 탓이다. 어른들은 맨몸으로 짐승과도 같은 아이들과 싸우고 있는 셈이었다.


- 안나 P. 팬!!!!! 반드시 내 손으로 죽여 버리겠다!!!!!!


귀신같은 솜씨로 총알과 칼날을 피해 해적들을 유린하는 안나 P. 팬이나, 안나의 명령에 따라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망설임 없이 적을 해치우는 아이들이나, 갑자기 나타나 눈을 멀게 하는 요정도 무서운 상대였지만, 가장 무서웠던 건 같은 편인 선장 엘사 J. 후크였다.



엘사는 피 칠갑이 되면서도 악마처럼 칼을 휘두르며 안나 P. 팬을 죽이려 들었다. 전투가 끝나고 나서도, 안나 P.팬이 사라진 하늘 쪽으로 무시무시한 저주를 퍼붓다가 결국 과다출혈 쇼크로 기절직전까지 가버렸다. 그 광경을 본 순간부터, 여 선장이라는 이유로 반항적인 태도를 취했던 스미의 태도는 싹 달라져버렸다. 오줌을 지렸다는 이야기는 굳이 꺼내지 않았다.

스미의 이야기를 들은 해적들은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다. 저 표정들을 보려고 이 얘기를 꺼낸 게 아닌데-하고 스미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말을 이었다.



“그날, 미쳤던 선장님을 봤다면 제 아무리 천둥벌거숭이 피터 팬이라고 해도 공포심 때문에 죽었을 지도 모르지. 뭐랄까, 사람이 살면서 대체 어떤 짓을 저지르면 그만한 살의나 분노를 받겠냐고. 내가 무슨 짓을 했는데~하고 징징 짤 용기도 안 날 걸?”



분위기를 다시 살리려는지, 스미는 일부러 어린 소녀의 목소리를 흉내 내었다. 애써 주크스가 스미의 머리를 치며 눈곱만큼도 안 닮았어 멍청아! 징그럽게!-하고 소리내어 웃었다.











다시 활기를 찾은 졸리 로저 호의 갑판과는 대조적으로 선장실은 무덤가처럼 조용했다. 오직 엘사의 숨소리만 간간히 들려올 뿐이었다.



“....”



시가로 간신히 가라앉힌 분노를 독서로 달랠 요량으로, 엘사는 활자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나 잘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녀는 혀를 차며 책을 덮어버린다.



의외로 후크 선장, 엘사는 독서를 즐긴다. 악명 높은 해적답지 않은 이 고상한 취미는 전투 중에도 책을 쉽사리 놓게 하지 않았다. 피 냄새를 진하게 풍기는 전투 중에도 멀쩡한 왼손은 책을 들고, 오른손인 쇠갈고리로는 적을 찍어댄 적도 있었다. 이 태도는 적의 화를 돋우게 하는 데는 최고여서 모두들 엘사만 보면 발광을 했다. 여태껏 살아남은 엘사가 신기할 따름이었다.

몸가짐도 어딘가 귀족을 떠올리게 할 만큼 예의발랐다. 손짓 하나에도 기품이 담겨 있었다. 이런 엘사를 보고, 꼭 초대 후크 선장 같다고 해적들은 호들갑을 떨었다. 어중이떠중이 해적들과 놓고 보면 군계일학이었으나, 엘사는 이 말들을 불쾌해한다. 본인 말로는 해적은 해적일 뿐이라는데 누가 봐도 엘사 J. 후크는 해적들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존재였다.

네버랜드 해의 지배자를 뜻하는 후크 선장이라는 직함도 한 몫을 하긴 했지만, ‘엘사’라는 매력적인 여 해적은 진흙 속에 던져놔도 빛을 내는 진주나 다름이 없었다.



결국 책을 놓은 엘사는 위스키 병을 집어 들었다. 미련한 방법이나 알코올만큼 잠을 부추기는 존재도 없다. 독한 위스키가 식도를 타고 내려가 위를 휩쓸었다. 만족스러울 때까지 병 안에 든 액체를 비웠다. 그리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는다.

이름 모를 바다새 소리와 부하들의 웃음소리가 빙빙 돌아 천장으로 녹아, 안 들리게 될 때까지 엘사는 미동도 하지 않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꼭 죽은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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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안피터는 다음화에~


psps. 파이프로 할까 시가로 할까 책내용대로 할까 고민하다 전에 본 블랙라군보고 무조건 시가다아아아아!!!! 하고 정함 ㅋㅋㅋ 파이프... 아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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