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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10)

유희자(180.229) 2015.09.17 02:38:11
조회 705 추천 24 댓글 5






전작 : 네버랜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9)








배가 고프면 잠이 오지 않는다. 쿡슨은 자신의 배를 슬쩍 만져보았다.

불침번을 서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건 등불과 모포, 그리고 밤을 달래줄 육포와 빵 쪼가리 정도다. 배고픔에 눈이 먼 쿡슨이 스스로 불침번을 서겠다고 한 건 이 때문이었다. 육포에 물배라도 채울 요령인지, 물통 주변을 왔다갔다한 그는 벌컥벌컥 물을 들이켰다. 입안에 든 육포에 물이 베어 짭짤한 맛이 더해졌다.



“육포는 다 먹었군.”



해적이라는 직업은 정해진 출퇴근 시간과 휴식시간, 일정한 급료가 정해지지 않는다. 항해를 하다가 식량이 떨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러니 끼니를 거르게 되는 일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에, 조금은 굶주림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허기를 견뎌내는 건 쿡슨에게 아직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귀한 육두구도 몰래 먹었던 것이다.

쿡슨은 신참 해적이고, 졸리 로저 호의 막내다. 아직 배 위의 룰에는 익숙지 않은 그다. 약간의 구타와 급여가 깎여나가는 수모를 겪으면서 쿡슨은 경험을 쌓아가는 중이다.



망루에 올라가기 전, 수통에 물을 가득 집어넣는다. 딱딱한 빵도 주머니에 넣는다. 이건 나중에 정말 허기가 질 때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모포를 몸에 두르고, 요란하게 코를 골아대는 선실을 나와 갑판으로 나선 그의 눈앞에 백사장 모래알보다 더 많은 별밤이 잔잔히 펼쳐졌다. 그들을 지배하는 건 역시 흰 구멍처럼 아득하게 생긴 보름달일 것이다. 눈이 멀 만큼 눈부신 달빛을 뽐내는 보름달이 망루에 걸려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시선을 끄는 건 활대를 종횡무진하는 백금발의 선장이었다. 누군가가 활대에 올라가는 인기척을 느끼지도 못했는데,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던 것 마냥, 눈에 들어온 순간, 누구보다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후크 선장님?”



엘사가 활대(yard) 위를 마치 지면을 대고 걷는 사람처럼 아무런 무리 없이 거닐었다. 쿡슨은 멍하니 엘사를 쳐다보았다. 이미 아름다운 밤하늘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태였다.



엘사는 천천히 숨을 내쉬며 검을 뽑았다. 레이피어의 검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달빛만큼 반짝이고 있었다. 그녀의 몸은 때로는 꼿꼿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힘차게 움직였고, 발 또한 몸이 가는대로 아슬아슬한 균형을 이루어냈다. 검은 주인의 의지에 따라 춤을 추었다. 요사스러움과 절제미가 동시에 느껴지는 쾌검술이 행해질 때마다 엘사의 얼굴에 이슬이 맺혔다. 그녀는 깊은 호흡을 뱉으며 검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발을 앞으로 내밀었다.

어느새 검집에서 뽑힌 검은 길게 횡을 그리고 있었다.



“맙소사...”



아무리 저녁이라지만 엘사를 비추는 달빛 덕분에 대강은 눈에 보였다. 하지만 검을 뽑는 순간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취해있다면 그럴 수 있겠구나 웃어넘기겠지만 자신은 지금 멀쩡한 상태였고, 앞도 제대로 보였다. 쿡슨은 두려움과 경외감으로 가득 찬 감탄사를 입 밖에 내었다.



“누구냐!”



활대에서 불호령이 떨어진다. 쿡슨이 놀라 아무 말도 못하고 입만 떡 벌리고 있는 사이, 엘사는 곡예사처럼 활대를 발판 삼아 갑판으로 뛰어내렸다. 깃털처럼 가벼워 보이는 저 몸에서 어떻게 해적들을 발아래에 둘 수 있는 힘이 나오는 건지 정말 의문이다.

달이 조금 움직이자, 어둠속에서 놀란 기색이 역력한 쿡슨의 얼굴이 보였다. 엘사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입을 열었다.



“내가 일찍 자라고 했을 텐데. 선장의 말이 우습게 들린 모양이로군.”

“아, 아닙니다! 전 불침번이에요.”

“오늘의 불침번은 체코일텐데?”

“바꿨습니다. 그....”

“왜지?”



때마침 쿡슨의 배에서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얼굴이 창피함으로 붉어졌다. 이로서 모든 경황이 설명되어버렸다.



“오늘 날, 날씨 좋죠, 선장님?”



쿡슨은 이 상황을 넘기려고 아무 말이나 주워 던졌고, 엘사는 그의 말을 가볍게 무시했다. 대답해줄 가치가 느껴지지 않은 모양이었다.



“참, 지금 밤이지. 게다가 오늘도 벌써 지난 시간인가? 하하. 그, 그럼 전 이만 망루로...”

“-함부로 믿지 마라.”

“예?”

“그 누구에게도 네 믿음을 쉽게 주지 마. 넌 너무 멍청하고 순진해. 겉모습만 보고 덥석 손을 내미니까. 뭐든 의심부터 하고 봐라.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을 테니.”



엘사가 갑자기 무언가를 던졌다. 엉겁결에 손으로 받아낸 쿡슨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잘 익은 사과였다. 그녀는 삐딱하게 서서 쿡슨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는 사과를 보물이라도 되는 양, 소중하게 손아귀에 쥐었다.



“그래도 전 선장님을 믿습니다. 절 구해주셨으니까요.”

“네놈은 방금 들은 말도 까먹은 건가? 정말 멍청하군.”



엘사는 실실 웃는 쿡슨의 태도가 못마땅하다는 듯, 혀를 찼다.

그녀가 선실로 들어가고, 혼자 남은 쿡슨은 사과를 우적우적 씹었다. 그렇게 밤이 짧게 지나가고 있었다. 이상하게 하나도 춥지 않았다.











“야, 크리스토프.”

“네, 대장.”

“나, 냄새 나?”



안나가 팔을 뻗었다. 크리스토프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코를 가져갔다. 풀냄새와 꽃냄새와는 다른 달근한 냄새가 풍겼다. 아이들 몸에도 비슷하게 나던 냄새였다.



“무슨 냄새요?”

“나도 몰라. 근데 짜증나.”

“네?”

“아무튼 짜증나는 냄새는 안 나는 거 맞지?”



안나는 팔을 자신의 코에 대고 킁킁 냄새를 맡았다. 하지만 아무리 맡아봐도 그 ‘짜증나는 냄새’는 나지 않았다. 여러 아이들에게 냄새를 맡게 해보아도 똑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아무래도 속은 모양이었다. 핑크 해적단 선장 주제에 감히 자신을 골탕 먹이다니, 용서할 수 없다. 안나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



“괜히 신경을 썼잖아.”



아무리 천둥벌거숭이 안나 P. 팬이라 할지라도 조금은 여자아이 같은 구석이 있었다. 다른 아이들보다 청결에 신경을 쓴다거나 무엇보다 냄새가 난다는 말을 신경을 쓸 정도다. 그러나 그 뿐이다.

안나는 이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는데, 팅커 벨과 다시 화해-화해라기보다는 1주일 절교 기간이 끝났으니, 난 다시 네 곁에 있을 거라고 팅커 벨이 찾아온 거였다-를 한 어느 날 불현듯 떠올라 버렸다. 이유는 안나가 약초를 찾느라 네버랜드를 활보하고 있을 때, 우연히 커다란 돌무더기를 봤기 때문이었다.



“음.”



안나는 고운 미간을 찌푸렸다. 엘사 J. 후크가 뒷모습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다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기억의 조각이 눈앞에서 깨지더니 여기저기 파편이 튀었다. 다시 찾기 힘들만큼 잘게 조각나버린다. 우연히 그 파편을 찾은, 아니 밟은 느낌이었다. 조각도 작고 신발도 신고 있는 상태니 아프다거나 상처가 나진 않았지만 조금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왜 그래?>



팅커 벨은 안나가 멈춰 서서 바라보고 있는 곳을 쳐다보았다. 대번에 얼굴이 험악하게 굳어졌다.



“벨, 여기에 동굴이 있었어?”

<누가 그래, 여기 동굴이 있었다고. 누가 그랬어?>



심상치 않아보였다. 안나는 왜 저렇게 팅커 벨이 흥분했는지 알 수 없었다. 조금 놀라서 순순히 털어놓았다.



“핑크 해적단 선장이.”

<그 말을 믿어? 그 비열한 해적이 하는 말을 믿는 거니, 안나 P. 팬?>

“아니.”



안나가 반사적으로 대답했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다. 붉은 코트를 휘날리며 돌무더기 위에 앉아 있던 엘사 J. 후크의 뒷모습은 조금 쓸쓸해보였다. 하지만 대관절, 그게 무슨 상관이람? 그녀는 코웃음을 치며 엘사의 모습을 지웠다.



<약초나 가지러 가자>

“좋아.”



안나는 재촉하는 팅커 벨의 뒤를 쫓아갔다.










후크 해적단은 2주일간 편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다만 지난번에 갔던 해적섬이 아닌 네버랜드와 조금 더 가까이 위치한 무법항에서 지친 몸을 달래야 했는데, 이는 엘사 J. 후크의 명령이었다.

네버랜드에서 끔찍한 핑크테러를 겪었다. 그들은 휴식이 절실했다. 해적섬이든 무법항이든 어디든 좋으니 빌어먹을 꼬맹이들이 없는 곳을 원했다. 그래서 엘사는 무법항에 도착하자마자 전리품을 금화로 바꿔줄 상인을 찾았다.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몇 명이 접근해, 자루에 담긴 물품들을 보고 값을 매겼다.



“그럼 이것들은?”

“물어서 뭣해? 네버랜드 산이라고. 봐! 굵잖아?”

“오오, 확실히 품질이 좋습니다.”



매이슨이 무시무시한 얼굴을 들이대며 흥정을 했다. 익숙한 듯 상인은 겁먹지 않고 찬찬히 사탕수수를 살폈다. 다른 자루에서는 담뱃잎이 나왔고 더러는 감자도 섞여있었다. 상인들에게 받은 금화가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주머니 안으로 흘러들어간다. 이럴 때 해적질을 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킬킬 웃는 부하들을 엘사는 조금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지켜본다. 꼭 아이들이 말썽을 피우는지 안 피우는지를 감시하는 보호자 같았다.



“헤헤, 위대하신 후크 선장님. 시가는 어떠십니까? 이번에 새로 들어온 놈이 있습죠!”



누런 이를 드러낸 상인 하나가 슬쩍 엘사에게 말을 걸었다. 캡틴 훅이라는 무시무시한 직함도 돈에 눈이 먼 상인에게는 고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엘사는 한쪽 눈썹을 찌푸렸다.



“서던 산은 아니겠지?”

“어이쿠. 겨우 그걸로 선장님 옷을 잡을 만큼 전 미친놈이 아닙니다. 이건 남구(南歐)에서 들어온 시가입니다. 상등품이죠.”

“남구?”

“네입. 한 대 피워보시렵니까?”



상인이 건넨 시가 하나에 불을 붙인 엘사가 입으로 가져갔다. 그녀의 눈동자가 조금 커진 걸 본 상인은 이게 좋은 징조라는 걸 깨닫고 계속 입을 놀렸다.



“어떻습니까? 서던 산과는 다르게 얇지만 부드럽고 은근히 묵직해서-”

“남구라고 했지? 확실한가?”

“물론입니다.”

“교역량은 어떻게 되지?”



남구는 네버랜드보다 더 척박한 기후를 가졌지만 담뱃잎이 자라는 곳이다. 하지만 상품화시켜서 시장에 내놓을 만큼 많이 자라는 곳은 아니라고 들었기에, 엘사가 상인에게 물은 것이다.



“에... 주문량이 많아서... 그래도 어떻게 공급이 된다고 합니다. 듣자하니 대규모 농장을 지었다고 하던뎁쇼.”

“과연. 그렇게 된 건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엘사가 피식 웃으며 상인에게 금화 몇 닢을 꺼내주었다. 생각보다 많은 액수에 상인이 놀라 그녀를 쳐다보았다.



“팁이다. 덕분에 시간이 단축될 것 같군.”

“네? 그게 무슨...”



손바닥에 들린 금화를 잡으며 어리둥절해있는 상인에게 일일이 설명을 해줄 만큼 엘사는 친절한 성격은 아니다. 엘사는 그를 스쳐지나갔다. 곧 다른 상인이 나타나 엘사가 미리 주문해둔 신문과 책 몇 권을 내밀었고, 엘사는 말없이 대금을 치렀다. 그녀는 네버랜드에서 유일하게 책을 주문하는 해적이다.



일단 배로 돌아온 후크 해적단은 줄을 서서 엘사가 지불하는 급료를 받았다. 평소보다 20%는 더 많았다. 엘사가 자신의 몫까지 나누어 줬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어리둥절해하며 엘사를 쳐다보았는데, 그녀는 부하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입을 열었다.



“2주면 충분하겠지?”



어서 꺼져-엘사가 귀찮다는 듯 난폭하게 말하고 다시 선장실로 들어가 버렸다. 해적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각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부지런히 걸음을 옮겼다. 술을 마시든 계집질을 하든 그들의 자유다.

시끄러운 부하들이 나가자 배안은 순식간에 적막으로 가득 찼다. 이제야 독서에 집중할 수 있다. 엘사는 몸을 침대에 기댄 채 책을 펼쳤다.












한편 네버랜드의 피터 팬 일당들도 이 2주간 아무 말썽 없이 지냈다. 그들의 대장 안나 P. 팬은 저기압이었지만 아이들에게 거칠게 굴지 않았고, 안나와 절교를 당하다 1주일이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낸 팅커 벨이 요정 꿀을 아이들에게 듬뿍 갖다 주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왜 안나와 팅커 벨이 1주일 절교 선언을 했는지 내막을 잘 알 수 없었지만, 꿀이 생겨서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 와중에 새 아이 환영파티는 소박하지만 시끌벅적하게 진행되었다. 크리스토프는 자신을 환대해주는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꼈고, 안나 P. 팬을 따라 나선 걸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환영파티를 핑계로 집안에서 뒹굴 거렸지만, 식량이 떨어지니 어쩔 수 없이 과일을 채집하거나 낚시를 하러 몸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저건 먹으면 배앓이를 심하게 해. 이건 먹을 수 있는 거야.”



쌍둥이 형제가 크리스토프 옆에 붙어다니면서 그에게 과일구별법을 알려주었다. 장난꾸러기 컬리는 크리스토프에게 요상하게 생긴 과일 하나를 주었는데, 한 입을 배어먹지 못하고 모두 뱉어버릴 만큼 쓴 맛이 나는 것이었다.

대충 손을 놀려도 네버랜드에는 먹을 수 있는 과일들이 많이 열리는 편이었다. 어느새 각자 챙겨는 바구니가 과일들로 가득 찼다.



“부족해.”



과일을 우적우적 씹으면서 안나가 말했다. 그러자 아이들 모두 안나를 쳐다보았다.



“과일요?”

“아니. 뭔가가 없는 것 같아. 있으면 우리들이 좀 더 편안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담요요?”

“아냐 멍청이! 그러니까 우리가 다치면 치료해주고 또 안아주고 또 우리들 옷에 주머니도 달아주는....”

“아, 어머니! 어머니가 없어요.”



투틀즈가 외쳤다.

어머니! 울림부터가 그립고 낯선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은 몇 번이고 어머니라는 단어를 곱씹었다. 크리스토프는 기억 속 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리려고 애썼으나 생각이 나지 않았다. 자신은 태어나고 3살이 되던 때 친척 집에 맡겨졌던 것이다. 그 뒤로는...

크리스토프는 고개를 붕붕 저었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어른이잖아?”



쌍둥이 형제가 말했다. 그러자 슬라이틀리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바보! 어른이 아닌 어머니면 되잖아. 안 그래요, 대장?”

“정말 좋은 생각이다. 그래 맞아! 전대 피터 팬에게도 웬디라는 존재가 있었어. 왜 나는 없지? 그건 이상해. 나도 피터 팬이니까 웬디를 가질 자격이 된다구.”



안나는 흥분한 듯 빠르게 말을 이었다.



“일단 휴식을 갖은 다음에 웬디가 되어줄 여자아이를 찾아보겠어. 기대하라구! 절대로 좋은 어머니를 데려올 테니까.”



어쨌거나 네버랜드를 시끄럽게 만드는 제 0순위 요소들은 휴식을 담뿍 맛보고 있었다. 그러니 네버랜드 또한 조용해 마지않아야 했다. 하지만 네버랜드에는 그들만이 있는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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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Fragment-->


ps. 사건 하나 터진다. 사건이 터지고 터지고 터져야 이 픽이 끝나지. 으아아아아아. 피터팬 책 내용 반쯤 외운듯. 이 싸이코 피터 팬....



psps. 여긴 사연 없는 사람들이 없음. 근데 이건 엘산나 픽이니까 다 서술하진 않을거임 ㅋㅋㅋㅋ 클톺만 해도 어린 나이에 친척집에 맡겨져서 고생고생하다가 피터 팬을 따라나서게 됐고 해적들도 뭐 후덜덜함. 짧게 언급은 할 예정임 ㅋㅋ



pspsps. 망할 사촌혈육. 왜 나에게 이 책을 줘서 픽을 찔만큼의 영감을 내려주었을까. 추석때 사촌혈육 간식을 몰래 뺏어먹어서 이 울분을 풀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pspsps. 연참은 정말 미친짓인듯..... 어으 진짜 졸려. 하마터면 취소버튼 누를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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