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돌핀, 국내 시장 투입 초읽기 지난 17일 환경부 인증 완료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정면 대결 성사
BYD 돌핀 / 사진=BYD 중국 1위 전기차 기업 BYD(비와이디)가 내년 한국 시장에 엔트리급 모델 ‘돌핀(Dolphin)’을 투입하며,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정식 도전장을 내밉니다.
단순한 경쟁자 등장이 아닌, ‘경형(A-세그먼트)’ 시장에 ‘소형(B-세그먼트)’ 모델이 비슷한 가격대로 진입하는 ‘체급 역전’ 전략이어서 그 파급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BYD 돌핀은 지난 17일 국내 출시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인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통과했습니다.
BYD 돌핀 / 사진=BYD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및 국고 보조금 확보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내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한 돌핀은 BYD가 국내에 선보인 아토3, 씰, 씨라이언7에 이어 네 번째 라인업이자 가장 저렴한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돌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격 대비 크기’입니다. 이번에 인증받은 ‘돌핀 액티브’ 트림의 국내 출시 가격은 2,000만 원대 중반으로 예상됩니다. 보조금이 적용되면 실구매가는 2,000만 원대 초반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BYD 돌핀 / 사진=BYD 이는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2,740만~2,995만 원)과 가격대가 정확히 겹치지만, 차량의 기본 체급은 완전히 다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장 3,825mm, 전폭 1,610mm, 전고 1,610mm, 휠베이스 2,580mm의 ‘경형’ CUV입니다. 반면 BYD 돌핀은 전장 4,290mm, 전폭 1,77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00mm로 명백한 ‘소형’ 해치백입니다.
일부 매체에서 돌핀의 전폭을 1570mm로 오기했으나 이는 전고(1570mm)를 혼동한 것으로, 실제로는 경형인 캐스퍼보다 훨씬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합니다.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제작돼 공간 활용성 역시 극대화했습니다.
BYD 돌핀 / 사진=BYD 주행거리 역시 돌핀의 우위가 점쳐집니다. 국내 인증 제원상 돌핀 액티브 모델은 44.9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환경부 상온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54km입니다.
이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49kWh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315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보다 약 40km 깁니다. 심지어 상위 모델인 소형 SUV 아토3(321km)보다도 긴 수치입니다.
물론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의 반격 카드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은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했다는 평가입니다. 캐스퍼 EV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및 유지 보조(LFA) 등 핵심 ADAS 기능을 갖췄습니다.
BYD 돌핀 실내 / 사진=BYD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입니다. 이 기능은 저속 주행 중 차량 전방 1m 이내에 장애물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아도 시스템이 이를 ‘오조작’으로 판단해 충돌을 막아주는 능동형 안전 시스템입니다.
최근 고령 운전자나 운전 미숙자의 페달 오인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국내 상황에서 매우 실용적인 옵션입니다. 또한 모든 트림에 전자식 룸미러(E-ECM)가 기본 적용된 점도 장점입니다.
최종 실구매 가격을 결정할 ‘보조금’은 캐스퍼 EV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국고 보조금이 5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지자체 보조금을 더할 시 2,000만 원대 초중반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BYD 돌핀 실내 / 사진=BYD 반면 BYD 돌핀은 LFP 배터리 탑재로 인해 보조금 수령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현행 환경부 보조금 규정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 가치(희유금속 계수)’를 주요 지표로 삼는데,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보다 두 항목 모두에서 불리합니다.
이로 인해 수입 전기차가 받을 수 있는 최대치(약 400만 원대) 안팎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양 모델의 최종 실구매가는 2,000만 원대 초반에서 중반 사이에서 비슷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는 ‘더 넓은 공간과 긴 주행거리(돌핀)’와 ‘검증된 브랜드, 우수한 안전사양(캐스퍼)’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BYD 돌핀 / 사진=BYD 하지만 이 경쟁의 핵심 변수는 ‘공급’입니다.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재 계약 후 차량 인도까지 무려 16개월이 소요되는 극심한 출고 적체를 겪고 있습니다. 수출 물량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면서 내수 시장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기아 레이 EV 역시 인기 트림은 출고 대기가 깁니다.
이 ‘공급의 공백’이 BYD 돌핀에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김필수 교수는 “돌핀은 중저가 모델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며 “캐스퍼 출고 지연의 틈을 돌핀이 파고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BYD가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애프터서비스(AS) 망 확충이라는 고질적인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비와이디가 AS 확대 등을 추진하며 국내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도 “현대차 역시 캐스퍼 내수 물량 확대 등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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