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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 또라이함장 99일만에 짤린 썰
1966년 3월 31일 아침, USS 밴스의 통신장 에버렛 R. 그리섬은 간결한 해군 인사명령 하나를 함장 마커스 아우렐리우스 아른하이터 소령에게 전달했다. 네 줄의 암호문은 아른하이터를 호위구축함 밴스의 함장에서 해임하는 명령이었다. 그가 함장에 부임한지 고작 99일째였다. 아른하이터는 그가 음모의 피해자라 항소했다. 그의 부하들은 '불만분자 무리'였으며 '버클리 캠퍼스 먹물쟁이들 같은 베트남 패배론자들'이라 '벌레투성이 요트를 싸움배로 만들어 쉴새없이 베트콩을 몰아치려던' 자기를 가로막고 함상반란을 일으켜 부당하게 해임되도록 했으며 '제복 입은 대학생들'의 반란에 겁먹은 제독들은 그를 부당한 희생양 삼아 짜르고 모든걸 묻으려 들었단 것이다. 밴스의 승조원들은 사뭇 다른 일들을 증언한다. 1965년 12월 22일, 진주만에서 아른하이터가 함장으로 부임할 때만 해도 밴스는 낡은 고물배지만 사기는 그럭저럭 괜찮은 화목한 구축함이었다. 하지만 괌을 경유해 베트남으로 항해하기 시작할 28일까지의 엿새 동안에도 이미 광증의 전조가 엿보였다. 밴스의 부장 하디 대위는 함장실의 검은 변기를 흰색 변기로 갈아끼우란 지시를 기억한다. 보급관 로버트 그윈 중위는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던 명령을 수행하느라 변기 보급요청을 긴급순위로 올린게 그때까지의 군생활 동안 제일 수치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하와이에서 출항해 500마일 바깥, 아른하이터는 사관들의 '전쟁회의'를 소집하고, 사관회의에 오는 장교들은 전부 권총을 허리에 차고 무장한 수병들을 사관실 문 경비로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베트남까지는 7000마일이 남아 있었다. 하디는 함장이 농담하는줄 알고 앞에서 소리내어 웃었다가 정색하며 군기가 빠졌다고 인상쓰는 함장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밴스의 작전관 윌리엄 제너러스 대위는 첫 '전쟁회의'에 대해 '함장 혼자서 서너시간 광분하던' 시간으로 표현했다. 아른하이터는 진주만에서 (복지위 없이) 복지기금으로 산 싸제 유리섬유 고속단정에다 상어 이빨을 칠하고 기관총이랑 커다란 성조기를 실어두었다. 함장은 이걸 '미끼'로 드리우고 배의 단정과 배 자체를 3중으로 활용해 베트콩 낚시를 하려는 장대한 계획을 세웠다. 제너러스 대위는 '성조기 휘날리는 고속정이 베트콩의 화를 돋궈서 쫓아나오게 하면' 뒤에 숨어있던 더 느린 단정이 잽싸게 도망치는 미끼 보트를 지원하고, 수평선 너머 숨어있던 밴스함이 나타나 3인치포로 베트콩을 그대로 날려버리는 계획을 기억한다. 남베트남 해안초계를 지시받은 밴스에게는 해안포격 등 교전에 참여하지 말란 지침이 정식적으로 내려져 있었지만, 아른하이터는 이 '불공평하고 과도하게 제약적인' 지침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위권 행사가능 교전수칙을 '단정이 공격당하면 반격할 수 있다'고 적용한 자신의 기지를 자화자찬했다. 1월 7일, 괌에 정박하는 동안 '사관실을 신사 클럽으로 만들고자 한' 함장이 지시해서 장교 클럽에서 위관 장교들이 은촛대랑 커피기계 등을 훔쳐옴. 1월 14일, 아른하이터는 매너 위반시 사관실 벌금상자에 25센트씩 내는 규칙을 만들고 사관식사 때마다 위관들을 지적해서 벌금 걷기 시작. 주로 요대 버클이나 구두 광 안낸 사람들이 지목당함. 함장 지시로 점심식사는 '신사답게 가볍게' 먹도록 지시돼서 장교 총원이 치즈랑 과일, 간혹가다 잼 샌드위치 쪼가리로 점심을 때움. 기상방송은 일반적인 타종이 아닌 hell cat reveille(육사 기상음악, 아른하이터는 웨스트포인트를 중퇴한 후 아나폴리스에 입교했다), 점심과 저녁식사 방송은 뭔 괴상한 행진곡이 울리도록 특별 지시됨. 나머지 승조원들은 엄격한 급수제한이 적용되었으나 함장 본인은 최장 27분까지도 길게 샤워함. 1월 20일, 마침내 베트남에 도착. 27일, 아른하이터는 해변에 보이는 베트남인 무리를 '베트콩 짐꾼'이고 해안가에 꽂힌 장대들을 '잠수함 접선용 표식'이라며 기관총 사격을 지시했으나 여자와 아이를 본 기관장 메이슨 중위가 사격을 보류하고 상황을 확인. 확인결과 인근 마을 난민들이었며 장대는 일주일 전 미해병대가 상륙하며 남긴 측심막대. 아른하이터는 실망. 1월 28일, 밴스처럼 해안초계가 아닌 1기병사단의 매셔 작전을 지원하는 포격지원 임무를 받은 구축함 USS 레오나드 F. 메이슨이 스쳐감. 밴스는 명령 없이 지시된 초계구역을 이탈해 메이슨을 졸졸 따라가기 시작. 사이공 지통실이 포격함들 방해되지 않게 나머지 함들은 해당 구역 통행을 금지한다 통보했음에도 위치를 거짓 보고하며 멋대로 작전구역 침범. 다음날, 메이슨 상공의 포격 관측기에게 우리함한테도 표적 좀 달라고 징징거리며 메이슨의 포격을 방해. 29일 오후 표적을 할당해주지 않고 병먹금하는 관측기한테 '우리가 표적을 식별'했다며 해안가 모래언덕 위 '기관총 벙커'를 대상으로 허가 없이 3인치 2발 포격. 관측기는 아무것도 안 보인다며 즉시 포격 중지를 명령. 밴스의 장교들은 이 사건을 '꽃게 포격사건'으로 명명. 아른하이터는 상부에 '2군단 해군함포연락팀의 급박한 지원요청을 받고 17발의 정확한 포격으로 적 기관총 벙커를 침묵시켰단' 보고서를 상신하며 말미엔 아무도 안 물어본 자기 자력표를 삽입, 자신이 독일 유인비행의 선구자 루이 폰 아른하이터 남작의 손자라고 자랑. (존재여부 확인이 불가능한 인물) 다음날, 철모와 방편복을 차려입고 상아손잡이 권총을 찬 아른하이터는 밴스를 해안 코앞까지 몰고는 손수 m1 개런드 소총으로 해변에 총질하며 적의 총구화염이 보인다고 소리지르고, 50구경 기관총에게 제압사격을 지시. 기관총탄이 해변 바위에 되튀며 스파크가 튀자 아른하이터는 적이 응사한다며 포방패 뒤로 엎드리고 아무것도 없는 해변에 3인치 포격을 지시. 그러다가 밴스를 해변에 좌초시킬 뻔해서 부장이 비상조함으로 빠져나옴. 개빡돌은 메이슨함 함장이 전대에 보고한 후 밴스는 중부에서 남부해안으로 재배속되고 경고받음. 이후 검문검색 임무 중에도 항상 단정 2척을 미끼로 드리우고, 현지 목선 따위를 검문하면서 바닷뱀이나 상어가 근처에 보이면 개런드나 권총을 간헐적으로 총질. 3월 말, 사이공의 주월해군 사령부는 중국 잠수함이 무기 밀수를 위해 접선할 거란 정보를 입수하고 밴스 등을 96시간 증강경비 임무로 배치함. 아른하이터는 48시간 동안 음탐사들이 잠수함을 찾아야 한다며 문 쾅 닫는 거까지 금지했으나 (이건 잘못한건 아님) 기상송은 여전히 헬캣을 틀었고 (병신) 3일째 되는 날 느닷없이 단정을 내린 후에 함내방송으로 스포츠 캐스터마냥 시끄럽게 단정 경주 어쩌고를 떠듬. 못 견딘 포술장은 사관침실 스피커를 뽑아서 버려버림. 마지막으로는 (원래 부하들이 자발적으로 추천서를 써서 내면 심의하는) 은성무공훈장 추천서를 자기가 자기껄 작성한 후 부하 장교들에게 니네가 추천하는 것처럼 사인해서 보내라고 강요. 부장은 추천서를 보내며 이거 강압에 의해 보낸다는 두번째 밀봉서신을 직속상관 밀리건 중령에게 보냈고, 최후의 쐐기가 된 은성훈장 사건으로 마침내 아른하이터는 보직해임됨. 아른하이터는 자신의 해임이 절차에 따르지 않았으며 해임 전 고발조항을 듣고 해명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항의. 몇몇 해군 장교들은 이 보직해임건이 통상 절차를 어겨가며 아른하이터를 빨리 자르기 위해 규칙을 어겼단 점에 동의하나, 진짜로 잘못된 건 그게 아니라 보직해임 이후에 아른하이터를 군사재판하지 않았던 거라고 발언. (해군은 아른하이터 보직해임 이후 처분을 고민하다 다시는 지휘관을 안 맡기고 전역자리 한직에 영구적으로 처박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함)
작성자 : Minaret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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