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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걷기2

ㅇㅇ(125.190) 2009.11.08 14:31:57
조회 133127 추천 121 댓글 60

푹 잘 순 없었다

자다가 크게 두 번을 깼다

한 번은 자는 데 왼쪽 발목이 아프다고 느껴졌다

움찔하면서 눈을 팍 떴다

아....샌들을 벗지도 않고.. 왼쪽 끈이 너무 꽉 조여있었다

샌들 끈 풀어보니까 뭐 묶여있던 사슬이라도 풀어낸 듯 편안했다


두 번째 깬 건 발자국소리 때문이다

난 극도로 예민해져있었다

이런 곳에서 자면 어디선가 사람이 나타나서 내 짐을 훔쳐가고

훔쳐가는 김에 어디 굴러다니는 병이라도 깨서 찌르고 흔적없이 사라진다

라는 일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병신같이 믿고 있었다

겁이 너무 많음.....

그래서 카메라카방을 베낭에 넣고 배낭은 머리에 베고 불안한 마음으로 잤다

불안한 잠자리... 어떻게 잠은 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아래층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

후다닥 빛의 속도로 일어났다 하지만 나비처럼 사뿐히 소리안나게 옆으로 숨었다

다행히 상가 1층 화장실을 쓰러 온 사람이라 내가 있는 2층쪽으론 올라오지 않았다

내가 있는 것도 못 본듯

후....살았다..마치 총알이라도 피한듯 안도했다

그리곤 내 잠 깨는 능력과 소리없는 순간적인 민첩성에 놀랐다

군대 이등병 첫 근무 때 보다 더 예민했던것 같음




사진

잠에서 일어나고 난 내가 이런 곳에서 잤다는 거에 놀랬다

그리고 뭔가 살아남았다는 개떡같은 만족감이 들었다

기념으로 사진이라도 찍어야 되는 거 아닌가...

근데 찍어줄 사람이......

셀카?

삼각대?

생쑈하면서 찍어야하나...찍지말까......

나도 하나 찍어보자 사진이라도 찍어야 남는거지

하고 한번 찍어봤다

돈주고 사가지고온 삼각대도 한번 써보자...

혼자 놀고 자빠짐....타이머 누르고 후다닥 누워서

아무튼.... 이렇게 잤다

여름인데도 밤이 되니 추워서 수건 세 장을 덮고잠

두 장이면 팔 덮기에 길이가 좀 모자랐을 텐데 세 장 챙겨온걸 기뻐했다

돌바닥 차가운 것만 빼면 괜찮았음



조금 남은 빵을 아침으로 마저 다 먹었다
이거 먹을 때도 누나한테 고마워했다
딱 아침까지 먹을 정도 크기의 빵을 사온 것도 고맙게 생각했다
더 작은 빵이 아닌 딱 이 크기의 빵
쓸데없는 연관성인 것 같긴 하지만
누나 덕을 많이 본다고 계속 생각했다



물과 함께 마무리
물은 주유소에서 얻었다
물 안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세상은 그리 삭막하지가 않았다
문제는 다 내 엉뚱한 편견 착각 겁많음 탓
물은 되게 잘 줬다 얼음물 챙겨주시는 분도 있고...다 잘해주셨다


자 이제 출발이다 시간은 6시쯤

근데 발 상태가....쓰레기..........

오른발은 물집이 잡혀 날 실망시켰다
(오른발잡이기때문에 오른발은 항상 튼튼해야한다는 괴상한 논리를 갖고있음)

왼발은 자다가 샌들끈 안 푼 것때문에 발목이 돌아간건지...삔 것 처럼 됐다

발바닥 앞꿈치 노랗게 따갑다

뒷꿈치는 샌들 끈에 쓸려서 조금씩 까졌다

이런 거지같은 네박자가 다 있나

뒷꿈치에 밴드붙이고
바늘 달궈서 실 꿰고 물집도 터뜨렸다

군대에서도 안한 짓 밖에 나와서 이러고 있다

아....괜히 나왔나...

아파서 걷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못 걷는건 아니니.....절뚝거려도 나름 빨리 걸으려 했다

아픈 건 아픈 거고 걷는 건 걷는 거다

아프던 말던 다리만 움직여서 걸어내면 난 멀쩡하게 걷는거나 똑같다

무식함...

그래서 난

12km남은 군위를 아침6시부터 걸었는데 12시 다 되서 도착했다
정말 더럽게 빠른 스피드

후.... 버스터미널 옆 팔각정이 보여 일단 좀 휴식...


밥을 먹어야 한다 이제 먹을 게 없다

걱정 됐다 어떻게 먹지

그 전부터 생각은 많이 했다 말도 어떻게 할지 생각했다

시작은.. 안녕하세요? 실례합니다?

제가요
설거지나 빨래나 뭐 잡일 있으면 다 해드릴게요 밥 한끼 만 주실 수 있어요?

밥 한끼만 주시면 안될까요?

어디서 긍정적으로 질문해야 긍정적인 답을 듣는다는 게 생각나서

안될까요는 안 쓰려고 했다

아.....근데 일을 해주면 얼마나 해줘야 하지?

안녕하세요 제가 한 시간동안은 뭐든 일을 다 도와드릴게요 밥 한끼만 주실 수 있나요?

한 시간? 시간 정해놓는 것도 이상하고....

걸어가려면 시간 너무 많이 쓰지도 못하는데.....

암튼 별걸 가지고 다 고민했다

사소한 거에 집착한다

안녕하세요?실례합니다?  , 될까요? , 안될까요? , 한시간? 두시간? 얼마나?

......몰라 확실하겐 못 정했다

일단 해보자 안되면 별 수 없고...굶든지....어떻게든 되겠지. 해보자 일단 해봐야한다

어딜 가볼까....
저긴 너무 커서 안될 것 같고...
저긴 너무 작아서 안될 것 같고...

저긴 왠지 느낌이 안될 것 같고.....

안될 이유도 참 많다

그냥 괜히 말하는 게 망설여지고 자신이 없었다

그러다 우리동네에 있는 식당이름이랑 똑같은 곳이 있었다

저길 해봐야지! 하면서 막상 문앞에 가니 또 망설여졌다

\' 아무래도 여긴 안될 듯.. \'뭐가 아무래도인지 미친 핑계 대며 그냥 지나가려는데..

안에 있던 아주머니랑 눈이 마주쳤다

\'들어가자\'

"안녕하세요..저기.. 제가 설거지나 청소나 뭐든 다 해드릴게요

밥 한 끼만 주시면 안될까요?.. (안될까요 안쓰기로했었는데)

(마침 단체손님들이 먹고간듯한 밥상이 안치워져있었다)

제가 저거 다 치워드리고 설거지도..."

이런 식으로 좀 어버버 말을 했다

아주머니

"아.. 아고..마....마..됐고..." 하며 손을 아래위로 휘저으며 뭐라 말하려고 하신다

난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나가라는 뜻인 줄 알았다

"마.....일은 됐고.. 여기 밥 있으니까 드시고 가소. 앉으소"

첫번째 들어간 곳이었는데... 한번에 ..

밥을 먹게되었다

어제, 오늘아침까지 빵 큰거 하나로 나눠먹다가

드디어 쌀밥을 먹게 됐다

어제 하루만 좀 적게 먹었을 뿐인데 배 상태가..

원래 되게 많이 먹는데 밥 한공기도 먹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먹어야 걷는다는 생각으로 된장이며 반찬이며 다 깨끗이 싹쓸이했다

먹고 일을 도와보려했다

안하고 그냥 가도 된다고..그냥 가라고 하신다

맛있게 먹어줬으면 고맙지, 아들같아서 그런다면서

오늘 올 손님도 다 왔고 쉬엄쉬엄 치우면 된다고;;

한 세 네번 말을 해봤는데 그냥 가라고 하신다

;;;;소심함이 발동

막 밀어부치질 못하겠다

어떡해야하나;;;;

맛있게 진짜 잘먹었습니다..고맙습니다....

윽...난 일을 해주고 먹어보려 했었다

그냥 얻어먹고 나온 게 미안했다


어떻게 할 수 없는 나만의 착잡한 마음

앞으로 이렇게 잘해주는 곳은 없겠지??진짜 고마움

아...덕분에 밥 한끼를 든든히 먹었다 소중한 에너지들

날씨가 덥고 발 상태도 안좋고 걷기가 불편했다

빨래를 하고 쉬어야지

점심은 씻고 빨래타임

해가 완전 쨍쨍한 12시~3시 정도는 빨래 해놓고 말리면서

일기를 쓰든 뭘 쓰든 바람도 쐬고 그럴 생각이었다

근처 초등학교 수돗가에서 얼굴 손 발 좀 씻고 긴팔로 갈아입었다 빨래도 했다

어제 하루 걸었는데 얼굴은 안 그래도 까만 얼굴 하루만에 더 까매지고

몸은 이미 구이상태로 껍질도 벗겨지려고 했다 ( 귀찮다고 썬크림 안바름 )




빨래하고 수돗가옆에 앉아쉬었는데 돗자리가 없는 게 아쉬웠다
돗자리 있으면 편하게 쉴 수 있을텐데



또 쓰다 보니 열라 기네........

이것도 또 많이 줄인 건데....


나름 생략 생략


왜 찍은 지 기억도 안나는 사진 한 컷
아마 구름 때문에 찍은 것 같음
구름은 좋은거임



한 한시간 좀 넘게? 말리고 출발

가다보니 온천이 있다

찜질방인가? 아 발상태가 이렇게 안 좋으니...비상금을 쓸까?

이것만 적응되면 돈 쓸일 없을텐데...

쓸까말까 계속 고민

근데 가보니 24시간도 아니었다

여관인지 모텔인지 있길래....

혹시나 해서 제가 청소같은 거 할일 다 해줄테니 하루만......

해봤는데...안되지....안되는 건 안된다

죄송합니다 하고 나왔다

막막했다

또 날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걷는데 어두워져서 아무것도 없는 도로 가운데서 멈추면
오도가도 못하고 큰일 날것 같았다

아 발아파서 더 걷지도 못하겟다 어떡하지

어떤 마을에 가봤지만 왠지 주민분들이 경계하는 것 같다

(내 혼자만의 생각, 괜히 자신이 없어서)

그러다 여기 안되면 그냥 도로에있는 버스정류장 의자에서라도 자자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들어가본 마을

마을 입구 민가에 사시는 아저씨 아주머니

내 상황을 얘기했다

그냥 걸어서 가는 중인데...마을 회관 있으면.. 하루만 신세질 수 있을까해서....

\'마을 회관은 있는데 외부인은 못 쓰게 할텐데\' 하셨다

일단 앉아서 쉬라고..

이장님한테 전화를 하시더니 무슨 얘기가 오고갔다

허락을 얻으신 듯....
되게 친절하셨다

까짓 거 뭐 자고 가는게 어때서..자고 가도 된다고 회관 가면 된다하셨다

그러시더니 자기집에서 저녁을 먹고 가라하셨다

내 밥그릇만 큰 밥그릇

가운데 불고기가 한 가득

다 먹으라고 퍼온 건가?? 다 먹어도 되나??

근데 안 먹던 밥 갑자기 많이 먹으려니 힘들었다

헐 다 밥 다먹으니까 한공기 더 주신다

헐 고기 다 먹으니까 또 가득 퍼오신다

헐 밥 다 먹으니까 또 주려고 하신다

평소였으면 더 먹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도저히 더는 못먹겠다

먹고는 싶은데 배가 너무 부르다고 했다

맛있고 힘들고 행복하고 괴로웠다

배가 터질 지경

다 먹으니 내일 먹으라고 빵을 주셨다 4개

라면도 주셨다 2개

깜깜해진 밤에 회관까지 데려다 주셨다

여기서 라면 끓여먹어도 되고... 뭐 여기꺼 갖다 쓰면 되고...

안마 하고 싶으면 안마의자 쓰면 되고..

되게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뭐지?뭐지?왜이렇게 잘해주는 거지....

어리둥절했다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시골인심??

진짜 잘해주셨다

난 근데 엉뚱하게 또 겁을 먹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잘해주는 거지....
배불리 먹여놓고 살 찌운 다음 잡아먹으려는 건가..
무서웠다
그 친절하던 분이 밤에 낫이라도 들고 나타날 것 같았다

병신같음....쪽팔림......

근데 난 진짜 이 말도안되는 상상으로 불안해하며 잤다

그러다가 피곤하고 발 안파서 일기도 못쓰고 그냥 뻗어버렸다

열심히 걷는다고 걸었는데  20km정도밖에 못 움직였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날 밝자마자 출발해야지 
어떻게든40km를 걸어 꼭 안동에 도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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