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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동봉

팔공산(59.19) 2023.10.01 21: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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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30일 토요일..

팔봉산에 오르셨다.,


팔봉산은 일년에 한번씩은 오르신다.


어쩌다보니

갓바위가 아닌 캐이블카 타는 곳에서부터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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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산을 오르는 어르신을 보면..

언젠가 형의 모습을 보는 것같은...생각이 들곤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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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할딱고개라고 하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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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오르는 돌계단....거기보다 여기가 훨씬 산에 오르는 맛이 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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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미리 정도 온다고 하던데..

실제로도 아침에 비가 조금 왔었고..

그래서 그런지 하늘이 새파랗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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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가 일어나서 바람에 밀려 흘러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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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다 보니까...케이블 카 도착지점이 나오더만...이층짜리 식당도 있고.


산에 놀러온 머스마하고 가시나들이 영원하자는 소망을 담아..자물쇠 같은걸 매달아 놨던데..

하루에 최소한 한명 이상 이혼서류 받으러 오는 현실을 봤을때..

저거 달아 놓은 머스나 가시나들중 못해도 오분의 일은 중년이나 노년때나 하여간...헤어질걸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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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이 날 아침에 집에서 여섯시 반쯤정도에 전날 구입했었던 편의점에서 파는 샌드위치 한개 드시고 아무것도 드시지 못해서..

산에 오르기 전에 점심 사 드실까 했는데...아침을 안 드시다가 드셔서 그런가...별로 시장하시가 않으시더만.

올라올때도 그렇게 배가 고프다거나 하지도 않고..


그래서...이층짜리 식당 안팎에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점심 먹고 있던데..

형은 그냥....안 사드시고 계속 올라가셨다.

이때 시각은 열한시 오십 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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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기온이 대구시내보다 십도 정도 낮다고 그러던데..정말로 시원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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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왔던 이층짜리 식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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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인가 했는데...절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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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동봉인가..? 사람 두명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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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은 완만한 경사길인것 같아서...서봉 들렀다가..비로봉 갈까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비로봉 길을 택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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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행정구역이 군위군이네.


군위군하면..들어본 녀석들이 있을라나 모르겠는데...전성기씨가 거주하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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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가다가 마주친 통일신라시대 약사여래불이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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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 도착..

사진찍을때는 몰랐는데 누구 가방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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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에서 갓바위쪽으로 능선타고 갔는데..

내려가는 산악회 리본들이 안 보이더만.


그래서 할 수 없이 능선타고 계속 가다가..

어느 순간 옆 봉우리로 가는 능선이 끊어지고 내려가는 길이 보이길래...

뚜렷하게 길이라고는 좀 뭣하긴 한데..하여간 내려가는 길 같은 게 보이길래..그리고 내려가셨다가.. 

식겁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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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도 하나도 안 보이고..절벽같은 바위들만 있고..길이 안 보이더만.

길을 지나쳤나 해서..위로 다시 올라 갔다가..내려 오기도 하고...

몇 번이나 밧줄을 붙잡고 내려 오셨는지 모른다.


밧줄 잡고 내려가면 이젠 그냥 길이 나오겠지..하고..내려가면

또 밧줄 나오고..


또 내려가면 

또 밧줄 나오고..


높이가 있어서..우산은 밑에 던져 놓고 

몇 번이나 밧줄 붙잡고 내려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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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소시적까지 안가더라도..이십대때만 해도..

이층 단독주택 이층에서 밑으로 뛰어 내리기도 하신 적도 있으시지만은..

너거들도 잘 알다시피..형이 이제는 허리가 많이 안 좋으시기 때문에

허리에 충격받으시면 안되시거든?


그런데...밑으로 내려갈려고 하니까 밧줄이 안 보이더만..

그래서 할 수 없이 저 바위 위에서 뛰어 내리셨는데..

(사진하고는 다르다..높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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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서 보니까..저쪽에  밧줄이 있더만.


하여간..여기까지 내려오는 동안..길 같지도 않은 이 길로 올라오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 한명도 없었다.


잘 모르는 산에 올라갔을때는 무리하지 말고 올라온 길로 내려오는게 안전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저기 비로봉 올라갈때 사람들이 제법 많았고 팔공산이 유명하다 보니까..이쪽으로도 사람들이 많을줄 예상했던게..형의 불찰이였다.


내려오면서...아침에 비가 조금 왔었는데.. 쌓인 소나무 이파리같은거 부지불식중에 밟았다가 미끄러셔서 어디 삐이는거 아닌가...주위에 사람들도 없는데..

그런 생각때문에..조금 긴장되시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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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내려오시니 안내판이 보이더만.

아까전에 ...절인가 했는데..절 맞다...

그 절이 염불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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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시쯤 하산하심.

근데...점심을 굶었는데..배가 고프질 않았음..


암튼...삼개월만인가..의 첫 가을 산행이였는데..

비로봉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고..


아까 갈라지는 곳에서 서봉으로 가는게 좋지 않나 싶다.

가보지는 안 않지만.




ps. 추석 전날 노래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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