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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M자탈모 3년차 20대다. 진솔하게 글써본다.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19.06.20 19:42:28
조회 66493 추천 25 댓글 19

모계유전이다. 부모님은 탈모 없고 외삼촌이 탈모다.



19살까진 미용실가면 머리숱 많다는 소리 듣고 살았다.

막 미용사분이 일부러 숱 쳐내주시고 그랬다. 진짜 탈모는 한순간이다.



난 22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그 전부터 어느정도의 징조는 있었겠지만 22살 중반쯤부터 후반까지, 4개월만에 진짜 눈에 띄게 M자 주위로 머리숱이 다나갔다.

모발도 가늘어졌고.



내가 탈모인가 아닌가 긴가민가 하는 친구들이 있을텐데

일단 탈모 중기정도 되면 눈까리가 심봉사가 아니고서야 자기가 탈모라는걸 모를수가 없다.

그러니 긴가민가하다면 탈모가 아니거나 탈모 초기이거나 둘중 하나다.

일반 동네 피부과 의사는 그냥 돌팔이 새끼들이고 단순히 약 처방전 지어주는 용도에 불과하니

진짜 걱정되면 꼭 탈모전문 병원에 가봐라.



난 긴가민가 하다가 머리가 상당히 많이 나가고 나서야 병원에 간 케이스다.

병원가니 의사는 이미 초기는 지났고 진행이 제법 된 상태라고 하더라.

마이페시아 라는 프로페시아 카피약이랑 모바린 이라는 미녹시딜을 처방받았다.



마이페시아 한달에 4만원, 모바린 2.5만원인가 그랬고 거기에 처방전 비용까지 하니.. 와우

한달에 무슨 최신 아이폰 산거보다 더 많은 돈이 탈모약값으로 빠져나가더라.



억울해서 눈물이 났지만 별수있나 그냥 처먹었다.

한 4개월차까지는 효과도 없더라. 아 탈모 진행이 멈추긴 했다.

그 새 병원을 한번 더갔고, 약을 다시 받아먹었다.




한 5개월차부터 뭔가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하더라.

그 뒤로 8~9개월차까지 쑥쑥 회복되더라. M자 라인도 눈에 띄게 전진했고 모발도 더 굵어졌다.

원래가 100%고 탈모때매 70% 수준까지 털렸다면 5~9개월차에 다시 한 85% 수준까지 올라온 느낌이었다.



여기서 부작용에 대해 먼저 얘기하고자 한다.

진짜 난 의학적 지식이 1도 없다. 의대생은 당연히 아닐뿐더러 탈모 좃문가도 아니다.

진짜 겪은 바를 그대로 말하는거다.



약효가 제대로 나오지 않던 4개월 차까지는 부작용을 전혀 체감하지 못했다.

근데 5개월차부터 진짜 눈에띄게 드러나는 부작용이 하나 있었다.

발기 강직도 저하.



이건 플라시보가 아니라 진짜 와...

좀 과장해서 비유하자면 소나무같던 내 ㅈㅈ가 무슨 갈대처럼 되어버렸다.

이게 긴가민가 하면 플라시보가 맞는데 진짜 그냥 병신 아니면 체감이 될정도로 강직도가 내려가니 자괴감이 들더라.




그 외 여유증 우울증 등은 없었다.

성욕저하는 걍 ㅈㅈ가 빳빳하지 않으니 자신감 상실로 약간 저하된 정도... 딱히 약때매 그런건진 모르겠고.

여기서 난 1차적으로 약 복용을 중단했다.




왜냐면 머리가 제법 회복되기도 했고

이미 9개월간 약값으로만 55~60만원 가량을 쓴 상황이었고

ㅈㅈ는 제대로 안서고 여러모로 불안한 상황이었거든.




그래서 어떻게 됐는지 또다시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ㅈㅈ는 한달내로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머리는 한 두어달 뒤부터 다시 빠지기 시작해서 4~5달 뒤엔 다시 약 먹기 전 상태로 돌아가더라.




여기서 고민에 빠졌지.

어짜피 여자한테 잘보여서 결혼하려고 약먹는건데 ㅈㅈ가 잘 안서면 무슨 의미인가

약값도 ㅈㄴ 비싼데 그냥 머리 다 밀고 가발쓰고 약 먹지말까?


등등




진짜 여러 생각을 했다.

고민끝에 난 직구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기존에 마이페시아 + 모바린 + 진료비 하면 월 6~7만원이 드는데

핀페시아 + 커클랜드 미녹시딜하면 월 15000 선에서 해결 가능하더라고




이게 또 해외직구다보니 배송까지 오래걸려서 그새 머리 더빠지진 않을까 안절부절하며 기다렸다.

직구 사이트는 얘기 안할게. 얘기하면 홍보가 되니까.

그냥 너네가 아는 유명한 사이트에서 했음. 한군데가 아니라 두군데에서 나중에 바꿔가며 시켰다.

어디서 시키냐가 그리 중요한건 아니니까.

커클랜드 미녹시딜은 그냥 큐텐에서 샀다.




일단 이번에도 4개월차까지는 약효가 없었다.

그리고 5개월차부터 약간씩 약효가 나왔는데, 카피약이라 그런건지 끊었다 다시 먹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전만큼 막 확확 회복되진 않더라.

다만 진행은 확실히 멈췄고 M자라인도 조금씩 돌아오더라.





전에는 70%까지 갔다가 4달만에 85%까지 올라오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한 70%까지 다시 갔다가 반년에 걸쳐 82% 정도까지 돌아오더라.

전보다 체감효과가 덜하긴 했음.





여기서 멈췄다. 더 이상 회복은 안되고, 주력 탈모부위가 조금씩 바뀌긴 하더라.


원래 M자 골짜기가 엄청 심했는데 좀 낫고나니  골짜기 옆이 심해지고 또 낫고나니 전반적으로 조금씩 심해지고

하는식으로 계속 조금씩 부위를 바꿔가며 나았다 진행됐다를 반복하고 있었음.

그리고 여기서 정체되었다.





부작용에 대해 다시 언급하자면 이번에는 딱히 부작용은 없었다.

그대로 잘 섰고 우울증도 없고 여유증 없고 매일 여자보면 꼴리고 그렇게 잘 살았다.





근데 탈모가 더이상 개선이 안되니까 난 추가적으로 다른 방법을 찾을수밖에 없었거든.

아직 앞머리는 탈모인의 티가 났으니까.




그래서 시도해본게 탈모방지샴푸랑 식습관이다.




탈모방지샴푸는 비싼걸 사서 썼는데 솔직히 체감효과는 잘 모르겠더라.

샴푸 자주 바꾸면 되려 두피에 안좋다는 얘기는 들었다.

그래서 세달정도 쓰다가 쓰던거 계속 쓰기로하고 그냥 일반 마트에서 파는 샴푸 같은종류로 계속 쓴다.

참고로 이건 내가 효과를 못봤단거지 탈모방지샴푸가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건 아니다.




식습관조절은 좀 더 효과가 있었던것같다.

내가 원래 ㅈ돼지까진 아니지만 약간 살이 있는편이고 햄버거 치킨 고기 등 기름진걸 좋아했는데

머리가 더이상 개선이 안되자 식습관을 좀 더 한식위주로 바꿨다.



아무래도 미녹시딜 자체가 혈액순환 돕는거다 보니 살이 찌면 콜레스트롤때매 피가 안돌아서 영항이 가지 않을까 해서.




막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었던건 전혀 아닌데 그냥 머리가 조금 더 개선되었던것 같기도 하다.

이게 뭐 약효인지 살빼고 식습관 개선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앞머리가 좀 더 났다.

덤으로 살도 빠지고 나쁘진 않았음.








지금은 약 기존 머리의 85% 상태로 계속 살아가고 있다.


그 외 팁으로는 앞머리 말고 윗머리를 층내지말고 길러서 내리면 M자로 비는 부분을 보완할수 있고


음... 담배 피지말고 머리에 열이 많이 차면 안좋다.

모자를 쓴다면 가끔 벗어서 모자속의 열을 빼주는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머리는 잘 말려야한다. 안그러면 각질 생기며 각질이 머리카락이랑 같이 빠진다.

한 모낭에서 머리가 다시 나는 횟수가 한정적이므로 빠지면 손해다.

꼭 드라이기로 말리고 머리 안쪽은 뜨거운 바람, 바깥은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게 좋다.



헤어스타일은 머리카락을 잡고 주먹을 쥐었다 피는식으로 곱슬지게 손질하는게 좋고

펌이나 염색은 당연히 엄청 안좋다. 펌은 일시적으로 머리가 덜비어보이게 할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최악이다.






다들 탈모 잘 관리하길 바란다.


못믿겠다면 현재 미녹시딜 및 프로페시아 6개월치 이상 보유중이니 오늘 날짜랑 내 아이피까지 써서 인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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