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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트릭스만 있는게 아니더라. 앱에서 작성

교수님지망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08 05:41:35
조회 115 추천 13 댓글 2

박트릭스.. 라는게 사실은 정말 무서운 단어야. 물론 박정희 이야기를 하는거지. 실제로 이 단어를 쓰진 않았지만, 소위 박정희 신화라는 개념은 아주 오래 전부터 쓰이던 거였거든.

외국에서는 박정희를 현대 한국의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해.

왜 아버지일까? 그건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부분에서 찾을 수 있어.

피는 물보다 진하다.

혈연이라는 것은 물리적으로 찢을 수 없는 것이야. 말 그대로 피! 거든. 그 사람이 죽지 않는 이상, 혈연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지.

마찬가지로, 현대 한국 사회는 박정희를 좋아하나 싫어하나 그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해.

그렇기 때문인지, 박정희를 겪어보지 않은 우리 세대조차도 그의 영향을 아직까지 받고 있어. 누군가는 박정희를 증오하며, 누군가는 사랑하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서 많은 실정을 저지르며 덩달아 박정희 신화도 깨지는 파급효과가 일어났었다고 생각해.

나도 그런 사람이야.

나이가 지금보다 어렸을 때의 나는 강한 리더쉽을 가진 지도자가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어. 왕이라는 존재는 사라졌지만, 대통령이라면 '선출되는 왕'이라고 생각하며 그를 전적으로 지지해야 생각했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영웅 같은 사람이 번쩍 나타나 구해줄거라고! 참으로 어린애답게 (지금도 어리지만;;) 순진난만한 사고방식을 하고 있었어.

그런데, 생각해보니. 역사를 배우며 나만의 사고방식을 갖춰 나가다보니,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게 바로 박근혜의 정치활동이었어.

나는 정치인을 볼 때마다, 저 사람이 한국 역사에 무슨 의미가 있다고 국회의원이라는 자리에 올랐을까? 라고 생각하는 버릇이 있어. 평소에는 내 스스로가 인정할 수 있을만큼의 해답을 내놓았지.

그런데, 박근혜에게는 그게 안 보이더라.

박정희의 딸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이유도 보이지 않았어.

처음에는, '영웅은 박정희 하나로 끝나야지. 왜 그 딸까지 저러는거지?'라고 생각하다가. 결국은 '박정희는 영웅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지.

그러다보니, 박정희가 저질렀던 수많은 부정부패와 지도자에게는 부적합한 독재적 사고방식. 그리고 사회에 대한 폭력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그가 보여준 수많은 반인권적 행태는, 마치 술에 찌들어서 자기 아이들을 때려잡는. 폭력의 온상으로 보이기 시작했어.

그렇게 최종적으로, 폭력을 수단으로 한 산업화는 결코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가치관을 갖게 되었지. 그리고 마찬가지로 '폭력을 수단으로 하는 진보'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도 형성되었어.

나는 안철수를 지지해.

그는 폭력적이지 않고, 보듬어주는 리더쉽이 있어.

그가 제시하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교육 개혁의 필요성 토로는 내 가치관하고 정확히 일치해.

그러나 그런 점보다도 안철수가 좋은 이유는,

각자 개인이 갖는 무수하게 다양한 삶. 좌극단에서 우극단까지, 인생의 최하로부터 최상까지. 모두의 삶을 인정하고, 그러면서도 최대한 모든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을 찾아 헤맨다는 점이야.

안철수에게는 공리적인 사고 방식이 보여. 게다가 누군가가 희생하여야 한다면, 모범이 되어 자기부터 보여주는 솔선수범의 자세도 보여.

누군가는 그런 안철수를 진정성은 있지만 스킬이 부족한 정치인, 정치인을 하기엔 너무 순수한 사람이라고 해.

그런데, 이런 순수한 사람이 더러운 정치판에 한 사람이라도 있어줘야. 여태까지 폭력에 시름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 해.

박정희로 비롯된 폭력의 대한민국을, 안철수가 끝내고. 힐링의 대한민국으로 한 발짜국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그런 의미에서 문트릭스, 노트릭스, 박트릭스 모두 깨부숴져야 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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