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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갤에서 이사.. 다시 한걸음 뗍시다! 어제 새벽 썼던 글 가져와봅니다.모바일에서 작성

청주고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5.10 00:27:49
조회 192 추천 15 댓글 4


처음 안풍이 불기 시작했을 때의 새로움, 막연한 기대감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게 이번 대선이다.


이번 대선에서 안희정의 포지션은, 2012년 안철수의 포지션과 상당부분 맞닿아있었고, 그가 받던 중도층의 지지는 2012년엔 안철수의 몫이었다.

기존 정치권과는 다른 '안철수다움'. 사실 안철수를 지지하는 표는 진보냐, 보수냐, 중도냐의 그런 이념적 지지가 아니었다. 2012년의 안철수는 그 자체로 '정치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 여론조사가 지속되는 동안 안철수는 2012년의 안철수로 돌아가지 못했다. 결국 4월 중순부터 지지율이 한여름 뙤악볕의 아이스바처럼 녹아내렸다.

여론조사가 발표되지 않는 깜깜이기간. 안철수가 갑자기 도보유세를 시작한다고 했다. 하루종일 걸어봤자 대체 몇명이나 만날 수 있을까. 그가 선거를 포기했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는 선거를 포기할 각오를 했던 것 같다. 이번 선거를 포기할 각오를 한 대신,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을 택했다.

걷고, 또 걷고, 시민들과 부딪히고 같이 셀카를 찍고, 대중교통에 앉아 옆에 앉은 승객과 대화하고.

다시 2012년, 안철수의 지지는 어디에서 왔을까?
의사로 출발해서 벤처 창업, 대학교수로 이어진 특이한 이력?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그에 대한 지지는, 그가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에서 나왔던 것이지, 그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여서가 아니었다.

이번 뚜벅이유세를 보며 나말고 다른 지지자들도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본다. 안철수가 다시 돌아왔다. 내가 열광했던, 적어도 지지했던 안철수는 저런 사람이다. 그가 시민과 소통하는 방식은 정치권의 그 누구와도 다르다.

뚜벅이유세 4일째, 정치가 안철수는 각성했다. 지지자의 눈으로 볼 때, 그날 이전과 그날 이후의 안철수는 분명 달라졌다. 그날 그는 내가 지지했던 2012년의 안철수에 더하여, 자신의 열정을 밖으로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제 싸울 수 있는 정치인이 되었다. 마지막토론에서 조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면, 뚜벅 뚜벅 걷기만 할 줄 알았던 초라한 유세에서 자신이 기존 정치와 싸울 수 있음을, 싸울 것임을, 그를 지켜본 사람들에게 각인시켜주었다. 그렇게 그는 '안철수다움'을 보여주었다.

그가 이번에 낙선하면 정치를 그만두게 될거라는 평론가들의 예상이 나돈다. 내 예상은 다르다. 이제 그는 정치를 그만둘 수 없다. 그는 그를 필요로 하는 수많은 국민을 만나버렸다. 그는 자신의 남아있는 모든 열정을 다해, 모 의원이 말했던 '역사의 페이지'를 넘길 첫번째 정치가가 될 것이다.

2017년 5월 7일 밤, 가슴을 찌르던 그의 연설은, 그의 정치인생에 두고두고 회자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시 5년을 기다린다. 그가 초심을 유지한다면, 그때에도 내 표는 안철수를 향할 것이다.




_____________

안철수님은 다시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갈겁니다.

우리도 이제, 함께 발걸음을 떼어야 합니다. 19대 대선은 이제 과거가 됐습니다.

다가올 미래, 20대 대선을 향해 안철수와 함께 걸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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