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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강경화 후보는? “NO”(김유정 대변인)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때 “위장전입과 자녀이중국적의 문제가 있지만 후보자의 외교 능력을 높이 평가했고 현 상황에서 가장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치 두 가지 문제를 제외하고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양해해 달라는 취지로 들렸다.

그러나 결국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딸들의 증여세 늑장 납부와 딸과 유엔 전 부하직원의 동업문제에 더해 위장전입에 대한 해명도 거짓말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다.

위장전입 장소가 당초 친척집에서 이화여고 전 교장 전셋집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해당 아파트가 이화여고 관사로써 위장전입 전용 아지트로 사용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교나 재단의 특수 관계자들 위한 위장전입 용도로 계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서민들이 보기엔 딴 세상 사람들 얘기여서 기가 막힌다.

그런 점에서 위장전입 아파트의 소유자와 거주자를 몰랐다는 강 후보자의 해명은 또 다른 거짓말이다. 위장전입도 문제거니와 해명은 할수록 거짓말만 쌓여 가는데 이것이 글로벌 매너인지 묻는다. 외교수장에게 요구되는 가장 큰 덕목이 신뢰인데 강 후보자의 반복되는 거짓말로 이미 신뢰는 무너졌다.

더군다나 강 후보와 장녀가 건강보험료도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강경화 후보자는 해외거주 당시에, 장녀는 국적을 포기한 이후에도 건강보험혜택을 받았으니 이쯤 되면 실정법 위반에 앞서 파렴치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기에 더해 장녀의 음주운전 전력까지 드러났다.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스럽다.

청와대가 선제적으로 밝힌 문제보다 더 심각한 결격사유들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상황이 이런대도 청와대는 여전히 강 후보자가 외교부장관으로 가장 적임자라는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강경화 후보에 대해 물으신다면 국민의당은 “NO” 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2017년 6월 4일

국민의당 대변인 김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