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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사' 10주년 만에 밝힌 에피소드 "촬영 현장서 11커플 탄생했어"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19 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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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종영 드라마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십오야'에는 '10주년기념와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tvN 종영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방영 10주년 기념으로 출연진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영상에는 신원호 PD를 비롯해 배우 김성균, 정우, 고아라, 손호준, 차선후, 민도희 등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이날 신원호 PD는 배우 캐스팅 당시를 회상하며 김성균이 '응답하라 1994' 오디션 현장에 민낯으로 등장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십오야


신원호 PD는 "처음 만나는 날 우정이랑 둘이 있는데 진짜로 약간 건달 분위기로 들어왔다."라며 "특히 그날 아예 로션도 안 바르고 왔다. 처음 만나는 날이면 그래도 꾸밀법한데 일부러 그렇게 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균은 "스무 살 대학생 역할인데 내가 이런 모습인데도 '나를 대학생으로 쓰시겠습니까' 라는 생각에 그렇게 갔다."라며 "덜컥한다고 해서 막 일이 커질까봐. '저게 무슨 새내기야' 이런 분위기가 될까 봐 나 자체를 오픈해서 보여드린 거다."라고 민낯으로 오디션을 간 것은 의도적이라고 말했다.

신원호 PD는 "객기를 부릴 애가 전혀 아니잖아. 약간 솔직해서 그런 거 같다. 오히려 얘가 우리를 생각해서 그런 거야."라고 덧붙였다. 당시 김성균은 '응답하라 1994'에서 대학생 삼천포역을 맡았다. 당시 김성균의 나이는 34세였으나 20살 새내기 역할을 소화했다.


사진=유튜브 채널십오야


이야기하던 도중 드라마 촬영 과정에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다.

고아라는 "제가 진짜 기억이 남는 게 감독님이 음악을 좋아하신다. 그러다 보니 촬영장에 음악을 많이 틀어주신다."라며 "감정이 그냥 절로 잡히는 데다가 '이 음악 들어갈 거야' 라면서 현장에서 직접 틀어주셨다."라고 운을 뗐다.


사진=유튜브 채널십오야


그러자 김성균은 "그게 부작용이 뭔지 아냐. 스태프들 거플이 많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고아라는 "감독님 뒤에서 다 손잡고 있었잖아!"라고 말했고 옆에있던 민도희가 "우리 일곱 팀 아니야? 일곱 커플 아니야?"라고 묻자 신원호 PD는 "아니 열한 커플 나왔어"라고 털어놨다. 이에 나영석 PD는 "열한 커플이 나왔다고? 무슨 사랑의 스튜디오야 뭐야"라며 놀라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십오야


신원호 PD는 "난 촬영 끝날 때까지 몰랐다. 종방연할 때 술 먹고 있는데 애들이 둘둘 손잡고 오더니 무릎 꿇고 앉아서 '저희 100일 됐어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촬영 환경 자체가 세트가 아니라 평창동의 진짜 집이었다. 본인 신이 없으면 차에 가 있어야 하는데 차까지 가려면 저기 멀리까지 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다 집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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