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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관련 군사박물관 자료집> -8

진리의 H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8.01 16: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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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전쟁책임연구 제69호 2010년 가을호 >

연재)일본에서 전쟁박물관의 부활 ③
자위대 관계 전쟁박물관 문제(하)
― 1990년대 이후 자위대의 사회 진출

미나미 모리오(南守夫)/아이치(愛知) 교육대학 교수

5. 1990년대 이후 자위대 관계 전쟁박물관의 동향

(1) 일반 박물관화
지난 호(65호)에서 다룬 후쿠치야마(福知山) 주둔지 사료관, 히사이(久居) 주둔지 자료
관, 하마마츠(浜松) 기지 자료관은 자위대 관계 전쟁박물관의 오래된 형태에 속하는 박물관
이다. 오래된 형태라는 의미는 견학 방법과 관련해서, 기지(基地) 축제일 등을 제외하고,
사전에 문서 또는 전화로 예약을 할 필요가 있으며, 견학을 할 때에 자위관의 안내에 따라
견학을 하는, 그런 형태를 말한다. 따라서, 일반 시민이 견학하기에 불편한 곳이다. 자위
대 관계의 130여 시설의 대부분이 오래된 형태의 전쟁박물관에 속한다. 그 대표적인 곳은
에타지마(江田島)의 교육 참고관이다. 최근 2008년에 리노베이션을 하였으나 1926년 이래
의 기본적인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견학의 형태도 자위관의 안내에 따라 단체 관람으로
정해진 시간에만 견학할 수 있다.
그런데, 1990년대 이후, 새로운 형태의 자위대 관계 전쟁박물관이 창설되기 시작하였다.
1994년 가노야(鹿屋) 항공기지 사료관
1997년 사세보(佐世保) 사료관 (‘세일 타워’)
1999년 항공 자위대 하마마츠 광보관(廣報館) (‘에어 파크’)
2002년 육상 자위대 광보 센터 (사이타마[埼玉] 아사카[朝霞] 주둔지)
2007년 호쿠친(北鎭) 기념관 (아사히카와[旭川] 주둔지, 확대 개장[改裝] ․ 이전)
2007년 해상 자위대 구레(吳) 사료관 (‘데츠노쿠지라 관[てつのくじら館]’)
이들 박물관은 일반 국립 ․ 공립 및 민간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
고, 또한 자위관의 안내 없이 견학할 수 있다(더구나 입장료도 무료이다). 설치 장소도 입
장하기 쉽도록 자위대 주둔지나 기지의 입구에서 가깝거나, 혹은 사세보 사료관이나 구레
사료관처럼 완전히 자위대 기지 밖에 건설되었다. 그리고 주둔지나 기지의 영내라고 해도
하마마츠 광보관이나 호쿠친 기념관처럼 박물관 전용 출입구가 따로 있어 기지의 정문에서
검문을 받지 않고 직접 박물관으로 입장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말해, 일반 시민의 눈에
쉽게 띠는 장소에 진출한 것이다. 자위대 관계 전쟁박물관의 사회 진출, 이라고 이와 같은
현상을 부를 수 있을 것이다.

(2) 대규모화
또한 이들 박물관은 모두 대규모이다. 이 밖에 일반 박물관 형태가 아닌 이치가야(市ヶ
谷) 기념관(방위성[防衛省] 내, 1999년, 이축 복원 ․ 개관)을 포함하여, 1990년대 이후에 7
개의 자위대 관계 대규모 전쟁박물관이 건설되었다. 예를 들면, 사세보(佐世保) 사료관은
구 사세보 스이코샤(水交社) 유적지에 세워진 7층 규모의 빌딩으로, 연면적이 4,000 평방미
터를 넘는다. 또한 하마마츠(浜松) 광보관은 3층 건물의 전시 자료관 옆에 많은 전투기를
전시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 격납고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가노야(鹿屋) 항공기지 사료
관은 전시관 주변의 광대한 대지에 많은 전투기를 전시하고 있다. 이 두 박물관은 대지 면
적에서 모두 2만 평방미터를 넘는다. 또한 가노야 항공기지 사료관이나 호쿠친(北鎭) 기념
관 등은 개축 이전할 때에 대규모로 변신하였다.
호쿠친 기념관의 경우에는 연면적이 499 평방미터에서 1,270 평방미터로 약 2.5배로 확
대되었다. 〔연재 ①〕 (65호)의 <표 2>에 제시하였듯이, 이들 7개 박물관의 건설 비용의
합계는 약 160억 엔에 이른다. 1990년대 이전에는 대규모 전쟁박물관이 교육 참고관(에타
지마, 해상 자위대 제1 술과 학교[術科學校] ․ 간부 후보생 학교 대지 내, 개장[改裝])과 기
념함 미카사(記念艦三笠)(요코스카 항[橫須賀港])뿐이었다.

(3) 관람객 수의 증가
일반 박물관 형태의 대규모 시설의 건설에 따라 관람객은, 당연하겠지만, 증가하였다.
〔연재 ①〕의 <표 2>에 제시하였듯이, 하마마츠 광보관은 개관 이래 10년간 연평균 관람
객이 30만 명을 넘어, 10년째에 해당하는 2008년에는 4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였
다. 또한 연간 관람객 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신축된 구레(吳) 사료관(‘데츠노쿠지라 관’)이
개관한 2007년도에 5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 일이다. 이는 물론, 바로 건너편에
있는 구레 시 해사(海事) 역사 과학관 (‘야마토 뮤지엄[大和 Museum]’)의 인기에 의한 부
분이 크지만, 공립 전쟁박물관과 자위대 전쟁박물관의 제휴라는 새로운 현상으로 주목할 필
요가 있다.

【 호쿠친 기념관의 관람객 수의 추이 】
대규모의 자위대 관계 전쟁박물관 9개 박물관의 최근 관람객 수는 지난 번 연재에서 언
급하였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호쿠친 기념관을 예로 들어 구관에서 신관으로 옮긴 과거 40
여 년의 관람객 수의 추이를 잠시 살펴보겠다. 호쿠친 기념관은 1964년도 도중에 개관하
였으나, 이듬해부터 처음 10년간(1965년도~1974년도)의 연도 평균 관람객 수는 3,100 여
명 정도이고, 다음 10년간(1975년도~1984년도)의 연도 평균 관람객 수는 2,900명에 조금
못 미쳤다. 다시 말해, 196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에 걸쳐 20년간 연평균 3,000명
전후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1985년도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1985년도에
6,000 명을 넘어, 이후 1994년도까지 10년간 연도 평균 관람객 수는 약 8,500 명으로 이
전의 3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그리고 다음 10년간(1995년도~2004년도)에는 더욱 증가하
여, 연도 평균 관람객 수는 약 13,500명, 마침내 연간 만 명을 넘는 관람객 수를 보이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196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20년간 연도 평균 관람객의 4배
이상의 급격한 증가가 1990년대 중반 이후의 10년간에 나타난 것이다. 또한 이와 같은 관
람객의 증가를 배경으로 2007년 6월에, 대규모 일반 박물관으로 변신한 신관이 개관하였
다. 2007년도와 2008년도의 연도 평균 관람객 수는 약 28,700명으로, 이전의 10년간보다
배가 더 증가하였다.(1)
이러한 관람객 수의 추이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하나의 현저한 경향은 1960년
대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20년간이라는 기간 동안,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 호쿠친
기념관에 대해 일반 시민의 관심은 여전히 낮았다고 할 수 있다. 그 긴 기간 동안, 관람객
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면,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에 걸쳐 서서히 증가
하기 시작하여, 1990년대 중반부터 연간 만 명의 관람객이 찾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호
쿠친 기념관의 전시 내용이나 홍보 방식의 문제도 검토해야 하지만, 그 배경 중 하나로 생
각할 수 있는 것은 1970년대부터 추진되어 온 자위대의 홍보 활동 강화 정책이다.
여기서 그 자세한 내용을 다룰 수는 없으나, 1960년에 에사키 마스미(江崎眞澄) 방위청
장관의 이름으로 나온 ‘방위청의 홍보 활동에 관한 훈령’을 시작으로, ‘주둔지 등의 시설을
이용한 홍보 활동에 대해서(통달[通達])’(1973년), ‘홍보 활동 실시 계획 및 결과의 보고에
대해서(통달)’(1978년 1월), ‘방위청에서의 홍보 활동에 대해서(통달)’(1978년 4월) 등의
문서가 발부되었다. 이 중에서, 1978년의 두 통달은 “적극적인 홍보 활동의 추진”을 내걸
고, 또한 그 결과를 상세하게 4분기마다 보고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그러한 가운데에 ‘홍보
전시관 견학자’에 대해서, ‘학생’ ‘여성층’ ‘일반’의 내역까지 요구하였다. 이 1970년대 말
부터 자위대의 홍보 활동의 강화가 구체적으로 추진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가, 1991년의 이라크 전쟁 때의 자위대 소해정(掃海艇)의 페르시아 만 파
견 이후, PKO 등에 의한 자위대의 해외 파견이 진전을 보인 점이다. 이에 따라 자위대에
대한 일반 시민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다시 말해, 자위대의 해외 진출과 자위대 관계
전쟁박물관의 ‘사회 진출’이 평행을 이루며 진행되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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