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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가 아싸옾챗방 정모 나간 썰.txt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1.09.22 20:27:47
조회 15875 추천 47 댓글 12
														

일단 본인은 22살 남자고 스펙은 165에  65kg.
얼굴은 만들다만 동양인 같이생겼어(ㅆㅎㅌㅊ~ㅎㅌㅊ)

학창시절 초딩때는 찐따였고 중딩 고딩땐 그냥저냥 찐따지만 괴롭힘은 안받는 아싸였어

일단 시작해볼게

때는 3년전 2018년 말 막 수능이 끝난 본인은 친구하나 없었지만 대게의 대학새내기들처럼 성인이라는 기분에 취해 있었어

나도 이제 진짜 열심히 살고 사람들과도 어울리고싶다.. 내 자신을 바꿔봐야겠다 이런생각을 막 하고있었던 것 같아(운동, 화장도 해보면서 찐따지만 당시 최고 전성기로 ㅍㅎㅌㅊ까진 달성)

그러던 중 미약하지만 자신을 혐오하기만 하던 내가 자존감이란게 조금 생겼고 말도 덜 더듬게 됐었어

2019년 1월쯤 되니까 이제 어엿한 20살이 되었고 어느정도 레벨업도 했겠다, 새학기 친구들을 만나기전 예행연습을 해보기로 했어

친구가 거의 없던 나는 교회, 동호회, 온라인 친목질 등등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다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 어울리는 경험을 하기로 결심했지

옾챗에는 정말 다양한 방들이 많았는데 00년생 단톡방 같은 곳들은 이름부터가 인싸틱하고 사람도 많아서 뭔가 그 무리들과 친해지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

그러다 도태, 아싸, 찐따들의 모임과 같은 옾챗방을 찾았고 그방들은 제목부터 막 가슴이 두근두근뛰는등 진짜 나와 비슷한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더 친근감이 갔었던 것 같아

대화를 해보니 몇몇기만자들도 있었지만(이런부류는 보통 처음엔 아싸인척하다가 기만자가 되더니 얼마 안 있다가 나갔음) 다들 힘들었던 경험들이 굉장히 많았고 모두가 다같은 개찐따라서 금방 친해지게 됐어(나이대는 나포함 20살2명, 주로 22-25였음)

난 진짜 개못생겼고 만나면 존나 폰만볼것같다 ㅜㅜ 이런식으로 개주접을 떨어도 모두가 공감해주는등 비록 넷상친구들이라지만 진짜 너무 고마웠었어

일단 방인원은 총10명이었는데 나를제외한 모두가 이미 이따금 정모를 해오고 있었고 나는 자연스럽게 그 무리속에 들어갔어

그러다가 내가 방을 들어간지 1주일쯤 뒤  밤9시에 종로쪽 술집에서 정모가 있었고 들뜬마음 반 걱정 반으로 열심히 꾸민 후 버스타고 1시간하고 조금 더 걸어서 호프집에 갔어

일단 여기는 얼공x방이었기에 서로 얼굴을 몰랐고 나는 보이스톡으로 테이블번호를 듣고 그들을 찾았는데..

이때가 실수였어..

일단 본인은 한남티콘5시같이 생겼는데 이 테이블을 멀리서 찾은결과 4명이 앉아있었고(여자1, 남자3 편의상 여자a 남자각각 a, b, c라함) 다들 존잘존예였음 진짜 보통 잘생긴게 아니더라 급식때는 못 느꼈던 성인의 아우라? 다 몸이 위압감 들 정도로 존나좋았어

남자3명은 제일작은놈이 178쯤 되고 4명다 성형한 것 같이 이질적으로 잘생기고 이뻤었어..뭔가 그나마  비슷하게 비유하자면 성형갤러리 잘생긴애들 정모인듯한 느낌?

진짜 학교다닐때 반에서 제일잘생긴애도 그테이블가면 피지컬부터 꿀리지 않을까 싶더라

여튼 그래도 먼길왔는데 사람들 외면 보고 쫄아서 다시 돌아가는건 자존심도 좀 상했고 얼굴에 철판깐채로 가서 여기  00아싸모임방 맞나요?를 시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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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로 그나마 그 심정을 표현하자면 이런 느낌이었는데

다들 날 보자마자 피식하고 웃었었어

뭔가 쌔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느낌?


남자c가 혹시 너 찐붕이야??하고 물었고 그렇다고 한 뒤 자리에 앉았어

일단 내가 온 그순간부터 갑자기 분위기가 말도없어지고 쌔해지더라 그렇다고 개네들 표정을 보면 어색한건 아니었었고 시덥잖은얘기하면서 나를 힐끔힐끔 쳐다봤었던 것 같아

그러다 내가 먼저 각각 닉네임이 어캐되냐고 물어봤어

들을때마다 충격이었지.. 여자a가 먼저 나는 누구고.. 남자a는 누구 b는 누구...

하나같이 친하게지내던, 특히 남자c는 인생비관만하고 난쟁이에 죽고싶다고만 외쳐서 항상 내가 더 위로해줬던 형이었는데 톡방에서의 대화랑 얼굴이 매치가 전혀되지 않았어

뭐 그래도 인생경험이라치고 잘 해보려는데 남자c 말하는게 존나 이상한거야

남자c가 찐붕이는 키 나랑 비슷할텐데 키높이 안신고왔나보네..하고 날리면 나머지 형 누나들이 야ㅋㅋ 에바얔ㅋㅋㅋ이런식으로 응답했고

난 사람들이랑 별로 어울린 경험이 없던 나머지 도망치지 못하고 그저 아.. 응ㅋㅋㅋ 다음엔 깔고올게 하며 처음보는 사람들에게 조리돌림 당하는 나 자신을 비관했어(남자c는 183쯤 되보였어 내가 개 어깨에 왔었음)

남자c가 한말엔 여러가지 있었어

찐붕아 성형하고 운동해도 너나 나나 여친 못사귀어ㅋㅋ
인생은 키 외모가 다야ㅋㅋ 우리도 힘들지만 너도 참 힘들겠다 등등



그러다가 여자b(나랑동갑)가 새로 오고 6명이서 같이 안주도먹고 술도마시고 하다가 c가또 b랑 찐붕이는 동갑인데  잘어울리네ㅋㅋㅋ 하니까 여자b가 아 진짜 오빠 죽인다ㅆㅂㅋㅋ 하고  난 또 아 미안ㅋㅋ;;  하면서 사과하다가 대충 1차가 끝났던 것 같아

그러고서 다같이 노래방으로 걸어가는데 앞에 2명 3명 나란히 걷고 나혼자 뒤에서 떨어져서 걷는데 뭔가 너무 피곤하더라

그러다가 노래방에가서 내 곡 차례왔을 때 남자c가 안색이 안좋은데 집에 가는게 나아보이는데?하면서 마이크 가져갔고 그렇게 분위기타서 쫓겨났고 집가서 펑펑울었다

그날이후로 대인기피증 생겼는데 한동안 방밖으로 못나갔었던 것 같아.. 학교는 1학기 다니고 휴학하고 강제징병때문에 군대왔는데 진짜 죽을 것 같이 힘들다가 지금 짬차서 혼자 잘지내는중이야 뭐 그래도 군대때문인가 대인기피증은 많이 나아진 것 같다

여튼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는데 다들 힘냈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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