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
 만우절도 지나고 해서 글 올려요 ㅋ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이젬 7당으로 승단했어요. 오히려 본 아이디(실수카고)는 아직 6단인데,

2번째 아이디(korequus)로 7당에 올랐네요.
원래 5단 정도 실력인지라 6당 유지도 감지덕지인데 어느날 이기고 또 이기고, 다음날도 또 이기고
그러다 연승이 모여서 그렇게 뽀록으로 7당을 갔네요. 타이젬에서 가장 약한 7당 아이디가 아닐지 ㅋㅋ

 하지만 저는 자력으로 승단했다는 데 의미를 가지렵니다. 저건 영원히 금고속에 모셔두고 바둑 공부 열심히 해서 7당 실력이 될 때 둬야 될 것 같네여.

 바둑을 시작한지도 어언 15년...한때 기원 3급의 레벨에서 너무나도 오랫동안(수년이상) 정체 되있어서 수많은 좌절과 패배를 경험하며 무덤덤 해졌는데 마음을 비워서 좋은 결과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득탐승이라고 하였건만...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욕심을 부릴 때에는 안되더니 평정심을 가지고 침착하게 두다보니 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날이 오는군요.

 그동안 타젬 7당은 기원 3급을 벗어나 1급을 의미하는 상징성을 가진다 생각했기에 그토록 동경하고 또 목표로 삼고 지금껏 정진해왔었거든요. 

 앞으로도 훌륭한 바둑을 둘 수 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고...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