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애기부리랑 첫 모토캠핑 다녀왔다.

탑박스 첨 써봣는데 진짜 인류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다 이렇게 짐 결속하고 이것저것 넣고 편할수가 없다

탑박스가 없는 당신, 지금 당장 탑박스를 사라

슈퍼커브로 왔던 카페에 중간이 쉴려고 들렷다

저 자갈밭에 돌다가 한번 제꿍함 ㅅㅂ........

커브만 타다가 애기부리 너무 무거운 거시다

그래도 주행훨씬 편하고 안정적여서 좋긴 좋더라 만족해

달고나 라떼로 에너지 보급

이번 모캠 코스

딱 중간지점에 있는 나목이란 엄청 예쁜 캠핑컨셉 카페

왕방계곡 옆에 있으니 바붕이들도 지나갈일 있으면 들려봐

녹수계곡 도착 지금것 온 캠핑중 가장 외진곳인듯

혼자 조용히 모캠하고 싶어서 사람들 없는 강건너로 옴

바이크댈곳 딱 하나 잇더라

나빼고 죄다 차박 캠핑

크으~ 경관좋고

이전 사용자들이 남긴 쓰레기... 내가 치웠따

착한 바붕이들은 모캠하고나면 쓰레기 정리 잘할거라 믿어

텐트 설치는 언제나 귀찮지만 하고나면 뿌듯하다

저 뒤로 내 애기부리 보인다

텐트로 진뺀다음엔

내 모캠에서 한번도 빠진적 없는 국룰 망고링고 한캔 빨고

졸라 늦은 캠핑 점심식사

한 2시30분쯤 됬을걸로 기억

이번엔 빠르고 편하게 먹을려고 그냥 인스턴트 칼국수에 계란

존맛

애기부리넘모 예쁘다

잠깐 사이에 놀러온 가족들로 북적북적

찐따 솔로캠퍼는 저런곳에 못끼는것이다

물이 진짜 유리같더라

자주가던 임진강은 똥물이던데

역시 대자연의 가평

계곡범람의 흔적

뭔가 기괴하다

너무 차갑지도 안고 딱 좋은 온도더라

왼쪽 웅덩이 새끼물고기들 있는데 물 마르기전에 탈출하라고 수로 만들고 놀앗다

다슬기?? 암튼 물이 좋으니 이런것도 많더라고

사진엔 없지만 이거 잡고있는사람 꽤 있더라

근처 농원에 사는걸로 보이는 댕댕쟝도 만나고

말없이 조용한 자전거 갤러리 분도 만나고

산위로가면 조용한 개울도 있고

진짜 신선 나올것 같은 곳이다

해떨어지기전에 저녁준비

오늘은 캠핑 정석 카레

고기가 부족하니 소세지 하나 썰어주고 감자는 작은거 하나면 한끼로 충분

감자랑 소세지 같이 삶으면서 그 물로 레토르트카레 덥힌다음

밥은 어제 미리 재워둔 쌀로 15분정도 끓여준다

밥이 살짝 눌렀지만 아무튼 완성

누른밥이라 의외로 더 맛있더라

밥 다먹을때쯤 완전 밤되서 이제 잘려고 했는데 뭔가 아쉽다

바로 탐험 ㄱㄱ

망한 여인숙? 같은 곳인듯

가구하나 없이 싹다 비워져있고 창문은 다 열려있더라 

라꾸라꾸 침대같은거 하나 남았는데

꺼내서 쓸까 하다가 무서워서 참앗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이런 외진곳까지 백색등으로 불들어와서 덜 무서운듯

오늘 아침 모습 

밥도 안먹고 일찍 짐챙기고 가는 사람도 많더라

나는 캠핑밥 처먹으러 온거라 

꾸역꾸역 아침밥 해먹음

어제 배불러서 못먹은 소세지 전부랑 계란+베이글

점심 미리 땡겨먹는다 생각하고 먹었다

소세지 냄새에 친구까지 대려온 댕댕쟝

주변에 다른 무개념들이 버린 쓰레기까지 싹다 치우고

흔적도 없이 퇴장

노지 오면 모두들 내꺼 아니여도 쓰레기 청소하고 가자

아침에 내린 부슬비에 축축해진 애기부리쟝

점점 많이 내려서 좆됬다 싶었는데 어떻게 또 금방 잠잠해 졌더라

폭우 내렸으면 진심 하루 더 묵을뻔 

가다가 모닝급똥 마려워서 카페 들림

노지캠핑은 화장실 문제 해결안되니

다들 출발전에 최대한 다 싸고 오자

카페뒤에 잔뜩 핀 코스모스 구경한번 해주고

무복완료

연비 28.5에서 30km 다시 찍어서 기분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