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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를 주요 모티프로 삼은 유명 문학작품들
[시리즈] 체스사 시리즈 · 체스 유럽 전파 초기의 무서운 이야기 · 1000년 전의 이슬람 체스 퍼즐, 만수바(مَنصوبة) · 15세기의 체스 대격변 패치, "여왕의 체스" · 대수기보법과 오스만제국 출신 체스마스터 이야기 · 1824년, 런던 - 에든버러 클럽 서신체스 매치 · 에반스 갬빗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 · 인디언 오프닝과 어느 시골 브라만의 이야기 · 19세기의 체스계 슈퍼스타, 하워드 스턴튼 上 - 영웅편 - · 19세기의 체스계 슈퍼스타, 하워드 스턴튼 下 - 악귀편 - · 윌리엄 슈타이니츠 : 세계 체스 챔피언의 탄생 · 엠마누엘 라스커와 지크베르트 타라쉬, 두 독일 유대인 체스마스터의 삶 · 에드워드 라스커, 엠마누엘 라스커와 바둑 · 예술운동으로서의 하이퍼모더니즘 · 식민지인이었던 내가 대영제국의 체스 챔피언?! · 1933년, 체스 최강자와 쇼기 최강자의 만남 · 체스 선수는 기보 저작권의 꿈을 꾸는가? · 미국체스협회 레이팅 2위를 달성한 살인범의 이야기 · 체스 역사 속의 TMI들 알다시피 체스는 졸~~라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게임임.그래서 아주 오래전부터 여러 서구 예술작품들의 소재가 되어왔는데, 오늘은 체스를 주요 모티프로 삼은 몇몇 문학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함.다 소개하려면 밑도 끝도 없을 테니까유명한 작가, 유명한 작품들을 위주로 소개함.1. 불완전한 배리에이션 Unsound Variations (1982)작가 : 조지 R.R. 마틴 (대표작 : 『얼음과 불의 노래』)줄거리대학 체스팀에 소속되어 있던 4인방.2군의 약체팀이었지만, 그랜드마스터가 소속된 지역 최강팀을 꺾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그러나 쫄보였던 한 팀원이 거의 다 이긴 게임에서 결정적인 패배를 당하고, 나머지 3인방은 남은 대학생활 내내 패배한 팀원을 무시하고 괴롭힌다.몇십 년이 흘러, 사회적으로 성공한 그 팀원은, 복수의 칼을 갈며 자신을 괴롭힌 세 명의 팀원을 자신의 저택으로 초대하는데...(※장르가 SF임)왕좌의 게임의 원작자로 널리 알려진 조지 R.R. 마틴이 34살에 쓴 체스 관련 SF단편임.요즘이야 판타지 작가로 유명하지만 예전에는 SF 작가로 주로 활동했는데, 그 시절에 쓴 작품.조지 R.R. 마틴은 특히나 체스와 연이 깊은데, 어릴적부터 체스에 대한 열정이 매우 강해서,고등학교 체스클럽 주장으로 활동했고, 대학교에 진학해서는 체스클럽이 없으니까 자기가 만들었음. 그런 경험을 한껏 담아낸 소설이라 할 수 있겠음.대학 졸업 이후 SF작가로 활동할 때는 신진 작가들이 흔히 그렇듯이 수입이 매우 적었다고 하는데,평일에는 글을 쓰고 주말에는 체스 토너먼트 운영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고 함.그 시대가 딱 1970년대, 바비 피셔가 한창 날라다닐 때라 미국에 체스 붐이 와서 가능했던 일이라고.26살의 조지 R.R. 마틴. 경력이 폼이 아니라서 전성기에는 USCF(미국 체스 연맹) 기준 2000점까지 찍어봤던 상당한 고수.홈페이지에 실제로 1905점 inactive 레이팅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이 『불완전한 배리에이션』은 다행히도 번역본이 있음.단편선 『꿈의 노래』 4권에 수록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면 읽어보셈 (재밌음)2. 유니콘 바리에이션 Unicorn Variation (1981)작가 : 로저 젤라즈니 (대표작 :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신들의 사회』)줄거리인류의 존속 여부를 걸고 술집에서 검은색 유니콘이랑 체스 두는 이야기(진짜임)1982년 휴고상 최우수 중단편소설 부문 수상작."로저젤라즈니가 누구임?" 이라는 나쁜말은 ㄴㄴㄴSF 소설 쪽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작가임. 『신들의 사회』 <<< 진짜 개쩌는 SF소설이니까 강추함.이 소설의 집필 배경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는데,당시 SF 작가들은 잡지에 한번 작품을 팔고(최초 출간), 그 다음 여러 앤솔로지들에 작품을 다시 실어서(재출간) 수입을 얻고는 했음.그런데 당시 로저 젤라즈니한테"술집에서 진행되는 단편을 모은 앤솔로지를 만드려는데 작품 좀 주셈""유니콘이 나오는 단편을 모은 앤솔로지를 만드려는데 작품 좀 주셈""체스가 나오는 단편을 모은 앤솔로지를 만드려는데 작품 좀 주셈"하는 편집자들의 요청이 있었던 거임.이 이야기를 친구였던 조지 R.R. 마틴에게 말했더니, 마틴 왈,"그럼 술집에서 유니콘이랑 체스를 두는 단편을 써서 세 곳에 다 팔아먹으셈 ㅋ"그래서 진짜 그렇게 썼고, 세 앤솔로지에 다 팔아먹었음.그리고 그 단편이 휴고상까지 받았다는 이야기.이 소설에서 나오는 체스 경기. Alexander Halprin vs Harry Pillsbury (1900)번역은.. 있긴 있는데, 폐간된 지 10년 넘게 지난 SF 잡지에 한번 실렸던 거라 어지간해선 구할 방법이 없을 듯. (판타스틱 2007년 7월호)길진 않아서 영어 적당히 할 줄 알면 원본으로도 읽을 만함.3. 체스 이야기 Schachnovelle (1942)작가 : 슈테판 츠바이크 (대표작 : 『마리 앙투아네트』)줄거리체스 세계 챔피언 미르코 첸토비치가 같은 여객선에 타고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된 체스 아마추어들.아마추어들은 합심하여 재수 없는 세계 챔피언을 돈으로 꼬셔 친선전을 신청한다.당연히 연이어 계속되는 패배.그러나 승객 중 한 명, B 박사가 나서서 훈수를 두기 시작하자, 세계 챔피언과의 경기에서 거짓말처럼 비기게 되고, 결국 첸토비치 vs B 박사 1대1 매치가 성사된다.B 박사의 정체는? 그리고 승부의 행방은?슈테판 츠바이크(1881~1942)의 마지막 소설.생전부터 엄청나게 인기 많은 전기작가였지만, 오스트리아 유대인 출신인지라나치 득세 이후에는 고향을 떠나 런던, 나중에는 아메리카로 이민을 떠났고,1942년에 브라질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함.대서양 여객선이 작품 배경인 이유임.심리묘사가 탁월해서 재밌음.세계문학걸작선 같은 곳에도 실려있는 소설이라 이 중에서 딱 한 권 읽으라면 이거 추천할 듯.이 책에서 소개된 게임Alexander Alekhine vs Efim Bogoljubov (1922)졸라 유명한 책이라 번역은 당연히 되어있음.4. 엔드게임 Endgame (1957)작가 : 사무엘 베케트 (대표작 : 『고도를 기다리며』)줄거리폐허만 남은 세상, 창문 두 개와 문 하나뿐인 방.눈먼 주인 햄은 휠체어에 갇혀 한 발짝도 못 움직인다.하인 클로브는 주인에게 떠나겠다고 위협하지만 실제로는 이 조그마한 방을 떠나지 못한다.다리가 부러져 쓰레기통 안에서 살아가는 부모 넬과 내그는 한 조각 비스킷을 두고 옛 추억만 곱씹는다.사무엘 베케트 Samuel Beckett (1906~1989)『고도를 기다리며』와 같은 부조리극으로 유명한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자임.『엔드게임』도 부조리극에 해당함 ㅇㅇ그래서 줄거리 설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참 난감한데,『고도를 기다리며』랑 유사하게, 두 남정네가 횡설수설 떠들기만 하고 실제로 전개되는 사건은 거의 아무것도 없는, 그런 작품임."이게 그래서 대체 체스랑 뭔 상관임??????" 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질문이 나올 수 있는데,실제로 체스랑 관련되어 있다는 사전 정보 없이 읽으면 작중에서 체스와의 관련성을 아예 아무것도 못 찾을 수도 있음.근데 사실 여기 소개된 작품들 중에 체스랑 가장 깊이 이어져 있는 작품은 아마 이 『엔드게임』일 것임.『엔드게임』과 체스의 연관성을 설명하려면 우선 이 인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야 하는데,이 사람의 이름은 마르셀 뒤샹 Marcel Duchamp대한민국에서 기초교육을 받았으면 한번씩은 다 들어봤을 이름임.이름은 기억 안 날 수 있어도 작품을 보면 기억이 날 텐데,바로 변기맨임.마르셀 뒤샹은 오늘날에는 다다이즘을 주도했던 예술가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사실 이 사람은 예술가로 활동한 기간보다 체스선수로 활동한 기간이 더 길었음.예술가로 막 뜨고 있는데 체스에 미쳐가지고 30대에 커리어 반쯤 집어 던지고 파리로 건너가서 남은 인생을 체스선수로 살았음.실력도 상당히 뛰어나서 마스터급 선수였고, 프랑스 체스 챔피언십에도 여러 차례 출전했고,프랑스 국가대표로 올림피아드에도 여러 차례 출전함. 1925년 프랑스 챔피언십 포스터. 뒤샹이 디자인했고 본인이 직접 출전도 해서 결선까지 올라감.알레킨(당시 4대 세계챔피언) & 뒤샹.프랑스 국가대표로 함께 출전해서 같이 찍힌 사진들이 제법 있음.아무튼 이 뒤샹이 체스선수로 활동하면서 반쯤 취미 삼아 썼던 체스 책이 하나 있는데,『L' opposition et cases conjuguées sont réconciliées』 이라는 제목의 책임.이 Lasker–Reichhelm position 이라는 엔드게임 포지션에 대한 연구서인데,흑은 최선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게 무승부고, 백은 이길 수 있지만 어려운 수를 계속 찾아내야 하는 복잡한 포지션임.당연히 실용적인 책은 아님. 이런 포지션을 실전에서 만날 일이 어디 있겠음. 예술적인 목적의 작업이었다고 생각됨.(해당 포지션에 대한 해설은 chessvibes에 올라와있는 게 있음)뒤샹은 이 책을 몇 부만 달랑 찍어내서 자기 서랍에 박아놓고 졸라 친한 친구들한테만 가끔 나눠줬다고 하는데,그 졸라 친한 친구 목록에 사무엘 베케트가 있었던 거임.그리고 베케트가 이 책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엔드게임』이라는 작품을 창작함.기물이 죄다 죽어서 폐허가 된 보드.주인은 흑킹, 하인은 백킹.주인은 계속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고, 기껏해야 할 수 있는 일은 결말을 지연시키는 일 뿐임.다리를 잃은 부모는 옴짝달싹 못하는 폰들.두 창문은 백의 킹이 침투 가능한 두 지점.이 부조리극 전체가 뒤샹의 엔드게임 연구서를 바탕으로 짜여져 있다는 거임.그래서 제목도 『엔드게임』이고.이 책은 『막판』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적이 있기는 한데, 절판인데다 번역상태도 그리 좋지는 않음.읽지 마셈. 이런 작품은 읽어도 솔직히 별 재미 없음.5. 루진 디펜스 The Defense (1930)작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대표작 : 『롤리타』, 『창백한 불꽃』)줄거리세상살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러시아 귀족 소년 루진.체스를 만나고부터 숨어있던 천재성이 드러난다.승리를 거듭할수록 현실과의 연결은 끊어지며, 라이벌 투라티와의 결전을 앞두고 그의 몰입은 극에 달한다.거리 번호판, 호텔 벽지까지 전부 숨은 수로 보이는 순간 루진은 오로지 자신만 이해할 수 있는 최후의 방어 수를 결심하는데…블라디미르 나보코프(1899-1977)러시아 제국 출신 이민자. 부잣집이라 러시아 혁명때 도망나옴. (작품 주인공 루진도 똑같음)체스 마니아였지만 플레이 자체보다는 체스 문제 창작에 관심이 많았다고 함.The Problemist라는 체스 문제 관련 가장 잘 나가는 잡지(1926년부터 오늘날까지 100년째 간행중!)에 체스 문제를 제법 많이 투고했음.아래는 실제 나보코프가 냈던 문제 중 하나.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hess&no=144870 나보코프가 낸 체스문제https://www.chess.com/forum/view/more-puzzles/chess-problem-by-vladimir-nabokov Chess Problem by Vladimir Nabokov - Chessgall.dcinside.com1975년 인터뷰에서는 이런 말을 남기기도 함."나는 꽤 괜찮은 클럽 수준의 플레이어였습니다. 얼떨결에 정신이 팔린 챔피언에게도 슬쩍 덫을 놓을 만했으니까요. 내가 체스에서 항상 좋아했던 것은 함정과 숨겨진 조합들이었습니다. 그게 제가 경쟁 체스를 그만두고 체스 문제 창작에 전념한 이유였죠. 제 산문의 신기루 중 일부는, 체스 문제라는 밝은 실과 어두운 실이 얽힌 직물의 짜임새와 긴밀히 맞물려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체스 문제란 저마다, 불면으로 이어진 ‘천일야화’ 끝에 태어난 마법 같은 수수께끼입니다. 특히 내가 사랑하는 것은 백이 흑에게 승리를 강요하는 이른바 '자살' 문제를 짜는 일입니다."워낙 체스를 좋아해서 대표작 『롤리타』, 『창백한 불꽃』에도 체스와 관련된 대목들이 있지만,어쨌거나 체스를 전면에 내세운 소설은 초기작인 이 『루진 디펜스』 하나.주인공 루진은 Curt von Bardeleben라는 추락사한 독일 체스 마스터를 모델로,라이벌인 투라티(해괴한 오프닝을 사용함)는 리하르트 레티를 모델로 했다고 알려짐.번역은 어딘가에 실존하긴 한다는 모양인데... 얘도 잡지에 한번 실리고 영영 사라진 전설의 번역 같은 거라 구할 방도가 아예 없음.심지어 30년도 더 된 잡지라, 중고매물이라도 있는 『유니콘 바리에이션』이랑 달리 검색해도 진짜 아무것도 안 나옴.난 영어로 읽긴 했는데 줄거리 말고 뭐 알아들은 게 있기는 한지 잘 모르겠음.나보코프 것 중에서는 쉬운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그래도 나보코프라 주석도 많이 필요해서...걍 번역 나올때까지 존버하셈... 근데 나올 일이 있을까 싶음.....그리고 마지막 하나, 유명한 걸로는 끝판왕 격인 체스 모티프 소설이 있는데,6. 거울 나라의 앨리스 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lice Found There (1872)작가 : 루이스 캐럴 (대표작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건 너무 유명해서 내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듯.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작성자 : 김첨G고정닉
산지직송 원물 구하기 14(씹스압)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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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원래 잡어였는데 전복치랑 같이 경매되니까 가격이 올라가잖음 에이 씻팔 동해 광어 지금 시즌치고는 비싸지만 광어 중 으뜸이라는 동해 광어다 보면 알겠지만 생식소가 찼겠지만 빵이 워낙 좋다 수컷이었고 같이 갔던 일행분이 잡아가셨는데 잘 안 알려진 플랫피쉬(광어, 도다리 이런 애들) 특징이 정소가 발달한 수컷의 경우 목 칠 때 자신이 수컷이라는 사실을 주위에 널리 퍼뜨리는 습성이 있음 나도 강도다리한테 당한 적 있었고 이분은 광어한테 당함 와 이거 뭔 이무기가 있냐 이제 슬슬 폼이 돌아올 거라고 예상한 쥐노래미임 여름 끝날 쯤 폼이 최고조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살밥이 아주 올바르게 잘 차있다 1.5kg 정도 되는 애들일텐데 이 좋은 퀄리티에 가격이 너무 싸서 일단 결제함 이거 원래 좀 비싼 시기에는 마리당 최소 8~10만원은 할텐데 거의 그 반값이었음 오늘의 점심 활청어가 거의 없어졌고 떡전어로 대체됐더라ㅋㅋㅋ 근데 동해 떡전어는 알다시피 개노맛이라 겨우 청어 몇마리 긁어모았음 금어기 막 끝난 오징어랑 한치도 잡았고 멍게도 몇 마리 잡았음 이게 그나마 요즘 동해에서 '늘 구할 수 있는 품목들' 중에서 평타 이상은 치는 맛도리 품목들임 청어 피하지방층이 잘 올라오고 있음ㅇㅇ 큰게 기름도 좋더라 지금 폼이 돌아오고 있거나 전성기 폼인 물건들 이번엔 단체로 가서 주문진 전체를 싹 쓸어옴 나 혼자 저걸 다 먹지는 않았고 일단 구매한 후에 알아서 잘 나눴다 저거 말고도 여러 어종들이 더 있었음 내가 잡았던 쥐노래미는 요놈이다 1.5kg짜리 제일 큰 놈 뭐가 빵빵하게 배에 들어있는데 참고로 저거 다 내장지방이었음 위 짤에 나온 나머지 2마리도 동일하게 내장지방 100% 그러니까 s급 상태의 쥐노래미를 이번에 득템한 셈이다 쥐노래미와 그 비슷한 어종들은 고래회충이나 물개회충(이건 살 속에 들어가있는게 패시브인 악질이라 그냥 도려내는것밖에 답이 없음)이 많기 때문에 무조건 내장을 빼서 오는걸 추천함 최소한 내장 --> 살로 기생충이 들어가는 경우에 ^대해서는^ 막을 수 있음 참고로 이건 다음 화의 복선임 쥐노래미는 몸에 가시가 하나도 없는 착한 어종이지만 몸이 기본적으로 길쭉하고 물렁물렁하고 미끄러운데다가 이빨이 매우 날카로우니 이걸 조심해야 함 뉴페이스 왔다 이건 임연수어임 군대나 학교에서 나오는 그 임연수어는 수입산 단기임연수어고 이건 그냥 임연수어임 종이 다름 살아있는 임연수어를 이맘때쯤 동해에서 구할 수 있는데 그걸 잡아온거임 지금 기름이 꽤 찬다고 들었음 마찬가지로 기생충 문제가 꽤 있는 녀석이라 내장 다 빼서 옴 얜 쥐노래미보단 덜 미끌거리고 살도 좀 탱탱한 느낌이네 쥐노래미랑 가까운 어종이라 활어 상태에서 생긴게 비슷한데 꼬리로 구분하도록 하자(왼쪽이 임연수어) 그리고 임연수어는 위에서 헤엄쳐다니고 쥐노래미는 보통 바닥에 딱 붙어있음 이건 볼락 갈볼락이다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주문진 쪽 볼락은 이제부터 기름이 차면서 아주 맛도리가 되는데 이 날도 한 마리 딱 보여서 바로 만원에 주워왔음 이거 왜 산란기라 알 가득 밸 때인 12~1월쯤을 제철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는데 얘네 여름~가을 제철 생선임 시대착오적인 눈화장이 인상적인 물고기임 이 깔끔하게 손질된건 문치가자미임 산란기 끝난지 몇 달 안 됐지만 살밥이 좀 올라왔길래 폼 측정용으로다가 대충 이번에 사온 것들 중 가장 안 좋은거 골라왔음 그러고보니까 얘도 다룬 적이 없었네 싱크대가 좁아서 참 귀찮다 볼락은 무조건 활어로 먹는걸 추천한다 신케지메 제대로 해도 살이 금방 물러짐 그나저나 기름기 꽤 올라온게 보인다 살도 아주 좋음 임연수어도 수분기가 많으니 활어로 먹자 사실 이번에 가져온 생선들 전부 숙성이랑은 잘 안 어울리는 애들인데 너무 많아서 얘네들만 골라서 먹어보기로 함 50장 제한 때문에 다음 화에서...
작성자 : 금태충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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