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국쪽 출장을 자주 나감

그래서 적당한 무게나 부피면 비행기 오버차지 없는 정도에서

이런저런 용품들 현지에서 구매해서 받아 오기도 함

알리익스프레스랑 테무는 글로벌 브랜드이고

중국 본토내에서는 타오바오 등으로 브랜드랑 사이트, 앱이 분리되어 있는데

어차피 똑같은 업체들이 입점해서 똑같은 상품파는 거니까

그냥 편의상 알리테무로 칭하겠음

고양이 용품을 예로 들자면

고양이 용품 중에 비싼 걸로 치자면

캣휠, 캣타워, 캣폴 그리고 계속 갈아줘야하는 수평, 수직 스크래처가 있음

국내에서 파는 많은 제품들이 비슷한 카피 제품이 아니라

진짜 상표 태그 빼고는 100% 똑같은 제품들이 알리테무에 엄청 많음

가격은 제품마다 다르지만 대충 평균적인 느낌을 적어보자면

국내에서 10만원이면

알리테무(글로벌앱)에서는 5만원

중국앱에서는 2만원쯤 함

수직 스크래처 같은 것들

고양이가 올라탄 힘 버틸 정도로 튼튼하고

골판지 보풀도 덜 나고 괜찮은 품질이면 한국에서는 개당 3~5만원 내외할 거임

이런게 중국앱에서는 3~5천원 수준이고 배송비 포함 가격임 ㅋㅋㅋ

캣폴, 숨숨집 이런 것도 국내에서 파는 거 99.999% 다 중국에서 파는 거랑 100% 똑같은데

가격은 몇 분의 일 수준임

고양이 자동 장난감 공

USB로 충전하고 저절로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고 하는 그거

한국에서 몇 만원씩 하던 거

요즘 알리테무 직구구매 많아졌다고 많이 내려서 1.5만 정도에 많이 다운해서 팔던데

그거 배송비 포함 5천원이면 똑같은 거 삼 

국내에서 시키면 당일배송 수준으로 빠르다는 장점

- 복잡한 제품이라 수리 같은 AS 필요하다면 빠른 처리가 가능

알리테무에서 시키면 똑같은 돈이면 똑같은 제품을 2~3개씩 주문할 수 있는데

주문하면 1주에서 1개월 정도는 기다려야한다는 단점

- 부품 수급 받아야 DIY로 수리하려고 해도 오래 기다려야하는 단점

중국에서 시키면 똑같은 게 3~5개씩 시킬 정도로 싸고 무료배송이나

중국이 워낙 넓어서 가까운 곳에서 보내주면 하루이틀이지만 멀면 3~5일씩도 걸리는 단점

- 포장, 제품 하자 문제 생기면 보상 협상 옵션이 다양함 (적당히 쓸만하면 그냥 쓰고 일부 환불 or 그냥 쓰고 재배송 또는 반품하고 재배송 or 환불)

기억에 남았던 점이 한국에서도 대부분 집에 있는 100% 똑같은 국민낚시대

낱개로 1개를 한국돈 400원에 팔던데 이게 배송비 포함이었음 ㅋㅋㅋ

혹시나 싶어서 시켜봤는데 진짜 다다음날 공짜로 배송왔음

중국내에서 대부분의 제품이 가격 상관 없이 무료 배송임 (거의 99%)

대신 이게 박스에 곱게 완충제 넣어서 보내주는 게 아니라

질긴 비닐봉투에 담아서 그냥 보냄

그래서 재수 없으면 플라스틱 같은 것은 깨지거나 금이 가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컴플레인 걸면 그거 그냥 쓰라고 하고 재배송해주고 또 문제 생기면 또 다시 재배송함 ㅋㅋㅋ

또는 그냥 쓰라고 하고 400원짜리면 200원 환불 협의하거나 이런 식임

모래는 너무 무거워서 들고 올 수는 없지만

가격이 싸니까 궁금해서 시켜봤음

중국내에서도 애묘인 상대로 하는 고양이 용품 시장이 경쟁이 심해서

모래 만드는 브랜드도 많음

가장 인기 좋은 벤토나이트는 잘 나가는 회사는 월간주문회수가 100만건 단위 넘고

수십만건 단위 회사도 여럿 있었음

가격이 배송비 포함해서 10kg 짜리가 대략 한국돈 3천원임

품질은 어떻냐면 한국에서 파는 벤토나이트 모래랑 차이 진짜 거의 없음

벤토는 품질 안 좋으면 알갱이들 부딪히면서 먼지날림 심해지고

그러면 고양이는 물론이고 사람도 결막염이나 기관지염 오는데

판매량이 많아서 데이터 모으기 쉬워서 그런지 제품품질 진짜 좋았음

사실 벤토는 그냥 점토라서 방향제 같은 첨가물 때문에 문제오기 쉽지

벤토 그 자체는 그냥 땅파서 장사하는 거라 큰 문제 생기기 어려운 제품이긴 한데

놀란 점은 10kg이 3천원... 5kg은 1800원 이런 수준 ㄷㄷㄷ

유지비용 걱정 없이 날마나 전체갈이 해줘도 됨 ㅋㅋㅋ

근데 사료는 중국도 다들 로열캐닌 같은 해외산 추천하더라

국산(중국산)은 길고양이들이나 주라고 하는데

판매자들도 아예 사진에 길고양이한테 뿌리고

길고양이 수십마리 몰려오는 그런 사진 쓰고 있음 -_-

동물병원도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종합백신 1회에 3만원 정도하고

중성화비용이 수컷이 10~20만원, 암컷은 20~30만원쯤 했음

입원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3일에 10만원 정도 추가

그리고 고양이 의약품 웬만한 거는 다 온라인 구매 가능했음

한국에서는 반드시 고양이 데리고 동물병원 가야 처방받을 수 있는 의약품들

그냥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 가능함

오프라벨 용도나 늘 달고사는 상비약 같은 거는 좀 쉽게 구하면 좋은데, 이건 중국이 부럽더라

한국은 수의사들한테 어쩔 수 없이 최소 몇 만원씩 줘야 처방받아야 먹이는 별 거 아닌 약들이

중국에서는 온라인으로 쉽게 또는 온라인으로 의사나 약사에게 주의사항 듣고 숙지했다는 단계만 거치면

저렴하고 편하게 택배로 받아볼 수 있더라

예를 들어서 심장사사충 스팟온 수십만건 주문 단위로 판매하는 유명한 브랜드 있던데

이거 배송비 포함 한국돈 3천원 정도면 쉽게 주문 가능함

(100% 똑같은 브랜드 제품 중국 도시 동물병원가면 보통 2만원 정도에 판매하는 제품으로 온라인이고 수의사가 발라주는 서비스가 없으니 싼 거)

다묘가정에서는 심장사사충 스팟온 구매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실내고양이는 안 맞아도 괜찮다더라 믿으면서 건너뛸텐데

개당 1만원 x n마리하면 다딜이 목돈 들어가니 이해되긴하는데...

한국도 중국이나 다른 나라처럼 이런 건 온라인으로 싸게 팔아도 되는데

거의 kc인증급으로 막아두니 중간업체들만 배불림

10개들이 이런 거 사면 개당 2천원꼴도 안하던데 ㅇㅇ

(솔직히 국산사료 먹이는 것보다 안전성 면에서는 더 낫다고 봄)

암튼 중국 올 때마다 싼 가격에 놀랐던 경험들 몇 개 적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