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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올리는 닌텐도 면접 후기
닌텐도 서류 붙고 면접 본 후기 쓰면 봐주냐고1년 전에 여따가 물어보고 썼는데너무 길어져서 걍 안 올렸음완전 까먹고 살았는데 얼마 전에 누가 기다렸는데 왜 안 써주냐고 댓 달기도 했고밑에 면접 본다는 글 보고 생각나서 올림닌텐도 지원자 전용 홈페이지 홈페이지에 사진이랑 같이 써있었는데 닌텐도에도 학교처럼 동아리가 있고 사내에서 콘서트도 열린다고 함 다들 닌텐도 채용방식에 관심 있을진 모르겠다만 일단 써봄암튼 서류부터 얘기하자면 닌텐도 이력서는 분량이 다른 회사의 4 배 정도였음 애초에 이 장벽 때문에 내 친구는 닌텐도 쓰려다가 못해먹겠다고 때려침 몇백자씩 쓰는 질문이 몇십개나 있었어서 정성 들여 쓴다고 2주나 걸렸다 참고로 일본어는 띄어쓰기도 없고 한자어가 많아서 몇백자가 은근 채우기 힘듬 특히 기억에 남는 닌텐도스러웠던 질문은 유년시절 어떤 식으로 지냈는지, 그렇게 지내면서 어떤 점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는지에 대해 각각 초등시절, 중등시절, 고등시절에 대해 쓰는 게 있었음 그리고 학업에서 열심히 했던 일을 세 개를 쓰는데 그 중 가장 열심히 했던 일 하나에 대해서는 더 자세하게 어떤 일을 했는지, 그걸 어떤 생각에 기반하여 행동 했는지를 또 세 개의 에피소드로 나눠서 쓰고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어떻게 할 건지, 이걸 통한 「나다움」은 무엇인지에 대해 씀닌텐도는 스펙이나 이뤄낸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생각에 근거하여 행동으로 옮기는지를 엄청 봄 분명 서류선고 때 적성검사 했는데 서류 붙고 면접 보기 전에 또 한 번 다른 유형의 적성검사를 봤음이 사람이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과 내면이 우리 회사에 잘 맞는지를 정말정말정말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 또 자기소개랑 게임이력에 대한 영상 두 개 제출해야 했음 보통 정장 입고 원큐로 찍는데 나는 슾 굿즈 다 꺼내서 몸에 장착하고 사이드 오더 깨는 영상도 찍고 DS하는 것도 찍고 여러 컷 막 편집했더니 9시간 지남 ㅋㅋ게임이력에 대해서는 뭐 슾만 3500시간에 다른 겜도 기본적으로 몇 백시간 했었으니 너무 길어지는 거 편집하느라고 힘들었다닌텐도 시험도 쳤는데 시험 커트라인이 9할 이상이었나 암튼 개빡세다길래 관련 문제집도 사서 풀고 머리 좋은 친구한테 부탁해서 집중과외 받고 전 날까지 밤새 공부했다이 세 개가 다 합쳐져서 서류선고였고 합불 관계없이 결과까지 한 달 넘게 걸림 다른 회사 많은 곳은 면접 7차까지 있고 면접 거듭하면서 가장 아래 놈들 짤라내는 형식인데 닌텐도는 1차 면접 통과하면 그 다음이 바로 최종이었던 거 가틈 그룹 디스커션이나 그룹 면접도 없이 면접은 무조건 혼자 봄사람 뽑는 데에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든 사람을 여러 번 찬찬히 보겠다 X애매한 놈들 필요없으니 다 떨구고 딱 눈에 띄는 놈만 골라서 너에 대해 자세히 꿰뚫어 보겠다 O 그래서 닌텐도 서류 통과율 극악으로 유명하고 주변에 낸 사람들 다 떨어졌어서 진짜 쫄렸고 간절했음 결과 나오기 일주일 전부터 하루에 20번씩 메일 왔나 안 왔나 확인하고 홈페이지도 하루에 10번씩 들여다봤음 그리고 한 달하고 이틀 지났을 때 서류 붙음면접 준비할 겸 이력서 다시 읽어봤는데 내가 메모에 써둔 걸 옮기다가 복붙을 잘못 했는지 오타 4개나 있고 하나는 뭔 주어를 잘못 써서 문장 하나가 문맥에 안 맞았는데도 붙여준 거 보면 그런 거에 까탈스럽게 구는 편은 아닌 듯 그리고 지금 이 글 쓰면서 오랜만에 다시 읽어봤는데 필력 개구려서 충격적임그리고 면접 작년까지만 해도 온라인이었는데 이번에 대면이길래 닌텐도 직원을 눈 앞에 두고 내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거에 기뻤음아무튼 면접 후기아쉬운 건 닌텐도는 설명회도 인턴도 전부 온라인임 다른 것도 아니고 사람 뽑는 일에도 절대 본사에 외부인 절대 들이지 않는지 면접도 관련 없는 건물 빌려서 했음참고로 설명회 때 의외였던 점은 신입 세 명이 나와서 자기 무슨 학교 무슨 전공이고 어떻게 살아왔다 머 자기소개 하는데 전부 닌텐도 1도 관심 없는 겜안분들이라 좀 신기했음 게임 딱히 관심 없었어서 붙을 줄 몰랐는데 자기도 신기하다 뭐 이런 반응 근데 스펙은 개좋음 책 출판했다던가 뭐 로봇 대회에서 대상 받았다던가 닌텐도는 지네 게임 관심 1도 없어도 되니 걍 인재 뽑고 싶어하는 듯 당연한 얘기일수도 있겠지만 외에도 반다이나 타카라토미 같은 엔터 업계 면접 많이 다녔었는데 원래 엔터 업계는 너무 그 회사의 찐덕후력을 뽐내면 거른다는 소문이 있음 왜인진 몰름 닌텐도는 일할 때 입는 옷이 있는데 왼쪽 가슴에 흰색으로 닌텐도 딱 박혀있는 남색 자켓을 입음 건물 드가니까 맞아주는 닌텐도 직원들 다들 전부 그 옷 입고 있더라 설명회나 인턴 때나 봤던 옷을 실제로 보니 신기했고 부러웠음설명회 때 등장한 제작기획부 사원들은 단 한 명도 웃고 있지 않았고 피로에 쩔어있던데 면접 접수해주던 직원들은 다들 예쁘고 잘생겼더라 인사부라 그럴 수도 면접은 1:2 였고 상대는 예쁜 젊은 여자 분이랑 인사부 대장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었는데 의외로 여자 분 보다도 아저씨가 되게 친절했음면접은 거의 1시간 걸림 내가 낸 이력서와 영상의 내용이 정말 진실인지 구별해내기 위한 느낌이었음 그리고 내가 말할 때 마다 둘이 내 말을 받아 적는지 열심히 끊임없이 타이핑 하더라 그리고 경력직 채용도 아닌 신졸채용에 한국인이 등장한 걸 본 적이 없었는지 의문점을 가지고 내 정체에 대해 15분 넘게 질문했음 초중고 어디서 나왔는지, 가족은 어디에서 사는지, 일본 피가 섞였는지, 한국 얼마나 왕래하는지, 어떻게 일본 학교 출신인 건지 등등 면접에서 기본으로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준비는 완벽하게 했는데 처음부터 이력서에 특정 내용을 꼬집어서 집요하게 캐묻길래 잘 대답하긴 했지만 당황해서 하고 싶었던 말들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거 같다 복장은 조금이라도 인상을 남기고 싶어서 고시엔 갔을 때 노가미랑 사진 찍은 거 티셔츠로 프린팅해서 입고 위에 가디건 입었음 가디건 벗고 보여줄 타이밍을 내 나름 계획하고 있었는데 예상 질문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면접이 끝나버림 에라이 면접도 조졌겠다 이거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인사부 아저씨가 “면접은 여기까지입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라고 하자마자“ 죄송하지만 한 가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라고 함그랬더니 둘 다 노트북 보다가 바로 시선이 나한테 꽂힘 회사 상사의 얼굴이 대놓고 박혀있는 티셔츠…..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어서 계속 고민했지만 교수님한테 면접관 입장에서 상사 얼굴 박힌 티셔츠 봤을 때 괜찮을 것 같냐고 상담 했을 때 플러스로 작용할 거라고 해보라고 하셨었기에 바로 GO바로 가디건 단추를 하나씩 풀었음보여줄 게 있다면서 면접 도중 옷을 벗기 시작하는 놈을 앞에 두고 둘 다 당황해서 눈 커지고 경직해버림 그러자 등장하는 노가미 얼굴셋 다 웃어제낌 웃는 소리에 밖에 직원들 놀랬을 듯 여자 분은 신입인 것 같아서 노가미를 알아봤는지 모르겠는데 당황+웃겨했고 남자 분도 웃으면서 에! 노가미상ー 이럼 남자 분이 언제 어떻게 찍은 사진이냐고 묻길래 고시엔에서 냅다 뛰어가서 노가미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했다 정말 친절하셨고 거기서 유일하게 같이 사진 찍었었다 라고 했슴면접 중에 다른 회사에도 지원했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겜회사 몇 개 말했었는데 마지막에 아저씨가 웃으면서 설마 다른 게임 회사에도 그 티셔츠 입는 거 아니냐고 농담도 던지심 아무튼 그렇게 끝남나오면서 면접 개조졌음을 이미 감지했기 때문에 바로 직전에 그 티셔츠 쌩쑈를 해놓고서도 슬프더라아무튼 닌텐도 직원 두 명이 오롯이 나에게 주목하고 내 얘기를 받아 적고 내가 살아온 삶, 닌텐도한테 전하고 싶었던 내 애정과 마음을 한 시간 동안 들어주었다는 것이 정말 설렜고 아무나 할 수 없는 다시는 없을 소중한 경험이었다 저는.. 그걸로 충분했음면접 날짜 예약할 때 뜨는 날짜 개수 세 보니까 서류선고만으로 몇 천명에서 100명 안으로 추려진 거 같던데 그 몇 천명 속에서 내가 닌텐도의 눈에 들었다는 게 매우 신기함마지막으로 인사부 사이에서 노가미 티셔츠 입고 온 미친놈 있었다고 얘기 나오고 그 얘기가 노가미 귀에까지 들려서 아 고시엔에서 갑자기 돌격해왔던 걔라고 떠올려줬으면 좋겠는 바람임 여기까지 그 당시 (1년 전) 썼던 내용임닌텐도 갈 사람은 참고…. 되려나? 모르겠다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함니다
작성자 : 호퍼보더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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