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보고 쓰는게 답이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당연히 공부 안하는 것보단 보는게 낫고 보기만 하는것보단 보면서 쓰는게 나은건 개팩트야. << 분명 말했다.

하지만 무조건 계속 보면서 쓰기만 하는건 굉장히 비효율적인 공부방법이야.

쓰는건 집중력을 끌어다 줄 순 있어도 암기하는데 생각보다 그리 크게 도움을 주진 않거든.

그럼 어쩌라고?

바로 '말 하면서' 외우는게 좋아. 말하면서 공부하는건 쓰는 것보다는 육체적으로 덜 힘들뿐만 아니라 시간도 적게 걸리거든.

하지만 말하면서 하는 공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바로 집중력을 끌어오는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야.

실제로 쓰면서 하면 내 육체노동과 시선이 쓰는 행위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집중력이 올라오지만 

쓰지 않고 말하기만 하는건 다른 잡생각이 치고 들어올수도 있거든.

그럼 어쩌라고?

처음에 너네가 공부 시작할 때는 보통 유튜브/넷플릭스/게임/카톡/인스타/디시 등 각종 유흥거리를 하다가 시작하는 경우가 태반이야.

그런 유흥거리를 끊어내고 바로 공부시작할때 말로만 하는건 너네가 공부 직전에 봤던 유흥거리가 떠오르기 쉽기 때문에 집중하기 힘들어.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때는 연필잡고 연습장에 쓰면서 (이때 말도 같이 해주면 더욱 좋고) 집중력을 끌어올린 후 어느덧 너네가 공부에 집중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펜 내려놓고 말로 중얼거리면서 암기를 하는거야.

이 때 사실 더 좋은 방법이 있어. 이건 내가 직접 겪은 바에서 나오는 방법인데,

말을 하면서 공부할때 기왕이면 실제상황처럼 설명하면서 말하는게 좋아.

예를들어 산업안전보건위원회의 심의・의결 사항에 대해 암기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1) 산업재해의 예방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

2) 안전보건관리규정의 작성 및 변경에 관한 사항

등등

이렇게 있는데 이걸 말로 중얼중얼거리는것 보다는 내 앞에 중딩짜리 좆잼민이새끼 한 명 있다고 생각하고

야 잼민아, 잘들어 이 형이 지금부터 산업안전보건위원회의 심의・의결사항에 대해서 알려줄게.

산업안전보건위원회라는 단체가 있거든? 그 단체에서 심의・의결 즉, 쉽게 말해서 걍 토론하는 내용들이 뭔지 알려주겠다고. ㅇㅋ?

너가 생각했을 때 이 단체에서 뭘 토론하겠냐? 딱봐도 요즘 산업재해 많이 발생하잖아? 그걸 예방해야겠지? 예방할려면 그에 맞는 계획을 짜야하고

계획만짜면 안되지, 수립도 해야겠지?

그래서 첫번째로는 산업재해 예방계획의 수립에 관한 사항이야.

뭐 이런식으로... 이때 중요한건 진짜진짜 실제로 잼민이 하나 있다고 상상시뮬레이션 돌리고 실제상황처럼 설명하는게 중요해.

누군가는 그렇게까지 외워야하냐, 더 시간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인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외워야 할 양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시간이 더 오래걸리더라도 이렇게 외워놓는게 더 기억에 오래남아.(찐 경험담)

그리고 복습할때도 이렇게 잼민아, 하면서 설명하다보면 분명 너가 막히는 부분이 있거든? 그 부분은 다시 책을 보면서 아 맞다, 이거지 하고 그 부분을

표시해놔. 그렇게 시험날까지 하다보면 너네가 표시했던 부분들 즉, 너의 취약점들을 빠르게 암기하고 그중에서도 좆같이 안외워지는 부분을 시험 전날 a4용지 하나에 정리하고 시험장 가져가서 시험보기 직전까지 그것만 보는거야.

그리고 국룰인게 그 a4용지에 적었던 나의 취약점들 중에 꼭 한두문제는 시험에 100%나와 이건 진짜 개 씹 국룰임ㅋㅋ.

말이 길었지만 요약하자면

처음엔 보고+쓰면서+말하면서 공부 --> 집중되기 시작하면 보고+말하면서 공부 (이 때 기왕이면 설명하듯이 공부)